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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버섯19

백운산, 뾰족가지나방 '차잎말이나방' 기온이 내려가자 숲길에서 볼 수 있는 나방 수가 현저히 줄었다. 간혹 보이는 나방들도 대개가 크기도 작고 색깔도 유난히 칙칙하고 힘이 없어 보인다. 잎말이 나방 종류 날개 아랫부분에 정사각형 창문 무늬가 색다르다. '털뿔가지나방' 이 나방은 대개 한쪽 날개를 펴고 앉는다. 이름도 그렇고 앉는 모습도 그렇고 약간 삐딱한 나방이라 하겠다. '물결밤나방' '세모무늬잎말이나방' '털뿔가지나방' 생김새로는 겨울가지나방이나 솔검은가지나방을 닮았는데 더듬이가 빗살모양이라 아닌 듯 싶고 여러번 만나는 나방인데 아직도 정체를 모른다. '솔검은가지나방' '가운데흰수염나방' 자주 보는 나방인데 이름과 맞지 않는 생김새로 늘 궁금증을 일으킨다. 모양은 같지만 색깔이 다른 개체들이 꽤 많다. '오랜만에 만난 '.. 2023. 10. 15.
백운산, 잔대 꽃 '노랑무늬수염나방' 다른 나방에 비해 인터넷 정보가 이상할 정도로 없다. 앞 날개 양쪽에 있는 콩팥무늬의 노란 점때문에 이름을 얻은 나방이다. 굴립생물자원관 사이트에서는 개체수가 매우 적다고 소개를 하는데 백운산에서는 자주 본다. '솔개빛물결자나방' 아래쪽에 있는 것들은 알 처럼 보인다. '콩명나방' '무늬박이흰물결자나방' 다른 나방과 달리 멀리서도 인기척을 알고 도망가는 뺀질이같은 놈. 이 나방까지 무려 세 종류의 나방을 오늘 하루에 다 발견했다. 그야말로 대박이 난 날이 되겠다. '털뿔가지나방' '날개물결가지나방' 가로등이 아침 해 역광을 받아 나방이 곤충 표본처럼 보인다. '흰띠명나방' '복숭아명나방' '가운데흰수염나방' 이 나방은 보호색을 갖고 있다. 가로등에서 꼭 쇠로 된 부분에만 앉는다. '흰.. 2023. 10. 3.
백운산, 고추잠자리 짝짓기 '배젖버섯' 칙칙한 숲길에 한 송이가 피었는데 주변을 훤히 밝혀준다. 황토색 아니 황갈색의 아름다움을 새삼 확인했다. 물봉선 꽃을 찍었는데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돈다. 물봉선 군락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맑은 백운산 계곡물 때문인가 싶다. '흰색고마리' 꽃 물봉선 군락옆에 자리했다. 물봉선이나 고마리나 모두 물을 좋아하는 백운산 야생화들이다. 물가에서 발견한 '고추잠자리' 짝짓기 수컷의 빨간색 배가 얼마나 붉은지 멀리서도 시선을 잡아 끈다. 잠자리의 짝짓기 자세는 다른 곤충에 비해 독특하다. 대개의 잠자리들이 둘이 붙어 수면을 비행하는 모습은 전희행동이고 정작 짝짓기는 이처럼 둘이 엉겨붙어 진행한다. 빨간 수컷은 꼬리 끝에 있는 집게로 암컷의 목덜미 부분을 찍어 누르고 암컷은 배를 구부려 자신의 생식기를 수.. 2023. 9. 23.
백운산, 사슴벌레 참나무에서 발견한 '사슴벌레' 수컷 나무가루를 뒤집어 쓰고 몸을 움직이는데 수컷이 알을 낳을리는 없겠고 뭔 일인지 모르겠다. 사슴벌레 아래쪽에 수북이 쌓인 참나무 가루. 사슴벌레는 썩은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는다고 하던데 이 나무는 산 나무다. 아무튼 올 들어 처음으로 나무에서 직접 마주한 사슴벌레다. 작년에 비하면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들깨풀' 향이나 모양이 들깨와 똑같이 생겼다. 들깨에 비하면 크기만 작다. 작년에 폈던 곳에서 딱 그만큼 자랐다. 볏과 식물들이 꽃처럼 등산로를 수놓고 있다. '그령' '개솔새' 백운산 정상에서 본 '물치도' 너머 인천 북항 유류부두 쪽 풍경. 커다란 유조선을 예인선 여섯 척이 육지 쪽으로 밀고 있다. 저쪽은 수심이 낮은 곳이라 볼 때마다 안타깝다. 인천 내항.. 2023. 9. 13.
백운산, 광비늘주름버섯 '별박이짤름나방' 짤름나방은 앞날개의 바깥테두리가 잘린듯이 뭉툭하게 생겨 붙은 이름이란다. 나방과 나비는 지구상에 약 18만 여종이 살고 있다는데 북극권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나방 애벌레가 사람들의 식량을 망가뜨려 미움을 받고 있지만 나방들도 벌과 나비처럼 꽃가루 매개자로서 생태계의 중요 요소이다. '먹무늬은재주나방' 큰우산버섯 or 줄무늬광대버섯 '붉은무늬갈색밤나방' '청백무늬밤나방' '점알락들명나방' '갈색쐐기나방' '태극나방' '흰주름버섯' '광비늘주름버섯'(노란대주름버섯) '담배거세미나방' '거세미'는 해충의 다른 말로 옛날에 사용하던 말이다. 평안북도 사투리로 말썽거리를 뜻한다. '구름무늬밤나방' 밤나방들은 특히 밤에 나와서 활동하는 거세미들을 말한다. 작물을 재배하는 사람.. 2023. 9. 2.
백운산, 오얏나무가지나방 '애모무늬잎말이나방' 요즘 갑자기 많이 보이는 나방이다. 생긴 것이 거꾸로된 서양 방패모양이고 무늬가 화려해서 보기에는 멋있으나 해충이다. 잎말이나방이란 말 그대로 유충의 실을 이용해 식물의 잎을 돌돌 말거나 붙여 자신의 집을 만드는 나방이다. 생긴 것은 작고 귀엽지만 하나같이 나무의 꽃이나 잎의 눈을 먹어 치워 열매를 망가뜨리는 선수들이다. 대표적 피해 과실로는 감귤나무, 앵두나무, 배나무, 블루베리,진달래등등이 있단다. '광비늘주름버섯' '광비늘주름버섯' 어린 개체. 버섯도 어린 놈들이 더 예쁘다. 색깔이 바랜 '왕흰줄태극나방' 호호할아버지 모습이지만 날개짓 만큼은 변함없다. 슬쩍 건드리니 황황히 날아가는데 아주 가벼운 몸짓이었다. '오얏나무가지나방' 오얏나무는 자두나무를 가르키는 다른 말이다. 잎말.. 2023. 8. 28.
백운산 숲길, 청백무늬밤나방 흰백색의 '미국흰불나방' 한때 해충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리던 나방인데 요즘은 보기 힘들다. 애벌레가 하는 짓에 비한다면 성충의 모습은 천사네. '흑점쌍꼬리나방'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별 설명이 없는 나방. 독특한 생김새에 비해 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세줄날개가지나방' ? 요즘 솦속 가로등에 엄청나게 많이 날아온다. 낮에도 쉽게 관찰 할 수 있는 가지나방. '엉겅퀴밤나방' '솔검은가지나방' ?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같은 가지나방 종류. '뒤끝가지나방'? '네눈쑥가지나방' 네 개의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줄무늬만 보고 이름표를 달았다. '네눈쑥가지나방' '큰톱날물결자나방' '회색재주나방' '세줄점가지나방' '두줄점가지나방' '청백무늬밤나방' 이 나방도 특이한 모습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 .. 2023. 7. 28.
백운산, 노랑띠하늘소 백운산 동쪽 등산로 나들목에서 만난 '네발나비'. 활짝 핀 커다란 해바라기를 통째로 전세 내어 꿀을 빨고 있다. 말 그대로 통 큰 네발나비다. '흰가시광대버섯' 온전하게 잘 자란 버섯이다. 식용 버섯들은 대개가 그늘진 구석에서 숨어서 자라고 독버섯 대부분은 전망 좋은 곳에서 홀로 피고 홀로 진다.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현상은 백운산 숲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애기원추리' 딱 한 송이가 우거진 숲속에서 꽃을 피웠다. 해변 꽃밭에서 자라는 꽃인데 백운산에서는 처음 본다. 늠름한 '암회색광대버섯' 버섯은 기질은 약하지만 기세만큼은 식물 중에서 최고다. '검은쓴맛그물버섯' 올해는 검은색 버섯들을 꽤 자주 본다. '검은망그물버섯'이나 '귀신그물버섯'도 모두 검은색이다. '산지그물버섯' 갓과 대가 모두 베이지색이.. 2023. 7. 27.
백운산 숲길, 털귀신그물버섯 '흰알광대버섯' 연갈색 사마귀가 붙어 있지만 곧 떨어지겠고 기부는 이름대로 알처럼 생겼다. '흰가시광대버섯'과 비슷하나 사마귀 크기가 작아서 흰알광대버섯이라 이름을 달았다. 요즘 나방이나 버섯의 이름을 찾으면서 아는게 병이고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유균. 7월 영종도 백운산에서 제일 흔한 버섯이다. '독우산광대버섯' 흰색깔의 광대버섯을 대표하는 버섯이다. 사람에게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는 버섯으로도 유명하다. 빛깔이나 모양은 늘씬하고 아름다운 백색의 갓을 지녔지만 '죽음의 천사' 또는 '파괴의 천사'라는 별명을 지녔다. '큰낙엽버섯'의 기형 같다. 버섯은 기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볼수록 신기한 버섯이다. 아니면 내가 모르고 있는 또 다른 버섯일 수도 있다. .. 2023. 7. 23.
백운산 숲길, 이름 모르는 버섯 '밀애기버섯' 5형제. 벗꽃 모양으로 사이좋게 모여 피었는데 버섯 이름을 제대로 적었는지 불안하다. 버섯은 나방에 비할바가 아닐정도로 다양한 종에다가 모양이 하도 비슷비슷해서 정확한 이름 찾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세발버섯' 별나게 생긴 버섯들은 그나마 한 번 보면 이름을 기억을 하는데 광대나 무당이나 그물버섯 등등은 제 이름 찾아 주는 것이 버섯 찾기보다 더 힘들다. '붉은그물버섯' 그물버섯도 종류가 꽤 많다. 갓의 주름이 그물 모양이라 처음에는 쉬운 줄 알았는데 웬걸 그물버섯에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갈수록 태산이다. 더구나 버섯들은 자라는 시기에 따라 모양이 천차만별이다. 이 버섯은 유균인데 장차 뭐가 될지는 버섯 박사가 와도 모를 거다. '접시껄껄이그물버섯' 그야말로 세숫대야만 한 크기로 .. 2023. 7. 20.
백운산 산책, 장마철 버섯 극한호우라는 문자를 새로 만들어낸 장대비가 기승을 부린다. 어린 시절 여름방학에 자주 봤던 물난리를 정말 오랜만에 마주하고 있다. 풍부한 낙엽을 지닌 백운산 숲이 긴 장마비 덕에 갖가지 버섯들을 피워내고 있다. '붉은점박이광대버섯' 부러진 벚나무 굵은 가지에서 핀 '간버섯' 물기를 머금은 납작한 간버섯의 선홍빛이 더욱 붉다. 백운산 용궁사 약수암에서 만난 '참나리' 보통은 제비나비가 주변을 맴돌아야 하건만 잠마 때문인가 꽃이 혼자 외롭다. '족제비눈물버섯' 일가족 '백운산원추리' 백운산원추리는 한반도 산지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식물자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소중한 우리 야생화다. 하지만 영종도 백운산에서 자라는 원추리는 무조건 '백운산원추리'다. '검은망그물버섯' 이 .. 2023. 7. 17.
영종도 백운산, 우중산행 비 그치기를 기다리다가는 이번 주 내내 산책을 못 할 것 같아 우중산책을 했다. 사실 비 오는 날 산책길은 먼지도 없고 사람도 드물고 운치가 있어 가끔 해 볼 만한 산책이다. 대에 인편이 너저분하게 달라붙은 '독우산광대버섯' 이 등산로 나들목에 활짝 피었다. 장마철을 맞아 백운산에 많은 버섯들이 피기 시작했다. '독우산광대버섯' 큰 바위를 밀치고 올라오는 버섯의 힘이 전해 온다. '붉은점박이광대버섯' 사마귀점은 빗물에 다 씻겨나간 듯. '제주쓴맛그물버섯' 아니면 '은빛쓴맛그물버섯' 비슷한 그물버섯이 하도 많아서 제 이름 찾기가 어렵다. 대개의 버섯들이 물렁거리고 연약한 몸을 지닌데 비해 나무 기둥을 연상시키는 우람한 버섯 대를 지닌 그물버섯들은 볼 때마다 경이롭다. '마귀광대버섯' 겉도 속도 참 먹음직스.. 2023. 7. 13.
백운산, 산책길 풍경 '배치레잠자리' 수컷. 연못가에서 서너마리가 영역 싸움을 하고 있다. 암컷은 보이지 않는데 수컷끼리 무슨 일인가 모르겠다. 다 시든 망초꽃에 날라든 '사슴풍뎅이' 수컷. 산책로 입구에서 만났는데 갑자기 공중에서 내려꽂히듯 꽃 위에 앉았다. 꽃을 통째로 가슴에 품은 사슴풍뎅이. 늘 나무 위에서 노니는 놈이 웬 꽃타령인지 덕분에 코앞에 렌즈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잠시 꽃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결국에는 저런 자세을 취하고는 날라갔다. '사슴풍뎅이'를 보고 잠시 후에 만난 '조각무당버섯' or '혈색무당버섯' 둘 중 하나인 것 같으나 별로 자신이 없는 이름. 아무튼, '조각무당버섯'은 색깔이 다양하다. 애기 손가락보다도 작은 '등색가시비녀버섯' 갓의 돌기로 구분을 했다. 독버섯의 대명사 '흰.. 2023. 7. 7.
백운산 여름, 적갈색유관버섯 '큰각시들명나방' 투명한 날개를 갖고 있는 예쁜 나방. 갑자기 포르륵 눈 앞으로 날아와 얼씨구나 좋다 하고 렌즈를 겨눴지만 키낮은 나뭇 이파리 뒤로 숨어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밖에 못 찍었다. 좋다 말았다는 말이 이런 경우다. '흰무당버섯' 흰 갓보다도 버섯 대가 더 희고 탐스러운 버섯. '흰꽃무당버섯'과 잘 구별이 안 되는데 갓이 깨끗하다 싶으면 흰무당으로 친다. '애주름버섯' 종류 살아있는 고목 줄기에서 잘 자란다. 할머니와 포대기와 아기를 연상시키는 버섯. '매미나방' 수컷. 빗살모양의 더듬이가 인상적인 나방. '은무늬모진애기밤나방' 생긴 것도 그렇지만 이름이 더 모진 나방. 손톱만한 크기다. '혈색무당버섯' ? 무당버섯 종류는 대개가 혼자 산다. '담갈색무당버섯' '명아주개떡버섯' '고동색우산버섯'.. 2023. 7. 6.
백운산 여름 산책길, 붉은산꽃하늘소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이다. 하지만 버섯들은 제 때를 만났는지 오늘따라 싱싱하다. '흰주름버섯' '흰주름버섯'은 흰색 갓과 달리 뒷부분이 검은 갈색이다. 대에 고리가 있으며 속이 비어 있고 잘 부서지는 특징이 있다. '남천' 꽃이 활짝 폈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예쁜 나무. 밥풀떼기처럼 생긴 꽃이 식욕을 자극한다. 등산로 입구 편의점 고양이. 지극히 편안한 자세로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감상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코 끝에 갖다 대도 미동도 없네. 요즘 한창인 밀버섯(외대덧버섯) 모양이 여러가지이나 모두 밀냄새가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색깔도 그렇고 맛도 비슷하단다. '연푸른가지나방' 이름은 푸름이 들어가지만 흰색. 붉은 빛이 나는 무당버섯은 여러가지가 있다. 혈색무당버섯, 수원무당버섯, 장미무당버.. 202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