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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25

인도, 뉴델리 꾸뚭 미나르 (Qutub Minar) 2010년 1월에 다녀온 인도 여행 사진을 정리했다. 인도 뉴델리의 제 1 관광명소인 ‘꾸뜹 미나르 유적군’. 7년 지난 사진을 보니 얼마나 새파란지 잠시 놀랐다. 우리는 늘 지나고 나서야 시간의 소중함을 안다. 이곳의 주인공 '꾸뜹 미나르'는 현존하는 벽돌탑 중 세계최고의 높이란다. 높이가 72.5m, 기단지름 약 15m, 상층부는 약 3m. 높이도 높이지만 아랫부분이 얼마나 넓은지 그야말로 거대한 탑이다. 기단 부위의 이 문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데 잦은 사고로 인해 1982년부터 폐쇄했다고 한다. 탑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붉은 사암으로 만든 이슬람 사원의 흔적이 널렸다. 1199년 당시 '쿠툽 미나르'를 세운 사람은 델리 최초의 무슬림 왕인 '쿠툽우드딘 아이박'. 그러나 사실은 그의 통치.. 2011. 4. 5.
인도, 뉴델리 ‘자마 마스지드’ 인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으로 타지마할을 세운 무굴제국의 샤자한 황제가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가 세 곳 있는데 이곳은 북쪽 문. 붉은 사암으로 된 건물은 평지인 주변을 아우르는 약간 높은 지대에 자리해 그 자체로 사원의 위엄과 신성함을 내 보인다. 입구에서 입장료 대신 신발도 벗어 맞기고 몸 검사도 하며 이슬람 사원구경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다. 입장 순서를 기다리다 뒤돌아 본 풍경. 앞이 ‘찬드니 시장’ 쪽이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오른쪽 십 여분 거리에 거대한 붉은 성(랄 낄라)이 있다. 사원에 들어가 가장 처음 마주한 것은 동쪽 문이다. 황제만이 드나들었다고 하는 이 문은 요즘 금요일과 이슬람 축제 기간에만 사용한단다. 그리고 뒤돌아 본 모스크의 중심 ‘미흐라브’. 모스크의 예배실은 항상 메카를 향.. 2011. 4. 1.
인도, ‘아그라 성’ (Agra Fort) ‘아그라 성’의 주 출입구 ‘델리 게이트’ (DelhiGate). 철옹성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다 하는 것 같은 색깔까지 녹 슨 쇠처럼 붉은 빛의 성이다. 성 자체도 그렇지만 들어가는 통로도 꽤나 무시무시하다. 석축으로 견고하게 포장된 길을 따라 3개의 아치형태 문을 지나면 드디어 성의 내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항기르 궁’ 앞에서 바라본 우리가 들어온 방향. 오른쪽의 건물처럼 큰 대문이 방금 들어온 서쪽 문이다. ‘자항기르 궁’ 입구도 성 입구만큼이나 튼튼하다. ‘아그라성’은 1565년 무굴의 3대 황제 ‘악바르’ 대제가 세운 요새로 그의 귀한 아들이자 4대 황제가 된 ‘자항기르’가 이곳에서 컸단다. '아그라성'은 ‘악바르’ 대제가 세웠지만 지금의 '아그라 성'은 5대 황제 샤자한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 2011. 3. 30.
인도, ‘파테푸르 시크리’ 성 ‘파테푸르 시크리’ 궁은 아그라 서남쪽 38km 쯤에 자리한 ‘악바르’ 황제가 세운 왕궁이다. ‘자이푸르로’ 가는 길목에 있어 여행객들이 대부분 들려 가는 곳이기도 하다. 황제는 1569년 아들을 점지해 준 도사에게 보답을 하고자 수도를 일부러 아그라에서 이곳으로 옮기며 왕궁을 세웠다. 그러나 물 부족 등으로 14년 만에 다시 이곳을 버리고 떠나는 바람에 이후 400년간 버려진 왕궁이 된 비운의 역사를 갖고 있다. 왕궁에 들어서면 만나는 2층 건물 ‘디와니카스’. ‘Akbar’ 황제가 4대 종교지도자들과 국사를 의논하던 접견실. 궁에서 가장 화려하게 돋보이는 건물이다. 보석의 집이라고도 부른단다. ‘디와니카스’의 내부. 많은 조각물을 이고 있는 만다라 같은 기둥이 가운데 있고 천정에 4개의 발코니가 기둥.. 2011. 3. 27.
인도 ‘암베르’ 성(Amber Fort) ‘자이푸르’에서 북동쪽으로 11㎞ 떨어진 산줄기에 자리한 ‘자이가르 성’(Jaigarh Fort). ‘암베르 성’(Amber Fort)에 가까워지면서 내내 보이는 멋진 풍경이다. 산 위 성은 ‘암베르’의 외곽수비를 담당했단다. 왼쪽 ‘자이가르 성’과 그 오른쪽 아래에 자리한 ‘암베르 성’. 성이자 왕궁인 베이지색깔의 거대한 건축물이다. 인도의 3대 성 중 하나란다. 무굴제국의 ‘아그라 궁’ 보다 더 화려해 보이는 궁전으로 정면이 내궁으로 들어가는 대문인 ‘가네쉬 폴’(Ganesh Pol). 각종 대리석으로 멋지게도 만들었다. 겉도 그렇지만 궁 안도 요란하기 그지없다. 궁의 중심부이자 2층 정원 ‘쾌락의 정원’(Aram Bagh). 다윗의 별을 닮은 연못과 화단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 궁 정원 창가에.. 2011. 3. 25.
인도, 바르나시 시내 풍경 인도 바르나시 시내 풍경. 아무데나 서서 도로 끝을 향해 셔터를 한 방 누르면 바로 작품이 된다. 그림 속 사람들은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 간다. 거기에 소까지 나타나서 찬조 출연을 해 주니 대충 찍어도 그럴싸 하네그려 사진네 찍힌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풍경이 그림이고 그림이 사진이다. 근래 사실을 묘사하는 화가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이젠 모든 사람이 화가다. 화가들이 사진 찍을때마다 세상이 아름답게 변한다. 순식간에 그려내는 아름다운 세상 인도에서 만큼은 사진기가 꼭 필요하다. 화가들에게 2010. 3. 1.
인도 풍경 이것저것 인도 길거리는 거의 다 어수선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가지런한 곳도 있다. 인도와 자전거도로의 크기가 같다. 인도에 와서 가장 놀란 풍경이다. 화장실이 물론 있지만 남자들은 거리에서 대개 볼일을 본다. 인도 새마을 경운기. 색깔까지 우리 것과 같네 인도의 버스나 트럭은 열에 아홉은 'TATA' 제품이다. 비행기부터 기저귀까지 만들어내는 인도 최대 문어발 기업이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 이기에는 너무 크고 시골 학교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요해 지금도 궁금한 길가 건물. 인도 영화는 보통 새벽까지 상연을 하고 대부분 3-4시간 걸리는 장편이라서 중간에 쉬는 시간까지 있단다. 먹고 이야기도 하면서 부담 없이 영화를 본단다. 주유소 생김새나 휘발유 값은 이제 세계 어디를 가나 다 비슷비슷하다. 인도도 좀 있으면 자전거.. 2010. 2. 28.
인도, 유채밭 인도 북부 '바르나시'에서 '카주라호'까지 6인승 밴을 타고 달리며 본 농촌 풍경들. 10시간을 넘어 달렸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여행의 즐거움 중 제일은 달리는 차 창 밖으로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낯선 풍경을 감상하는 일일 거다. 여행이 배우고 느끼고 아니 지루하거나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 한다면 달리는 차 창 밖 풍경 볼 때가 바로 그때다. 인도 북부는 겨울철 서너 달이 여행하기 제일 좋은 때다. 1모작 반 논농사를 짓는 논에 이때 유채를 심는다. 대충 공터에 심은 듯한 유채가 버스를 타고 달리는 내내 창밖으로 보였다. 화물차들고 길가에서 많이 만났다. 달리는 화물차보다 저렇게 쉬고 있는 차가 더 많은 듯했다. 산이 안 보이는 넓은 들은 모두 유채다. 인도에 와서 본 풍경중에 제일 .. 2010. 2. 25.
인도, 자동차 인도 트럭 뒤에 하나같이 써 놓은 'Horn Please' . 우리는 뒤에서 클랙슨 울렸다간 죽인다고 덤비는데 인도에서는 제발 클랙슨을 울려달란다. 덩치도 큰 트럭이 말이다. 빨리빨리 갈 사람은 맘 놓고 앞지르란다. 우리도 그렇게 살면 좋겠다. 빨리 빨리 하는 사람은 빨리 가게 비켜 주자. 2010. 2. 20.
인도, '릭샤' 갠지스 강으로 유명한 바라나시의 명동거리로 들어가는 길목 풍경. 호텔부터 강까지는 릭샤를 타고 20여 분 가야 하는 거리. 별 생각 없이 출발했는데 갈수록 변하는 거리 풍경에 기함 했다. 세상에 이렇게 사람 많은 거리는 처음 보았다. 거기다 자동차에 자전거에 오토바이에 거리는 난리가 났다.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을 릭샤왈라는 거침없이 내달린다. 따르릉 따르릉을 쉴 새 없이 울리며 사람 물결을 헤쳐나간다. 인도는 별세상이다. 2010. 2. 19.
인도, 노점상 짜이 전문점.'짜이'는 홍차와 우유, 인도식 향신료를 함께 넣고 끓인 음료로북부 인도사람들이 즐겨 먹는 커피 색깔의 들척지근한 차다.흙으로 만든 찻잔에 따라 마시는데 먹고 난 그릇은 땅바닥에 던져 깨버린다.일회용 그릇치고는 최고의 제품이다.   구두 수선점 사장님의 앉은 자세.요가에서는 나비자세라고 부르는데 사진에서 보는 왼쪽 무릎을 높이 세우는 자세.우리나라 양반자세와 비슷하다.   펑크 전문 수선점.도로가 파인 곳이 많고 보기보다 난폭하게 차들이 많다 보니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가게가 타이어 수리점이다.   자전거 수리점마을 정자나무 아래 자리 잡은 자전거 수리점.주인장이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동네 유지 같기도 하네.천막에 서너 개 걸려 있는.. 2010. 2. 12.
인도, 버스 인도에서 버스를 타보지도 않고 버스에 대해서 뭐라 말하는 것이 좀 우습지만 버스 타고 다니는 인생은 한국이나 인도나 다 거기서 거기다. 버스 지붕위에 짐짝하고 함께 앉아 짐짝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버스가 있는 풍경은 언제나 살맛을 느끼게 한다. 별로 잘나지도 못한 사람들끼리 서로서로 어깨와 엉덩이를 겨루며 비슷한 곳을 향해 부르릉 달리는 이웃들과 함께 하는 작은 세상이 그 속에 있다. 이웃들과 함께하는 세상이 한 곳을 향해 부르릉 달리는 곳 그 속은 잘 모르겠으나 일단 겉은 매우 낡았다. 2010. 2. 7.
인도 빵 ‘난’ 만들기 막 구어 낸 따끈따끈한 ‘난’. 인도에 가면 우리 밥처럼 상 위에 늘 놓이는 빵인데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쫀득쫀득한 놈이다. 처음에는 밍밍해서 별로였지만 먹을수록 은근히 맛이 있다. 한 명이 반죽된 밀가루를 납작하게 펴 주면 다른 한 명은 화덕에 굽는다. 대개가 가게 안에서 만드는데 이 집은 오픈 이노베이션 매니지먼트로 거리로 나왔다. 관광객 왕래가 많은 곳이라 사는 사람보다 우리처럼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다. 만두피같이 잘 편 밀가루를 둥그런 천 뭉치에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납작하게 만든다. 그런다음 연탄 구덕처럼 생긴 탄두리라고 부르는 화덕 벽에 척 갖다 붙이는데 익으면 툭 자동으로 떨어지네. 익으면 알아서 스스로 떨어지는 난을 보니 우리 인생사 같기도 하다. 나이 들어 들러붙어 안 떨어지는 사람들 보기.. 2010. 2. 6.
인도, 암베르 궁 코끼리 정리 안 한 인도사진이 아직 꽤 남았다. 이 사진은 자이푸르 '물의 궁전' 앞에서 이른 아침 찍은 사진들이다. 한적한 도로를 큰 코끼리 한 마리가 부지런히 걷는다. 멀리 산 너머 '암베르 궁'에서 근무하는 코끼리라고 한다. '암베르성' 입구에는 인도코끼리들이 바글바글하다. 코끼리 셔틀버스들이다. 저 큰 코끼리 승차정원은 달랑 2명. 편도 요금이 17불이라고 하는데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코끼리 주인이 앉아서 10불 갖고 나머지를 일꾼과 나라에서 갖는다고 한다. 이곳 코끼리는 하루에 딱 3번 왕래를 한다고 하는데 몇 년 전 코끼리가 짜증난다고 관광객과 주인을 뒤집어 엎어 죽고 다치는 사고가 난 뒤 정해진 규칙이라고 한다. 번 돈을 사람끼리 나눠 갖고 일만 부려 먹어 일어난 일이겠다. 한 10여 분 걸어 드디어.. 2010. 2. 5.
인도, 길거리 동물 3/3 인도 하면 떠오르던 것 중 하나인 '코브라 쇼'다. 코브라가 생각보다 크고 더구나 색깔이 시커먼 것이 참 징글맞게도 생겼다. 넋 놓고 앉아있던 사람이 우리가 다가가니 얼굴이 뻘게지도록 피리를 불어 댄다. 코브라에게 부는 것이 아니라 지나는 관광객들 불러 모으는 소리다. 어쩐일인지 크고 험상궂게 생긴 코브라가 빌빌한다. 주인은 열심히 피리를 부는데 도대체 움직이지를 않는 거다. 결국 주인에게 몇 번 두들겨 맞더니 간신히 허리를 세우지만 곧 몸을 움츠리고 말았다. 날씨 탓이다. 인도에서는 '홀스타인'도 거리 소에 포함된다. 200년 영국식민지 영향이란다.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피지배자들의 상처다. 길거리 원숭이 한마리. 숲에서 사는 놈들과 달리 이놈들은 비교적 온순하다. 아이스크림을 뺏어 가거나 모자를 잡아.. 2010.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