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타고136

영종도 자전거도로에서 본 풍경 이른 아침 영종도 해안남로 자전거길에서 본 풍경들. 뒤로 보이는 섬이 영흥도로 오른쪽에 수도권 전력을 담당하는 영흥화력이 자리했다. 송도 신도시 남쪽에 자리한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썰물에 드러난 갯벌이 인천공항 활주로보다 훨씬 더 넓다. 인천대교와 송도 신도시 작년만해도 보이는 곳이 모두 갯벌이었는데 방파제 쪽으로 염생식물들이 많이 보인다. 그렇다면 갯벌이 바닷물에 잠기지 않는 시간이 꽤 되었다는 건데 해가 갈수록 해수면이 높아진다는 세계적인 우려는 인천 앞바다에서만큼은 예외인듯싶다. 썰물에 드러난 넓은 갯벌에 혼자 남은 '중부리도요' 한 마리. 한 시간여 해안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갯벌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새. '팔미도' 등대 바퀴를 내리고 활주로로 다가가는 대한항공 737 코로나가 이제 드디어 .. 2022. 9. 24.
영종도 왕산 해수욕장 인천대교 기념관 앞 '씨사이드 파크' 자전거길에서 본 남쪽 풍경. 요즘 라이딩에 필이 꽂혀 오늘은 '왕산해수욕장'을 목적지로 정하고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코로나로 한동안 썰렁해 보였던 영종도 하늘길이 부쩍 바빠 보인다. 가을 하늘은 높고 비행기는 오가는데 자전거 페달을 밟아대니 힘이 부쩍 솟는다. 비행기가 지나간 뒤의 정적. 오전 열한시경 풍경으로 '영종도 해안남로'와 자전거길 그리고 '파라다이스 시티'가 그야말로 평화롭다. 밀물 때라 물이 많다. 요즘 이곳에서 바다 쓰레기 청소작업이 한창이더니 방파제가 한결 깨끗해졌다. 버리는 사람 줍는 사람이 따로 있는 세상. 이런 아이러니는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바다야 넌 아냐? 한 시간여 달려 도착한 '왕산해수욕장'과의 첫 대면은 살벌했다. 해수욕장은 .. 2021. 11. 3.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언제나 늘 한가한 인천대교 북단 영종도 자전거 도로.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직선으로 뻗은 도로의 소실점이 을왕리 해수욕장을 정확하게 가리킨다. 가상의 공간처럼 이제 그냥 페달만 죽어라 밟으면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달할 수 있는 안전한 길이다. 씨사이드 파크와 영종도 남쪽 해안 자전거도로가 연결된 지점. 공항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도로답게 자전거 길이 활주로처럼 넓고 시원하다. 앞만 보고 열심히 페달을 밟다 다다른 을왕리 입구. 이쯤에서 해변 쪽으로 내려가면 되겠구나 하고 좌회전을 했더니만 을왕리가 아니라 선녀바위 해수욕장이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 뒤에 있었다. 인천대교 아래에서 한 시간여 달린 끝에 다다른 을왕리 해수욕장 풍경. 남쪽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옛날에 본 것에 비해 많이 세련되어.. 2021. 10. 29.
영종도, 소무의도까지 자전거 라이딩 영종도 남쪽 방조제를 따라 만들어진 직선으로 뻗은 자전거길. 약 5km 거리가 한 치 오차도 없이 직선으로 달린다. '거잠포선착장'에서 부터 '무의도'로 연결된 연륙교는 중간 지점에 자리한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와 연결된다. '잠진도'까지는 평탄하게 바다를 지난다. 앞쪽이 잠진도 왼쪽 끝이 '대무의도'. '잠진교차로' 잠진도 포구는 이곳 원형교차로에서 옆길로 새고 주 도로는 계속 '대무의도'로 향한다. '대무의도'로 향하는 '무의대교' 시작점. 비탈길이지만 별로 힘 안들이고 오를 수 있는 잘 만든 자전거길이다. 다리 정상 지점에서 본 '실미도' 밀물이지만 때가 조금이라 섬과 연결되는 모래사장이 드러났다. '무의대교'를 건너와서 뒤돌아 본 '잠진도' 밀물때 물이 들어오면 섬이 잠길듯 말듯 해서 얻은 .. 2021. 10. 15.
영종도 선녀바위 해수욕장 완연한 가을이다. 씨사이드파크 자전거길에서 본 백운산 방향. 억새와 카페촌과 백운산과 파란하늘이 모두 하나가 되어 가을을 노래한다. 자전거길 가장자리는 억새 말고도 갖가지 화초들이 지나가는 사람을 반긴다. 오랜만에 보는 '칸나' 꽃. 예전에는 이 꽃과 '달리아', 과꽃', '봉숭아' 등등이 화단의 주인공 들이었다. '인천대교기념관' 남쪽 방파제에서 바라본 풍경. 방파제 바위 틈새에 억새가 자라는데 일부러 가꾸는 화단 못지않게 보기에 좋다. 집에서 한 시간여 달려 도착한 용유도 '선녀바위해수욕장' 처음 온 곳이지만 해변에 모래도 많고 아담하고 포근하다. 왼쪽 끝 선녀처럼 생긴 바위가 선녀바위란다. 해수욕장 백사장이 오십여미터나 될까 할 정도로 작다. 앞쪽 동산 너머가 '을왕리해수욕장'이고 반대쪽은 '마시안.. 2021. 9. 18.
영종도, 마시안 해변 오랜만에 새로뚫린 영종도 해안도로 자전거길을 타고 '마시안해변'까지 달렸다. 경사하나 없는 바다같은 5km 직선구간.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에서 한 시간여 달려 도착한 '마시안 해변' 마침 밀물때라 물이 잔뜩 들어왔다. 같은 곳에서 고개를 돌려 바라본 풍경. 그러니까 '마시안 해변' 정 중앙 해변 데크에서 바라본 풍경들이다. 이곳 해변은 장사꾼들이 모두 자리를 찜해 놓아 해변 접근 자체가 도대체 힘들다. 그나마 이곳은 마을 어촌계에서 갯벌체험장이라고 꾸며 놓은 곳이라 해변에 설 수 있었다. 그것도 자전거라 할 수 있었지 차는 출입구를 막아놓아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생각할수록 참으로 매정한 해변이라 아니할 수 없다. 같은 곳에서 본 '무의대교' 앞에 섬이 '잠진도'이고 '무의대교'가 건너는 뒤편이 '무의.. 2021. 6. 10.
영종도, 자전거 도로 석가탄신일 오후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해변길을 나섰다가 마주한 미지의 자전거 도로. 평상시 '씨사이드 파크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다가 공사 중인 이곳에서 늘 유턴하곤 했는데 언제 다 만들었는지 새 페인트 냄새나는 멋진 자전거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자전거길은 영종도를 순환하는 '영종도 하늘·바다길 조성 사업'의 1단계 공사' 구간이다. 내 후년에야 전체가 완공된다는데 남동쪽 구간을 부분 개통한 것이다. 도로 한쪽 편을 잘라서 만든 터라 같이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이 거슬리지만 분리대도 튼튼하고 방파제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를 보면 다 용서가 되는 멋진 자전거 길이다. 집에서 대충 자전거만 끌고 나온 탓에 '을왕리'까지 가려다가 이곳 '거잠포 선착장' 에서 유턴했다. 그래도 달린 시간을 따져보니 개통된 도로.. 2021. 5. 20.
영종도, 씨 사이드 파크 자전거 길 한 폭 동양화 속 인천대교. 해무인지 미세먼지인지 잘 구별이 안 가지만 이런 풍경을 옆에 끼고 한 시간 나 홀로 라이딩을 즐겼다. 영종 ‘씨 사이드 파크’ 자전거 길 남쪽 끝에서 달려온 곳을 향해 찍은 사진. ‘영종 구읍뱃터’에서 시작되는 이 자전거 길은 현재 이곳 ‘인천대교’에서 끝난다. 이어지는 무의도 쪽 자전거 길은 한창 공사 중이다. 씨 사이드 자전거 길과 인천대교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인천대교 기념관’. 속은 어떤지 모르지만 겉은 인천대교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마징가 Z 머리 같기도 하고. 부근에서 화장실 가려고 공원 쪽으로 들어갔다가 ‘염전 체험장’을 발견했다. 이곳 자전거 길을 그간 몇 번 지났지만 전혀 모르던 곳이다. 그래 인터넷을 찾아보니 영종도는 본래 이름난 소금 생산지였고 .. 2020. 12. 9.
영종도, 구읍뱃터에서 마주한 풍경 '영종도'로 이사한 후 '백운산'에 줄창 오르다가 '씨싸이드 파크'의 자전거 도로에 맛을 들여 요즘은 바닷가에서 산다. 요산요수라는 공자님 말씀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이다. 남쪽 풍경으로 '무의도'의 두 봉우리가 봉긋하다. 밀물에 반사하는 햇빛을 듬뿍 받은 '인천대교'. 북쪽에서 보니 대교의 주탑이 전신을 제대로 보여준다. 북쪽에서 보는 송도 신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영종도쪽보다 낫다 왼쪽이 월미 유원지, 가운데 송도 더샵퍼스트월드 네 동, 그리고 동북아무역타워. 앞쪽 가운데 건물이 '인천항 해상교통관제(VTS·Vessel Traffic Service) 센터' 이어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풍경들이다. 월미산과 월미도 유원지 광장. 앞쪽 작은 예인선에 끌려가는 커다란 바지선에는 뭔가가 잔뜩 실렸다. 저 조그만 배는.. 2020. 11. 29.
아라뱃길 정서진까지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아라뱃길의 서쪽 끄트머리 정서진까지 달렸다. 마지막 구간에 자리한 덩굴장미터널 앞에서 잠시 멈췄다. 꽃도 꽃이지만 그 짙은 장미향 때문이다. 저 장미터널은 바로 위에서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프로펠러 때문에 만든 듯한데 그래 그런지 이곳을 지날때마다 약간 무섭다. 정신을 가다듬고 그 자리에서 바라본 정서쪽. 공항갈때 늘 스쳐지나가던 '영종대교 휴게소'가 바로 앞인데 유난히 커서 기네스북에 올라갔다는 곰 조형물이 이곳에서 보니 딱 정면이다. 같은 자리에서 본 북쪽. '정서진'에 자리한 전망대와 부속 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경이 여기가 전망대다. 정서진에서 바라본 ‘영종대교’. ‘코로나 19’ 때문일까 오가는 자동차로 붐비던 다리가 한산하다. 그리고 보니 갯벌도 그렇고 하늘도.. 2020. 6. 13.
부천에서 구리한강공원까지 지난번 자전거 타고 국화축제에 다녀온 게 발동이 걸렸는지 이번엔 부천에서 꽤 먼 '구리 한강공원'을 다녀왔다. 아침 열 시경 풍경으로 아침햇살이 ‘방화대교’를 환하게 밝힌다. 반포지구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에서 본 ‘핑크 뮬리’. 요즘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한창 번성중인 외래종 억새라는데 금수강산이 핑크강산이 되지나 않을까 염려도 되는 식물이다.. 동호대교 남단에서 본 남산 쪽 풍경. 강변 그 좁은 공간에서 자란 꽃사과가 열매를 엄청나게 매달았다. 정수라가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어쩌구저쩌구 노래한 시절이 뜬금없이 생각났다. 강 건너 서울 숲 쪽 풍경으로 ‘겔러리아 포레’ 옆에 더 높은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건설 중인 아파트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그 오른쪽은 ‘트리마제 아파트’. 대한민국 1% V.. 2019. 10. 19.
인천, 드림파크 국화잔치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카메라를 메고 '매립지 국화잔치' 구경을 다녀왔다. '굴포천' 둑에 지천으로 핀 '유홍초'가 반갑다는 듯 미소를 보낸다. 언제부터인가 ‘굴포천’ 둑엔 나팔꽃들이 많이 자란다. 동네에서 자주 보던 꽃들인데 요즘은 외진 곳에서 자기들끼리 모여 산다. 나팔을 불어도 아무도 듣지 않아서인지 아님 시끄러워 그러는지 아무튼 삐진 게 틀림없다. 나팔꽃을 보다가 하늘을 보니 커다란 오리가 쌍을 지어 창공을 난다. 뒤뚱거리는 오리가 하늘을 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 육해공을 맘대로 헤집고 다니는 오리가 오늘따라 부럽다. 매립지 국화잔치장 입구에는 양쪽으로 꽃이 만개했다. 휴일을 맞아 꽃구경 온 구경꾼도 그만큼 많다. 2019년 10월 13일 12시쯤 남쪽 문 풍경. ‘가우라’ 미국 원산지인.. 2019. 10. 14.
부천에서 여의도까지 라이딩 참으로 오랜만에 자전거를 끌고 한강으로 나갔다. 굴포천 둑방 너머로 보이는 계양산이 오늘따라 멋지다. 둑 바로 너머로 이제 신도시가 들어선다니 얼마 안 있어 다신 못 볼 경치다. 한 시간여 서울 쪽으로 달려 아라뱃길 한강 합수부지점에서 본 행주대교 쪽 풍경. 멀리 북한산이 보여야 정상인데 미세먼지 탓인지 안 보이네. 근 2년 만에 한강변에 서니 세월의 빠르기가 실감난다. 모네가 자주 그렸다는 아르장퇴유 철도와 비슷한 늘씬한 마곡철교 근 백 오십년 전에 그 그림을 열심히 그렸다는데 그 때가 그리 멀지 만도 않은 것 같다. 오랜만에 달리는 한강 자전거 도로 앞으로 서울로 들어서자 그새 못 보던 풍경이 나타난다. 늘 미완성이던 '월드컵 대교' 중앙에 비스듬한 주탑이 높게 솟았다. 2010년에 시작한 이 다리 .. 2019. 8. 24.
하늘공원의 가을 '신정교' 아래에서 승호와 만나 어디를 갈까 고심 끝에 찾은 ‘상암동 하늘공원’. 그런데 이게 웬 떡인지 난지도는 뜻밖의 억새꽃이 한창이다. 평일임에도 우리처럼 찾아든 구경꾼이 꽤나 많다. 입구 바로 우측에 있는 ‘하늘정원’ 마당에다 자전거를 세우고 바라본 풍경. 말처럼 기대 선 우리 자전거 두 대. 땡볕에 세워놨지만 끄떡없다. 지붕을 풀밭으로 꾸민 하늘공원 커피점. 그 생김새가 멋있더니 파는 커피도 일품이다. 억새꽃보다 커피 맛이 더 좋았다. 이곳 억새축제는 10월 중순에 시작된다고 한다. 하지만 억새들은 이미 자기들끼리 먼저 잔치를 벌인 것 같다. 노란빛이 보이는 연두색 이파리와 막 풀어지는 꽃술이 풋풋하다. 하늘정원 북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쪽. 왼쪽 고층건물 뒤쪽으로 MBC,.. 2017. 9. 23.
부천에서 ‘관곡지’까지 ‘소래대교’ 위에서 바라본 ‘소래포구’ 어시장. 지난 봄 화재가 언제냐는 듯 붉은 색의 텐트들이 산뜻하다. 하지만 화재 후 이런저런 문제로 아직 많은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는단다. 공휴일임에도 팔월 말의 ‘관곡지’는 한적했다. 연꽃은 거의 졌고 각양각색의 수련들이 늦은 구경꾼들을 반긴다. 그 중 가장 맘에 든 복스럽게 생긴 꽃. 연인지 수련인지 지금도 모르겠다. ‘노랑어리연’ 꽃밭에서 노니는 논병아리 새끼. 관곡지는 연꽃은 물론이지만 귀여운 동물들이 있어 더 좋다. 연 밭 한쪽 곁에는 공휴일에만 열린다는 장터가 들어섰다. 점심을 할까 두리번거렸는데 어째 식당이 눈에 띄지 않는다. 별 수 없이 파전에 막걸리로 늦은 점심을 했다. 한 잔 하고 내다본 주막 밖 풍경. 더위가 꼬리를 내렸는지 햇빛은 쏟아지나 후끈.. 2017.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