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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438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전망 인천 송도 신도시 센트럴파크 동쪽 끝에 자리한 쉐라톤 호텔 22층 객실에서 바라본 풍경 정면 빌딩들 너머가 서해바다로 영종도 백운산을 비릇해 인천공항등이 자리했다. 늘 영종도 백운산에서 보던 송도 신도시를 반대 방향에서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동남쪽 풍경 영종도 백운산에서 바라본 송도신도시 스카이라인의 남쪽에 해당하는 곳.. 뒤쪽의 아파트들이 최근 세워진 '힐스테이트송도' 아파트 단지이고 그 너머로 얼핏 보이는 산능선이 무의도다. 갑자기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기온때문에 바깥풍경이 바짝 얼어 붙어 썰렁한 맛이 난다. 22층 같은 층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으로 벌리 보이는 곳이 시흥 배곶신도시쪽. 앞쪽 넓은 지붕이 송도 컨벤시아로 어제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아시아 아트페어'가 한창이다. 왼쪽 건물이 송도에서.. 2023. 11. 25.
가을 골프 예전에는 볼 치러 나가는 전날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설레곤 했는데 이젠 18홀 내내 덤덤한 것이 몸과 마음이 스크린 골프에 더 적응됐는가 싶다. 모처럼 잔디 위에서 때리는 볼이 제멋대로 날라 간다. 그래서 그런지 필드에서 보는 가을 풍경이 제대로 쓸쓸하다. 파크코스의 명물 13번 홀. 원온하자며 있는 힘을 다해 냅다 채를 휘두르는 곳. 오늘은 모처럼 볼을 넘겨놓고 두 번째 샷에서 꽝이 되고 말았다. 13번 홀 티박스에서 뒤돌아 본 풍경. 개나리꽃인 줄 알고 깜짝 놀랐더니만 뚱딴지란다. 김프로의 변함없는 멋진 드라이버 샷 자세. 골프만큼은 나이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는가 싶다. 2023. 10. 23.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파라다이스 시티는 인천공항 1터미널 동쪽에 자리한 복합 리조트다. 쇼핑 플라자를 중심으로 호텔과 카지노 놀이동산 스파등등의 시설이 한 지붕아래 자리했다. 중앙 광장의 유일한 카페 폴바셋에서 바라본 광장 전경. 중앙 광장에서 바라본 워터파크 '씨메르' 파라다이스 시티에서는 미술작품을 곳곳에서 마주한다. 중앙광장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사슴 조형물. 무려 11m의 받침대 위에 자리했다. 김명범 작 'One' 김명범의 사슴을 주제로한 작품은 두 개로 나뉜다. 하나는 높은 곳에 세웠고 또 하나는 바닥에 설치했다. 사슴이 일으킨 잔잔한 수면의 파문을 스텐으로 나타냈다. 제프 쿤스의 GAZING BALL 씨리즈 'FARNESE HERCULES 2013' 로마시대에 제작된 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 어께에 파란 공 하나 .. 2023. 10. 14.
캐나다 앨버타주, '큰뿔양' 늘 백운산 숲속에서 나방과 버섯만 보다가 먼데 사는 애들이 보내온 커다란 야생동물을 보니 온몸이 시원하다. 캠핑장으로 향하는 '카나나스키스 트레일' 40번 도로에서 만났다는 '큰뿔양'. '큰뿔양'은 수컷이 어깨높이가 1m가 넘을 정도로 큰 소과 동물이다. 산악지대에 주로 서식하는데 몸빛은 회갈색이고 엉덩이와 배부분이 희다. 이 무리는 암컷과 새끼 무리로 '큰뿔양'은 암컷과 수컷이 각각 따로 무리를 지어 지낸다. 도망가는 이놈들은 수컷들로 10여 마리가 무리를 이루는데 암컷처럼 자기들끼리 생활한다. 뿔이나 덩치를 보니 아직 어린 개체들이다. 수컷의 뿔은 다 자라면 밑둥치의 둘레가 40여 cm가 넘을 정도로 굵고 크단다. 암컷은 태어난 지 4년이 넘으면 임신이 가능하지만 수컷은 약 7-8년이 지나야 짝짓기를.. 2023. 7. 18.
드림파크 CC 오랜만에 볼을 치자고 잡은 날에 황사특보가 내렸다. 여름 같은 5월에 마스크까지 하고 볼을 치는데 생각 외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직 미처 모르고 살았지만 황사에 내성이 생겼는지 아니면 본래 그랬는지 내심 의아했다. 대기는 탁했으나 휴대폰 사진기는 진실을 보여주지 못한다. 푸른 하늘 아래 연초록 풍경은 싱싱하기만 하다. 포대 그린을 향해 볼을 몰고 올라가는 사람들. 전날 제초작업을 했다더니 5월의 꽃향기에 짙은 풀냄새까지 코끝을 자극한다. 황사 빼고는 모든 게 완벽한 풍경이었다. 5월이지만 날씨는 여름이다. 몇 홀 지나지 않았는데 등짝이 벌써 흠뻑 젖은 이프로 청라국제도시를 배경으로 한 골프장의 5월. 드림파크는 드림과 파크로 코스를 나누는데 파크가 길이도 길고 풍경도 좋다. 싱그런 5월 골프장 풍경... 2023. 5. 23.
스크린골프 나이 들면서 골프를 자꾸 방에서 한다. 이 희한한 실내골프의 매력에 빠져들어 이제는 날짜까지 정해 놓고 놀게 된 것이 벌써 두 해가 넘었다. 어떻게 보면 스크린골프라는 것은 젊은이들보다 늙은이들에게 최적화된 운동 같기도 하다. 운전대 잡고 외곽으로 나갈 일도 없고 돈도 별로 들지 않고 특히 해가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에 나름 그나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모든 것이 하락세인 요즘 소파에 앉아 애들처럼 웃고 떠들다 보니 하루가 훅 지나간다. 2023. 3. 30.
새해 풍경 영하 십 도가 넘는 강추위가 만들어 낸 신년 풍경들 오늘 같이 추운 날에 영종도 백운산 꼭대기에서 인천항 쪽을 바라보노라면 항만에 인접한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들이 장관을 이룬다.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바로 옆 남쪽에 자리한 '한국중부발전', '포스코 에너지' 앞은 영종도 구읍뱃터 쪽. '연안부두' 뒤 풍경 그 뒤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영종대교 뒤쪽, 수도권매립지 공사 슬러지자원화 시설 굴뚝들 연안부두 뒤 대성목재, 대한제분 쪽 송도 열병합발전소 쪽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 다른 발전소와 달리 유연탄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한단다. 1990년대 후반 발전소가 들어선 이래 지금껏 저 모양으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얼핏 보기에 멋있지만 우리들이 세상을 말아먹는 현장 중 하나다. 2023. 1. 25.
가을 골프 골프는 역시 가을에 제맛이 난다. 바람이 다소 세게 불었지만 나름 볼을 태우면 재밌다. 억새가 엊그제 핀 것 같은데 그새 노쇠해 서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보긴 좋으나 이런 곳에 볼이 들어가면 절대 못 찾는다. 골프 친구가 갑자기 한 명 빠지는 바람에 셋이서 공을 쳤다. 늘 같이 볼을 칠 것 같았던 사람이 갑자기 병원에 있다니 사람 일은 정말 아무도 모른다. 오랜만에 볼을 핀에 잘 붙이고는 사진까지 찍고 올라가서 버디까지 했다. 3, 4m 넘는 거리인데 핀을 정면으로 때리고 떨어졌다. 온갖 후회를 양산하는 골프는 생동하는 봄과 달리 쓸쓸한 가을과 정말 잘 어울린다. 골프장에서 제일 많이 오가는 말은 “왜 오늘따라 안 맞지?”란다. 아, 우리네 인생은 왜 이러지? 2022. 10. 25.
인천공항 출국장 풍경 정말 오랜만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을 다녀왔다. 예전보다야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활기찬 3층 출국장 모습이다. 승객들 기념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주는 로봇 '에어스타'. 터미널에서 체크인카운터 다음으로 붐비는 곳. 아직 문 닫은 가게들이 많은데 이곳만큼은 예전 풍경이었다. 예전엔 빈 공간이었던 A 구역.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 카운터를 크게 만들어 놓았다. 좀 재고 싶은 사람들 기분 맞추어 주려고 설치한 모양인데 항공사들 영업 방식은 정말 해가 갈수록 가관이다. 하지만 누구나 사용하는 화장실도 눈부시게 달린다. 멀리서도 화장실 위치를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네온사인 로고. 사람만한 화장실 표지판은 살다 처음 보는데 속은 더 잘 만들어 놓았다. 터미널 중앙에 자리한 대형 미디.. 2022. 8. 2.
재스퍼국립공원, 곰 아이들이 엊그제 재스퍼국립공원 캠핑 중 찍었다는 동물사진들을 보내왔다. '엘크' 말코손바닥사슴(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는 사슴과 동물. 비슷한 '무스'는 뿔이 넓적해서 '엘크'와 구별된다. 페이토 호수의 7월 차에서 찍었다는 곰. 곰발바닥은 정말 볼수록 매력적이네. 버섯이나 나비만 보다가 광활한 땅에서 노니는 커다란 동물들을 보니 비록 사진이지만 풋풋한 느낌이 고대로 전해 온다. 특히 아빠 생각 하면서 찍었다는 나비의 우화는 나도 아직 못 본 장면이다. 거꾸로여덟팔나비를 닮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2022. 7. 21.
삼척, 맹방해변 서울쪽은 종일 비가 내리는데 다행히 이쪽은 비가 오다 말다 하면서 점점 갠다. '추암해변' 추암해변 출렁다리. 멀리 보이는 건물이 삼척대명쏠비치. 저곳에서 이곳까지 산책로가 이어진다. '해암정' 삼척 심씨 종갓집 유산이지만 역사가 오래고 건물도 아름다워 잘 보존되고 있다. 북쪽멀리 동해시 추암해변의 랜드마크 '촛대바위' 생긴 모양 자체로도 촛대 같은데 날짜만 잘 맞추면 일출시 저 바위 끝에 태양이 멈춰 촛불처럼 빛을 낸단다. 덕산해변 외나무다리 정면이 덕봉산 덕봉산을 에워싼 해안생태탐방로 덕봉산 정상에 자리한 '맹방전망대'에서 본 풍경 산은 낮지만 해안쪽에 있어 남북쪽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은 근덕면 읍내 북쪽으로 보이는 '맹방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해송 숲이 이어지고 산책로가 숨어있다. 2022. 6. 30.
우중골프 모처럼 볼한번 치겠다고 나섰더니만 이게 무슨 변괴인지. 일기예보에도 없던 소나기가 티오프 순간부터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홀이 거듭될수록 강도가 점점 더 세진다. 구름 사진을 보니 중부지방에 조그마한 점이 하나 만들어지면서 뇌우라는 표시가 뜨는데 그게 바로 여기었던 거다. 더 괴이한 일은 이 비구름 층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서 계속 커졌다 작아졌다 하며 계속 비를 뿌려댄다. 허나, 지독한 캐디는 그만두자는 말없이 계속 저쪽이요 이쪽이며 하며 볼치기를 재촉하는데 참을성 없는 내가 먼저 그만 치자 하고 뒤로 누워 버렸다. 그런 와중에 때마침 경기 스톱 신호가 왔다나 뭐라나 경기를 포기하고 싶으면 하란다. 결국 4번째 홀에서 우리는 남은 홀을 취소했다. 대기실로 들어왔더니만 우리 팀 뒤로도 몇팀이 들어온.. 2022. 6. 14.
길가에서 만난 꽃, 개미자리 '주름잎' 오늘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하면서 길가에서 자라는 작은 꽃들을 찍었다. 요 작은 풀때기는 잎에 작은 주름이 있어 주름이라는 이름을 얻었단다. 하지만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작아서 예쁜 잡초. '개미자리' 아주 작은 꽃이 피는 꽃은 물론 잎이나 앉은 자세가 앙증맞고 암팡진 풀. 번잡한 길바닥에서 자랐지만 깨끗하고 싱싱한 것이 볼수록 예쁘다. '메꽃' 메꽃은 본래 연분홍인데 이놈은 색깔이 짙어 눈에 들어왔다. 나팔꽃처럼 생겼지만 나팔꽃과 다르다. 대낮에 피고 열매도 맺지 않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수국' 음습한 곳을 좋아하는 나무. 꽃이 수국보다 예쁘고 또 늘 싱싱하다. 화단도 아니고 풀숲도 아니고 길가 잡초 틈에서 자란 이름 모를 꽃. 뭔지 족보가 있는 듯 품위가.. 2022. 5. 16.
봄맞이 골프 지난 2월 북풍한설 휘몰아치던 페어웨이가 두 달 사이에 완전 딴 세상이 되었다. 코스를 돌며 내내 보이는 청라지구는 볼때마다 건물이 늘어난다. 저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지가 10년이 한참 지났을텐데 아직도 개발중이다. 올해 US여자오픈해외 예선전이 한국, 일본, 영국 3곳에서 치러진다는데 한국에서는 내일 여기서 한단다. 골프장 여기저기를 깨끗하게 다듬어 놓았다. 경기장이 좋아지는 것은 반길 일이나 다음 달부터 그리피를 한방에 50% 넘게 확 올린단다. 가까운 곳에서 낮은 가격에 즐기던 재미를 이제 더 이상 못 느끼게 생겼다. 아무려나 초록과 연두색이 앙상블을 이루는 이 좋은 곳에서 볼은 제멋대로 날아간다. 이렇게 마음과 볼이 따로 노는 경우도 정말 오랜만이다. 코로나의 공포도 희미해진 데다가 아름다운 .. 2022. 4. 22.
해남, 겨울여행 마누라가 제 고등학교 동창들과 여행 다녀와서 보여준 사진들. 강진 백련사 동백꽃이 벌써 폈네. 백련사 '홍매화'. 이른 봄에 피는 꽃나무가 몇개씩 꽃을 피웠지만 만개하려면 한두 달은 더 기다려야 한단다. 강진 만덕산에 자리한 '백련사'는 본래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하지만 오래된 많은 배롱나무도 볼만하다. 여행내내 3박 4일을 먹여주고 재워줬다는 '설아다원' 사랑채. 방이 3개 인데 한 방에 4명까지 잘 수 있다네. 해남에는 눈이 잘 오지 않는데 때마침 눈이 밤사이 내려 아침이 좋았다나 뭐라나. '설아다원' 뒷마당 다음날 해남에서 이름난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올라갈수록 설경이 일품이었단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날씨가 눈 덮인 상고대보다도 더 좋았다네. '두륜산'에서 이름난 것은 케이블카만이 아니다... 2022.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