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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이스라엘, 사해에서

by 조인스 자전거 2012. 5. 16.

요르단에서 국경선을 넘어 남쪽으로 향하는 90번 도로는

오른쪽은 유대광야 그리고 왼쪽은 사해를 끼고 달린다.

사해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국경선역할을 하는 호수로

길이 80㎞, 너비 18㎞, 최대수심 396m의 염호다.

 

 

 

사해 휴게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면서 잠시 둘러본 주변 풍경.

사해 건너편 요르단쪽 해안가가 망원렌즈 속에 선명하다.

 

 

 

그러니까 사해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폭 18㎞짜리 국경선이다.

휴게소에서 해안가로 접근하는 길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호수에서 신이 났다.

 

 

 

사해는 수백 만 년 전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이 서로 밀려 나가면서 패인 곳에

지중해 물이 넘쳐흘러들어 만들어진 염호다. 요단강으로 이어진 맑은 갈릴리 호수와 달리

사해는 물이 밖으로 나가지 못해 죽은 가엾은 호수이기도 하다.

 

 

 

옷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가 기절한 사람. 분명 이곳에 처음 온 사람

 

 

 

사해의 염도는 일반 바닷물보다 열 배 가량 높단다.

따라서 사해 물에 들어가려면 주의할 점이 많다.그중 첫 번째가 다이빙 금지인데

물이 얕아서가 아니라 머리를 물속에 넣는 것이 위험해서란다.

 

 

 

이곳은 저녁 무렵 수영하기 위해 들린 본격적인 시설을 갖춘 '칼리아 비치'다.

그러나 물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멀리서 보기만 했다.

날씨 때문인지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다.

 

 

 

제각각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다. 나홀로 신나게 달리는 사람도 보이고

 

 

 

싱크로나이즈 에

 

 

 

배째라 형, 그리고 공주형. 노는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드러누운 자세다.

 

 

 

위에서 내려다본 비치. 일반 바닷가와 달리

물속이나 밖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모두 엉거주춤에 어기적거린다.

지독히 짠 물 때문이다.

 

 

 

적극성 빵점인 소심한 부부. 사해체험은 뒷전이고 폼만 잡고 돌아다닌다.

 

 

 

벤치에 앉아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는데 나도 좀 찍어 달라고 포르르 앞에 내려와 앉은 새.

참새만한 크기인데 생긴 것이 꼭 사해 같았다.

 

 

 

머리 위에선 살구가 익고 있었다. 사해를 바라보며 자라는 살구나무다.

그래서인지 여기 말린 살구는 간이 딱 맞다.

 

 

 

이스라엘 사해 '칼리아 비치'에 해가 진다. 남의 나라 게양대에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태극기는 우리나라 깃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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