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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인도, 뉴델리 ‘자마 마스지드’

by 조인스 자전거 2011. 4. 1.

인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으로 타지마할을 세운 무굴제국의 샤자한 황제가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가 세 곳 있는데 이곳은 북쪽 문.

 

 

 

붉은 사암으로 된 건물은 평지인 주변을 아우르는 약간 높은 지대에 자리해

그 자체로 사원의 위엄과 신성함을 내 보인다.

 

 

 

입구에서 입장료 대신 신발도 벗어 맞기고 몸 검사도 하며

이슬람 사원구경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다.

 

 

 

입장 순서를 기다리다 뒤돌아 본 풍경. 앞이 ‘찬드니 시장’ 쪽이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오른쪽 십 여분 거리에 거대한 붉은 성(랄 낄라)이 있다.

 

 

 

사원에 들어가 가장 처음 마주한 것은 동쪽 문이다.

황제만이 드나들었다고 하는 이 문은 요즘 금요일과 이슬람 축제 기간에만 사용한단다.

 

 

 

그리고 뒤돌아 본 모스크의 중심 ‘미흐라브’.

모스크의 예배실은 항상 메카를 향하는데

건물 중앙의 벽감 형태로 된 부분을 ‘미흐라브’라고 부른다.

타 종교의 제단에 해당되는 곳이라 하겠다.

 

 

 

예배실 안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식품 샹들리에 크기도 크기지만 그 섬세함이 대단하다.

 

 

 

 

그곳에서 내다본 사원 앞마당.

이슬람 행사 때면 저 마당에 흰 옷을 입은 신도들이 모두 이마를 땅에 댄다.

이곳은 약 25,000여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다고 한다.

 

 

 

예배실 중앙에서 본 북쪽. 바닥에는 카펫이 깔렸지만 오히려 맨 대리석이 더 깨끗하다.

 

 

 

남쪽으로 한 구역 이동해서 바라본 바깥.

삐딱하게 하염없이 선 저 분처럼 사원내부도 다소 어수선한데

관리하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는다.

 

 

 

예배실 남쪽으로 나와 내려서서 올려다본 사원 내부로 아케이드 형식이다.

모스크의 내부는 심플한데 간혹 아름다운 무늬들이 눈길을 끈다.

 

 

 

잠시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바라본 우리가 들어온 북문 쪽 풍경.

사진 뒤 멀리 보이는 곳이 붉은 성(랄 낄라)으로  식민지 시절 영국군의 요새다.

 

 

 

다시 실내로 들어와 만난 모스크의 중심 ‘미흐라브’.

보기에는 하늘 쪽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 같지만 착시다.

 

 

 

사원 밖 한가한 풍경들.

길거리에서 워낙 여인네들 보기 힘든 이곳에서 

더구나 사원에서 칼라풀한 옷차림의 무슬림 여인들이 이채롭다.

 

 

 

 

남쪽 입구와 맞닿은 ‘찬드니 초크’(Chandni Chowk).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 것 같은 복잡한 곳으로 올드 델리의 재래시장이라는데

찬드니란 ‘달빛 거리’ 를 의미한단다.

 

 

 

 

남쪽에서 바라본 모스크 전경. 웅장하게 보이지만 실내 공간은 보이는 곳이 전부다.

거의 울타리 수준으로 회랑 위에 둥근 지붕을 얹은 꼴이다.

 

 

 

하지만 경건하기는 어떤 종교 시설보다 나아 보인다.

신 앞에 나서는 몸과 마음을 씻기 위한 시설이 모스크에는 꼭 있다.

반짝이는 수도꼭지하나만으로도 마음이 정결하게 되는 기분이다.

 

 

 

모스크에서 바라본 바깥쪽 풍경. 남동쪽 풍경으로 오른쪽의 아수라장 같은 시장 통이다.

 

 

 

사원 전경. 타지마할은 지은 사람이 설계했다더니 지붕이나 탑은 타지마할 것과 똑같다.

길이 110m, 높이 10m 정도의 건물이다.

 

 

 

동쪽 문을 나와 잠시 바라본 풍경. 정면 멀리로 거대한 붉은 성이 마주 보인다.

저 성도 이슬람 무굴왕국의 샤자한 황제가 만들었다고 한다.

 

 

 

 

‘자마 마스지드’ 보다 더 인상에 남는 것은 주변 거리의 인파다.

사원 주변지역은 델리에서 가장 큰 이슬람교도 거주지역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머지않아 이슬람 세상이 오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