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아시아

인도, 암베르 궁 코끼리

by 조인스 자전거 2010. 2. 5.

정리 안 한 인도사진이 아직 꽤 남았다.

이 사진은 자이푸르 '물의 궁전' 앞에서 이른 아침 찍은 사진들이다.

한적한 도로를 큰 코끼리 한 마리가 부지런히 걷는다.

멀리 산 너머 '암베르 궁'에서 근무하는 코끼리라고 한다.

 

 

 

'암베르성' 입구에는 인도코끼리들이 바글바글하다.

코끼리 셔틀버스들이다. 저 큰 코끼리 승차정원은 달랑 2명.

편도 요금이 17불이라고 하는데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코끼리 주인이 앉아서 10불 갖고

나머지를 일꾼과 나라에서 갖는다고 한다. 이곳 코끼리는 하루에 딱 3번 왕래를 한다고 하는데

몇 년 전 코끼리가 짜증난다고 관광객과 주인을 뒤집어 엎어 죽고 다치는 사고가 난 뒤

정해진 규칙이라고 한다. 번 돈을 사람끼리 나눠 갖고 일만 부려 먹어 일어난 일이겠다.

 

 

 

한 10여 분 걸어 드디어 성 위에 올랐다. 내릴 곳이 아직 먼데 기사가 팁을 달라고 한다.

여기서 관광객은 미안하지만 돈으로 밖에 안 보인다.

 

 

 

좁은 성문은 코끼리 두마리가 딱 지나갈 만하다.

성문에 꽉 차는 두 코끼리의 엄청난 덩치가 멋스럽지만

터벅터벅 걷는 동물의 왕 코끼리들이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1 시간 여 고성을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잘 포장된 길이 코끼리 똥으로 떡칠이 됐다.

사실 성에 오르기 위해서는 걸어 올라가도 되는데 저 똥 때문에 걸어 올라갈 생각이 나지 않는다. 

코끼리도 사람도 암베르도 다 좋아하지 않는 눈치인데 이 방법은 누가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다.

 

 

 

'서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버스  (0) 2010.02.07
인도 빵 ‘난’ 만들기  (0) 2010.02.06
인도, 길거리 동물 3/3  (0) 2010.02.03
인도, 새  (0) 2010.01.30
인도, 열차  (0)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