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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21

비행기에서 본 카타르 ‘도하’ ‘도하공항’에서 ‘아제르바이젠’ ‘바쿠’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찍은 카타르 ‘도하’ 풍경. 마천루들이 해안가를 따라 길게 늘어섰는데 영락없는 사막의 신기루다. 비행기 작은 창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저곳은 도하의 '웨스트베이(West Bay)' 지역이라는데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의 개발지역이라고 한다. 이어지는 초호화 인공 섬인 ‘펄 카타르(The Pearl Qatar)`지역. ‘도하’의 고급주거단지로 과거 카타르의 주요 수출품인 진주를 형상화 했다는 곳. ‘펄 카타르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Isola Dana’ 인공 섬. 중심도로에 포도송이 모양의 인공 섬들이 9개 달렸는데 섬 하나하나의 크기가 대단하다. 인공 섬 위에 올라앉은 다양한 건축물들. 가만 보고 있자니 어째 아름답기보단 돈.. 2017. 11. 8.
레바논, '시돈'의 십자군 성채 블로그에 올릴 거리가 혹시 없나 전에 다녀온 중동지역 여행 사진을 뒤지다가 하나 찾았다. 블로그 하면서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블로그 덕에 사진정리 하나는 정말 잘하고 있다. 중동지역에는 생각 외로 1096년 시작된 십자군 전쟁 당시 그들이 지났던 길 주변으로 십자군 요새가 많다. 레바논 남부의 시돈 해변에 자리 잡은 이곳도 1228년 제6차 십자군 전쟁 중에 그들이 세운 성채다. 십자군은 수적 열세를 보완하기 위해 점령지에 성채를 지어 그곳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장악했다고 전해 온다. 모슬렘의 반격으로 십자군 요새들은 거의 박살이 났지만 이곳은 워낙 튼튼하게 잘 지어 살아남았단다. '시돈'은 베이루트남방 약 48㎞ 지점의 지중해안의 항구 도시로 지금은 ‘사이다’(Saida)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러나.. 2012. 7. 13.
레바논, 티레 유적지 레바논 남부 해안가에 있는 티레(두로)는 페니키아시대 가장 큰 항구로서 이집트등과 교역했던 문화의 중심지였다. 이곳에는 로마의 유적지가 두 곳 있는데 관광 시작은 공동묘지(네크로폴리스)에서 시작했다. 공동묘지(네크로폴리스)는 로마와 비잔틴 시대 (AD 2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것이다. 이곳은 당시 부호들의 석관 수 백기가 무더기로 발견된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사치스런 로마 공동묘지(네크로폴리스)라고 한다. 칠성급 호텔 로비 바닥 같이 생생한 대리석 모자이크는 공동묘지 입구에 있는 교회바닥이다. 공동묘지(네크로폴리스)가 끝나는 곳에는 20m 높이의 개선문이 있고 문을 통과하면 로마의 전차경기장인 히포드롬(Hippodrome)이 나타난다. 개선문 뒤로 보이는 건물은 티레의 아파트 단지. 이 개선문은 로.. 2012. 6. 7.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아침 호텔 창가에서 바라본 '갈릴리 호수. 이곳은 사막 같은 팔레스타인 땅에 오아시스다. 그리고 이곳은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가장 의미 있는 곳 중에 하나이다. 갈릴리호수에만 있는 노아의 배처럼 생긴 유람선. 호수를 찾은 관광객들은 이 배를 타고 한 시간여 호수를 돌아오는데 처음에 는 갈릴리 호수의 넓음과 맑은 물에 놀라고 다음에는 호수에 얽힌 많은 예수님의 발자취에 놀란다. 호수의 동쪽. 잔잔한 호수 위를 오가는 여객선이 평화로운 풍경. 멀리 높고 편평한 '골란 고원'이 길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저곳은 보기와 달리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강탈한 곳으로 지금은 이스라엘 최정예 부대가 지키는 살벌한 곳이다. 호수의 남쪽. 갈릴리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한 호수란다. 이 호수의 .. 2012. 6. 3.
이스라엘, '가이사랴' '가이사랴'(Caesarea)로 가는 버스에서 본 주택들. 지붕 위 하얀 물통들이 등을 매단 것 같다.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백여Km 거리의 로마 유적지이다. '가이사랴'(Caesarea) 유적지 바로 옆에 자리한 화력발전소. 우리나라기업이 건설했다고 하는데 회사 지분의 60%를 갖고 있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이스라엘까지 진출한 우리의 기술력에 내가 괜히 어께가 으쓱하다. '가이사랴'(Caesarea) 유적지 입구에서 바라본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원형극장. 무대의 음향이 바닷바람을 타고 관중석에 골고루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데 여름밤 객석에 앉아 지중해 바람 맞으며 공연을 보는 상상만으로도 멋진 곳이다. '가이사랴'(Caesarea)는 BC 20여년 경 유대 헤롯왕이 당대 최고의 건.. 2012. 5. 30.
이스라엘, 예루살렘 '통곡의 벽' 예루살렘 통곡의 벽은 조용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혹은 여기저기 흐느낌 소리만 들리는 엄숙한 그런 곳이라고 늘 생각했었다. 그런데 웬걸 역사지식과 실제상황은 과연 차원이 다르다. 그곳은 쨍한 햇빛아래 환한 얼굴의 관광객과 참배객이 뒤섞인 싱싱한 에너지가 넘치는 그런 곳이었다. 예상 밖의 여유 있는 분위기에 젖어 동서남북 주변을 둘러봤다. 서쪽, 6일 전쟁 때 아랍의 집중 공격으로 포격당해 거의 폐허가 되었다 다시 재건된 유대인 구역. 바로 앞은 공사 중인지 어수선하다. 북쪽, 통곡의 벽 지하부분을 볼 수 있는 곳. 햇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날씨가 궂을 때 통곡하는 곳. 남쪽, 통곡의 벽 유적지로 들어오는 정문. 통곡의 벽이 있는 이곳 성전산(성전이 있다 해서 붙은 산 이름)은 BC 950년 .. 2012. 5. 22.
이스라엘, 사해에서 요르단에서 국경선을 넘어 남쪽으로 향하는 90번 도로는 오른쪽은 유대광야 그리고 왼쪽은 사해를 끼고 달린다. 사해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국경선역할을 하는 호수로 길이 80㎞, 너비 18㎞, 최대수심 396m의 염호다. 사해 휴게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면서 잠시 둘러본 주변 풍경. 사해 건너편 요르단쪽 해안가가 망원렌즈 속에 선명하다. 그러니까 사해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폭 18㎞짜리 국경선이다. 휴게소에서 해안가로 접근하는 길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호수에서 신이 났다. 사해는 수백 만 년 전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이 서로 밀려 나가면서 패인 곳에 지중해 물이 넘쳐흘러들어 만들어진 염호다. 요단강으로 이어진 맑은 갈릴리 호수와 달리 사해는 물이 밖으로.. 2012. 5. 16.
요르단, 카락 성채 요르단 남부에 있는 '알 카라크'[al-Karak] 성채 입구. 이 성은 삼면이 높은 절벽으로 되어 있는 천혜의 지형위에 건설된 성으로 마을과 연결된 유일한 이곳은 높은 성벽과 해자로 막혀있어 앞에 보이는 도개교를 내려야만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난공불락의 성채이다. 성으로 들어가는 도개교에서 내려다본 북쪽 절벽. 이 요새는 구약시대 왕국 '모압'의 중심도시였으며 십자군 전쟁당시 악독하기로 이름난 십자군 기사 '레날드 드 샤티용'이 이곳을 본부로 삼아 강도질과 부도덕한 짓을 많이 저질러 유명해진 곳이다. 성채는 고대 왕국의 성을 십자군들이 요새화 한 것으로 예루살렘 공국을 세운 '발드윈 1세'가 카락을 점령하고 지중해로 진출하는 아랍 국가들의 세력을 막기 위해 5년간의 공사 끝에 1132년 완성했다고 한.. 2012. 5. 15.
요르단, '와디럼 사막' '와디럼'은 페트라에서 한 시간여 남쪽으로 달리면 나타나는 사막이다. '페트라'에서부터 시작된 바위산들이 이곳까지 왕의 대로를 따라 계속 이어지고 그 산들이 만들어 낸 계곡의 일부가 와디럼이다. '와디럼' 사막 보호구역 입구. 이곳은 끝없는 모래언덕이나 지평선이 보이는 그런 사막이 아니다. 사막 체험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세트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사실적인 그런 곳. 와디 럼(Wadi Rum)은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320km 그리고 '페트라'에서부터 한 시간여 떨어진 1998년에는 요르단 정부에 의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관광지다. 역사적으로는 먼 옛날 카라반들이 아라비아반도에서 레바논 지역으로 왕래하던 교역로였다. 와디럼 사막 관광은 보통 지프투어라고 부르는.. 2012. 5. 11.
레바논, 동명부대 이스라엘 이웃인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중동의 화약고라 불린다. 유별난 민족 유태인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온 뒤 이천 년이나 별일 없이 살던 팔레스타인은 졸지에 난민이 되어 착한 이웃 레바논으로 피했고 급기야 1982년 6월. 이스라엘은 도망간 팔레스타인마저 없애겠다고 레바논을 기습 침공했다. 아랍연맹은 형제국가를 지키겠다고 맞섰고 둘 싸움에 아름다운 베이루트는 무차별 폭탄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삼십여 년 세월이 지나고 포성이 잦아든 베이루트는 이제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는 레바논에는 대한민국도 있다. 레바논 남부 티레 인근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UNIFIL 동명부대. 도로 옆 장갑차 위에서 근무 중인 유엔평화유지군 동명부대원 옆을 우리 버스가 지났다. 레바논 기사.. 2012. 5. 9.
레바논, '안자르 유적지' '안자르 유적지' 입구. 한가하기가 우리나라 봄날 시골 어느 동네 어귀모습이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시리아 '다마스커스로'(Damascus)로 가는 중간쯤에 있는 작은 마을 '안자르'. 이곳엔 레바논의 로마 유적지들과 다르게 이슬람 왕조 비잔틴 양식의 유적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석조 울타리로 둘러싸인 장방형의 이 도시는 8세기경 '우마야드'(Umayyads) 이슬람 왕조 시대에 세워진 도시다. 우리 신라 첨성대 분위기가 나는 돌들이 넓은 들에 가득하다. '우마야드 제국'은 이슬람을 이어받은 최초의 왕조이며 또한, 당시 최대 영토를 자랑했던 이슬람 제국을 건설한 아랍의 정복 왕조였다. 사거리임을 알리는 4개의 원기둥을 세운 테트라필론(Tetrapylon) 이곳은 여섯 번째 Umayyad '칼리프 왈.. 2012. 5. 8.
요르단, '제라쉬' 로마유적지 '제라쉬' 로마 유적지 입구에 선 우람한 개선문. 이제껏 본 로마 개선문 중에서 제일 잘생겼다. 색깔이며 생김새가 조각 작품 같다. 개선문을 들어서자 나타나는 넓은 구릉지. 그리고 여기저기 멀리 가까이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돌기둥이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곳 포룸(로마광장). 제라쉬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의 남쪽 끝에 있는 광장이다. 타원형 모양인데 지진으로 쓰러졌던 기둥들을 다시 모조리 세워놓은 닭장처럼 생긴 곳이다. 포룸 기둥한쪽 그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는데 참새가 곁에 앉아 빤히 나를 바라본다. 오동통하게 살찐 놈. 포룸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다 뒤가 궁금해 다시 돌아본 풍경. 길 양쪽으로 석주가 셀 수 없을 만큼 섰다. '제라쉬'는 돌기둥 많기로 소문난 로마 유적지다. 로마인 .. 2012. 5. 7.
요르단 염소 요르단 '제라쉬'에서 '아르테미스 신전'을 구경하다 만난 염소 떼. 일행과 떨어져 혼자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산 능선에서 염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려온다. 그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늘 멀찌감치서나 아니면 흘낏 지나쳤던 중동지역 염소. 가까이서 실컷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렇게 좋은 수가. 망원렌즈로 갈아 끼우고 하나 둘 맘대로 골라 찍었다. 이곳 염소들은 보통 삼대 일의 비율로 양과 같이 키운다는데 양과 염소의 습성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라서 그렇단다. 주인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양과 달리 용감 똑똑한 염소는 험하고 어려운 길을 잘 찾아다니기 때문이고 두번 째는 개인플레이를 좋아하는 염소가 그저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양들 사이에서 간격을 적당히 유지시켜 주며 세번 째는 다 자란 풀의 잎사귀만 .. 2012. 5. 6.
레바논 바알벡 유적지 시내에 있는 식당 옥상에서 내려다 본 '바알벡 신전'. 바알벡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동북쪽으로 약 7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고대도시다. 바알(Baal)라는 이름은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우상신 바알이고 백은 장소를 뜻한다고 하면 이곳 '바알백'은 그 '바알' 신을 모시던 장소가 된다. 망원렌즈로 본 '바알벡 신전'. 왼쪽 기둥 여섯 개가 우뚝 선 곳이 이곳에서 가장 큰 '쥬피터 신전'. 이곳에 박카스 및 비너스 신전 등 로마 신을 모신 신전건물이 이천여 년의 세월을 이기고 아직도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바알백 신전' 입구. 로마 제국은 '바알 신'을 섬기던 이곳에 그들의 신을 섬기는 거대한 신전을 만들어 세움으로서 그들의 힘과 부를 '페니키아' 지역에 과시했다. 북쪽에서 .. 2012. 5. 4.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대한항공 두바이직항 비행기는 늘 저녁 여섯시 반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다. 그리고 공항을 빠져 나온 관광객들은 비몽사몽 상태로 '버즈 칼리파 분수 쇼'를 보러 두바이 몰을 향해 우르르 몰려간다. '버즈 칼리프' 앞 광장. 분수 쇼는 굉장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막을 내린다. 사막 세계최고층 건물 앞뜰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물의 하모니는 정말 인상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두바이 허상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다음날 아침 방문한 두바이 민속촌은 구경꾼도 볼거리도 별로 없어 심심하다. 간단하지만 인상적인 카페 간판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두바이 버스 정류장 내부. 들어서서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 사막 을 걷다 지친 한국 사람들 쉬어가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그러나 정류장 안에 사람은 없다. 바닷.. 2012.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