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강 자전거 도로20

부천에서 구리한강공원까지 지난번 자전거 타고 국화축제에 다녀온 게 발동이 걸렸는지 이번엔 부천에서 꽤 먼 '구리 한강공원'을 다녀왔다. 아침 열 시경 풍경으로 아침햇살이 ‘방화대교’를 환하게 밝힌다. 반포지구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에서 본 ‘핑크 뮬리’. 요즘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한창 번성중인 외래종 억새라는데 금수강산이 핑크강산이 되지나 않을까 염려도 되는 식물이다.. 동호대교 남단에서 본 남산 쪽 풍경. 강변 그 좁은 공간에서 자란 꽃사과가 열매를 엄청나게 매달았다. 정수라가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어쩌구저쩌구 노래한 시절이 뜬금없이 생각났다. 강 건너 서울 숲 쪽 풍경으로 ‘겔러리아 포레’ 옆에 더 높은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건설 중인 아파트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그 오른쪽은 ‘트리마제 아파트’. 대한민국 1% V.. 2019. 10. 19.
유월 한강 자전거도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 하류 쪽을 크게 한 바퀴 돌았다. 행주대교를 지나면서 바라본 ‘삼각산’이 깨끗하다. 같은 지점에서 바라본 한강 상류 쪽. 한동안 미세먼지가 극성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하늘이다. 방화대교가 오늘따라 길게 한강에서 날개를 폈다. 방화대교는 한강다리 중 가장 길다. 같은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바라본 풍경. 관악산이 멀리 보이고 가운데 고층빌딩이 솟은 곳은 목동. 깨끗한 대기 덕에 오늘 한강변은 모든 것이 시원하다. ‘방화대교’ 북단에서 본 아치트러스(Arch Truss) 구조물. ‘방화대교’는 원래 공휴일에만 점등을 했었는데 요즘은 일 년 열두 달 조명을 밝힌다. ‘방화대교’에서부터 북쪽으로 달리는 한강변 자전거길. 습지 사이로 슬쩍 휘어나간 길을 따라 콧노래를 .. 2016. 6. 28.
부천에서 팔당댐까지 자전거 라이딩 내일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기분 좋은 뉴스를 듣고 한강 상류구경이나 해 보자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렸다. ‘뚝섬 윈드서핑장’에서 초년 세일러들이 때마침 강 중앙으로 달려 나간다. ‘구리공원’을 지나서 ‘강동대교’ 아래에 이르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렸다. 이게 또 뭔 일인가 했더니만 다행히 여름 물놀이 사고 구조훈련 중이란다. 늘 한강 남쪽 자전거 길로만 다니다가 이렇게 북쪽강변을 달리니 모든 게 낯선데 그 느낌 하나로도 유월 한낮 더위를 모두 잊겠다. 가뭄 때문인지 ‘왕숙천’ 합수부 한강 모래톱이 다 드러났다. ‘남양주시 어린이 공원’에 있는 색다른 초대형 레고 인형들. 나이는 들었어도 아직 이런 구경거리를 보면 늘 걸음을 멈춘다. 뒤쪽 한강을 건너는 다리는 ‘미사대교’로 저 다리 왼쪽에 맛있는 .. 2015. 6. 26.
부천에서 미사리까지 오월 파란 날에 미사리를 향해 자전거에 올라탔다. 굴포천 뚝방 길에서 본 하얀 찔레와 파란 하늘. 오월 토요일 이 좋은 날 한강변이 조용할리는 만무. 자전거도로가 그만 마라톤 선수들로 꽉 막혔다. 열심히 달리는 주자들을 피해 잠시 쉬다 바라본 상류 쪽. 여의도 공원에서 마라톤 결승점이 보이기에 궁금해 가까이 갔다. 이런, 결승점을 향해 단축 코스 1위 주자가 막 골인을 한다. 일부러 와도 이렇게 시간을 맞출 수가 없겠다. 그 장소에서 바라본 여의도 풍경. 같은 곳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이렇게나 다른지 어디 처음 가 본 곳 같은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여의도다.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서 본 민물가마우지 무리.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수면 위를 누비는데 장관이다. 한강 수질이 좋아져서 그런지 아니면 생태.. 2015. 5. 19.
봄날 한강 풍경 두어 달 만에 한강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섰다. 오랜만에 나왔다고 그새 달라진 것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여의도 공원에서 만난 영화 속 괴물캐릭터. 그것 참 거시기하다. 반포대교를 지나 압구정으로 들어서자 멀리 123층 제 모습을 드디어 갖춘 월드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섬진강 종주를 해서인지 앞서가는 승호 뒷모습이 한결 여유가 있다. 한강고수부지 잠실자연학습장 화단에서 만난 '금어초‘ 꽃밭. 지금 한창 그 금붕어 같은 화려함을 뽐내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없어 내심 안타깝다. 미사리에서 원조 콩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고덕 수변생태공원’ 에 들렀다. 너구리, 고라니, 족제비 같은 야생동물도 산다고 하는데 못 보던 풀들도 많아 한참 보물찾기를 하다 나왔다. ‘꼭두서니’ 군락. 숲속에 웅덩이도 일부러 만들어 .. 2015. 5. 3.
봄맞이 라이딩 한강과 연결된 아라뱃길에서 만난 ‘흰말채나무’. 물이 올라 줄기가 완전 빨간색이다. ‘강서 한강공원’ 자전거 길에 뽀얀 봄기운이 가득하다. 이 길은 덤프트럭도 다니는 자동차 겸용 도로이지만 버드나무 고목이 줄지어 서서 운치가 있다. 한강 안양천 합수부에서 ‘안양천’으로 접어들었다. 저 우뚝한 발전소 굴뚝은 어떻게 점점 자라는 것 같다. 강바람 불던 한강과 달리 안양천에는 바람이 한 점 없다. 자전거가 살랑살랑 구르는데 ‘69층 하이페리온’이 봄기운에 취한 듯 보얗다. 안양천 뚝방 산책로에는 청사초롱이 길게 걸렸다. 바야흐로 봄의 축제가 시작되나 보다. '도림천 안양천 합수부'에서 승호와 만났다. 여기 ‘신정교’ 아래 ‘봄까치꽃’은 벌써 활짝 피었다. 안양천을 따라 올라가다 ‘석수역’에서 점심을 했다. 작.. 2015. 2. 27.
한겨울 한강 풍경 엊그제 산에 오른 기운에 이번에는 한강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한겨울 자전거 타기는 미친 짓이나 오늘 같은 날은 예외다. ‘굴포천’에 갈매기가 잔뜩 내려앉았다. 갈매기는 인천 앞바다에서 그렇게 늘 사는 텃새인줄 알았더니만 인터넷에 물어보니 갈매기들 대부분은 철새란다. 그러니까 이 분들은 시베리아에서 온 ‘재갈매기’다. 새 구경하며 열심히 여의도까지 달렸다. 더 가고 싶은데 어째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여의도에서 유턴하며 잠시 쉬었다. 여의도공원 앞에서 본 '밤섬'의 상고대. 그리고 무지하게 많은 민물가마우지들. 강 너머 대한민국 최초의 화력 발전소 ‘당인리 발전소’ 굴뚝에선 여전한 흰 수증기가 바람의 방향을 알리고 있다. 돌아가는 길은 맞바람이다. 뒤돌아 본 한겨울 여의도 공원의 한강변. 뭐 이것저것.. 2015. 2. 16.
저녁 한강변에서 어제저녁 잠실 수중보 앞에서 바라본 남산. 종일 흐리던 하루가 아쉬웠던지 한 줌 저녁놀이 떴다. 이곳 '잠실 수중보' 앞은 경치도 물론 좋지만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해 어디 폭포수 아래 앉은 기분까지 즐길 수 있는 서울 한강변의 색다른 쉼터이다. 오후 들어 나선 자전거 나들이가 저녁까지 이어졌다. 잠실 수중보 아래쪽 벤치 하나를 찜하고서는 막걸리 서너 병을 부어라 마셔라 하며 승호와 그동안 못 나눈 회포를 풀었다. 한강을 배경으로 오랜만에 사진도 함께 찍으며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지금 한강변 저녁은 최상의 나들이 코스다. 여름날 극성인 날벌레도 자취를 감췄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포근한 바람과 빛나는 야경이 일품이다. 이제 거의 모습을 갖춘 123층 빌딩이랑 가로등 아래 수줍은 코스모스까지 한.. 2014. 9. 18.
한여름 한강 풍경 이런 더위에는 이열치열도 피서의 한 방법이다. 김포 '전호대교' 아래에서 잠시 쉬면서 바라본 풍경들. 이 더위에 자전거 몰고 나온 나처럼 미친 사람들이 꽤 있다. '방화대교'를 지나서 만난 큰 해바라기. 큰 이파리와 꽃을 달고 강가에 선 모습이 그것 참 시원하다. 여의도 쪽 방향으로 멋진 해바라기가 자전거 길가로 죽 늘어섰다. 백 여 미터가 넘게 줄지어 선 그 모습이 장관이다. 여의도 공원 모습으로 한 여름 능소화가 혀를 길게 빼물었다. 너무 더워서인지 나들이객들이 거의 없다. '동작 대교' 남단에서 바라본 남산. 이쪽은 늘 가림막이 가려져 있더니만 오늘은 속을 다 드러냈다. 그동안 뭔 공사를 했는지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서 더 시원하게 보인다. 잠수교 다리 한가운데에서 본 한강 북쪽 풍경. 멀리 아차산,.. 2014. 8. 1.
부천에서 올림픽공원까지 라이딩 아직 못 가본 ‘올림픽 공원’을 목적지로 정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섰다. 자동차 타이어보다 더 값이 나가는 타이어로 바꾼 자전거가 제값을 하려는지 훌륭한 승차감을 보여주며 굴러간다. ‘안양천 합수부’. 언제 저렇게 잘 심고 가꿨는지 개양귀비가 활짝 폈다. ‘한강 잠원 지구’에서 본 북쪽. 남산 동쪽 능선 아래 남산 ‘반얀트리 호텔’과 뒤로 북한산 제일봉 ‘백운대’가 보인다. 그리고 서쪽. 동부이촌동의 ‘용산 이촌 렉스 아파트 재건축 현장‘ 최고 57층 3개 동. 1대1 재건축으로 추가 분담금 수억씩 내고 올라가는 건물. 내년 완공이라는데 요즘은 볼 때마다 그 높이가 다르다. 동쪽에도 그런 건물이 있다. '제2 롯데월드' 123층 빌딩. 전에는 여기서 안 보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성내.. 2014. 5. 16.
‘서울숲 공원’ 까지 라이딩 여의도에서 바라본 강 건너 풍경. 오늘따라 한강 물빛이 유난히 시퍼렇다. 봄날이지만 어째 보이는 풍경이 요즘은 늘 이렇다. 세월호 침몰 이후 늘 마음 한 구석이 휭 한데 어떻게 된 것이 그 허전함이 시간이 지나도 가실 줄을 모른다. 하늘을 봐도 그렇고 물을 봐도 그렇고 꽃을 봐도 그렇다. 서울 숲 나비정원에서 나비와 한참 시간을 보냈다. 이제 막 고치에서 나온 나비들이 정원을 가득 채웠다. ‘너도 부추’ 위에 앉은‘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목마가렛’ 꽃과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시커먼 사진기를 하나씩 꼬나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안내판에 ‘삼각대를 사용하지 마세요’ 써 놨건만 삼각대를 펴고 여기저기 막 들이댄다. ‘배추흰나비’와 ‘케일’ 꽃. 아름다움을 찾아 든 사람들 하는 행동이 어째.. 2014. 5. 3.
미사리까지 자전거 라이딩 날씨가 하도 훌륭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자전거를 끌고 한강으로 나갔다.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에서 바라본 북쪽으로 삼각산이 선명하다. 언제 어디에서 봐도 근사한 산이다. 잠시 방화대교 아래 강변으로 바싹 다가갔다. 주변을 둘러봐도 멋있는 경치는 역시 삼각산이 제일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본 원효대교 북단 용산 국제 업무지구 쪽. 이쯤해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파란 하늘이 얼마나 좋은지 더 가 보기로 했다. 여의도 입구에서 서강대교 너머로 보이는 깨끗한 남산도 보고 텅 빈 여의도 한강공원을 달리는데 왼쪽은 파란 한강. 오른쪽은 높다란 고층 건물들. 온통 유리로 벽을 도배한 빌딩들이 그득하다. 동작대교 남단까지는 부천에서 두 시간이 걸린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동작대교 덕에 다른 곳과 달리 멋이 .. 2013. 9. 7.
부천에서 서울숲까지 한강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 오랜만에 구경을 나섰다. 굴포천 자전거 길엔 나팔꽃이 참 많다. 자기들끼리 피고 지고 그런다. 시원한 블루 모닝글로리. ‘성산대교’가 보이는 안양천 합수부 능소화 옹벽. 누렇게 바랜 주황색 꽃들이 축 늘어졌는데 여름도 이제 그 끝이 보인다. 당산 나들목 앞. 보슬보슬한 수크렁 꽃술사이로 보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풍경은 기막히게 아름다운데 저 안에서는 지금 무슨 일을 꾸미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말자 하면서도 갑자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텅 빈 ‘여의도 물빛광장’. 한낮의 햇볕이 따가운데 개미 한 마리 없다. 다른 곳은 몰라도 적어도 여기서만큼은 여름이 종쳤다. 한강철교. 저 다리는 지날 때마다 무섭다. 그야말로 쉴 새 없이 기차가 오가는데 그 아래를 지나고 .. 2013. 8. 31.
봄날 자전거는 달리고 올 처음 자전거 타고 130Km를 달렸다. 연둣빛을 뚫고 달리는 자전거 길에 조팝나무 꽃향기가 날린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가장 멋진 구간 고덕동과 하남시의 경계지점. 잠깐씩 쉬며 꽃 사진을 찍었다. 이름도 예쁘고 꽃도 예쁜 '꽃다지'. '고덕동' 생태경관보존지역 오솔길. 조팝나무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지나다 말고 멈춰 꽃과 한참 놀았다. '조팝나무' 꽃들은 예전에는 별로 볼 수 없었는데 요즘에는 향기 없는 '개나리'를 제치고 진한 향기와 눈부신 흰색을 뽐낸다. 요즘은 자전거 출입금지한 곳이 꽤 많다. 입구에 세워놓으니 자전거가 말처럼 보인다 앙증맞은 '봄까치' 꽃. 오솔길 가장자리에서 모두가 방긋 거린다. '동호대교'를 배경으로 사과 꽃이 활짝 폈다. 한강을 따라 꽃 핀 자전거 길을 달리다 보니 한강.. 2013. 5. 4.
한여름 한강자전거 길에서 엊그제 다녀온 한강 자전거 라이딩. 땡볕 속에 서너 시간 달린 자전거 길을 오늘은 사진으로 느긋하게 달려봤다. 행주대교를 건너며 바라본 하류 쪽 풍경. 왼쪽에 아라뱃길과 연결되는 김포갑문이 보이고 오른쪽 멀리 일산 신도시, 그리고 가운데 다리가 김포대교. 행주산성 바로 아래에 있는 방화대교 북단 램프. 이곳은 한강 북쪽 자전거 도로가 시작되는 곳인데 남쪽과 달리 아직 육십 년대 풍경이다. 방화대교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향하다 처음 만나는 늘씬한 '마곡철교'. 인천공항과 연결된 철도가 지나는 다리다. '마곡철교' 아래서 올려다본 풍경. 한강 다리 아래가 여기처럼 시야가 탁 트인 곳은 이곳 밖에 없을 듯싶다. 방화대교에서 난지도공원까지는 옛날 한강풍경이 내내 이어진다. 더구나 이 부근은 다른 곳과 달리 한강 .. 201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