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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이스라엘, '가이사랴'

by 조인스 자전거 2012. 5. 30.

'가이사랴'(Caesarea)로 가는 버스에서 본 주택들. 지붕 위 하얀 물통들이 등을 매단 것 같다.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백여Km 거리의 로마 유적지이다.

 

 

 

'가이사랴'(Caesarea) 유적지 바로 옆에 자리한 화력발전소.

우리나라기업이 건설했다고 하는데 회사 지분의 60%를 갖고 있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이스라엘까지 진출한 우리의 기술력에 내가 괜히 어께가 으쓱하다.

 

 

'가이사랴'(Caesarea) 유적지 입구에서 바라본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원형극장.

무대의 음향이 바닷바람을 타고 관중석에 골고루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데

여름밤 객석에 앉아 지중해 바람 맞으며 공연을 보는 상상만으로도 멋진 곳이다.

 

 

 

'가이사랴'(Caesarea)는 BC 20여년 경 유대 헤롯왕이 당대 최고의 건축가들을 불러다

건설한 항구도시로 로마 초대황제 ‘가이사 아우구스투스’ 이름을 따서

‘가이샤라’라 이름 지은 도시다.

 

 

 

이곳 야외음악당 발굴현장에서 나온 본디오 빌라도의 이름이 새겨진 돌판.

성경 외에 '빌라도'라는 이름이 언급된 첫 번째 기록물이라고 한다.

이 기록으로 빌라도가 실존 인물이란 사실이 확인되었단다.

 

 

 

바닷가 쪽에서 바라본 원형극장. 특설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원형 극장 등 로마유적지가 널린 곳을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여기가 이스라엘인지 로마인지 구분이 안 간다.

 

 

 

바닷가에 서서 바라본 남쪽 풍경. 발전소의 굴뚝과 송유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적지 옆 발전소를 보고 있으려니 우리나라에서 툭하면 불거지는

환경단체와 정부 간의 다툼이 생각난다.

 

 

 

사도 바울의 청문회가 있었던 “place of hearing”라고 불리는 총독 궁터.

그늘하나 없는 쨍한 곳이지만 잘 정돈된 모양이 지금 청문회장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 사도 바울은 유대 총독들을 향해 일갈했단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이 세상 삶을 살아간다면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요새 같은 저곳은 당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Pontio Pilato)의 관저.

그는 이곳에서 근무하던 중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된다.

 

 

 

해변에 성곽처럼 길게 늘어선 도수교. 식수원이 없는 가이샤라에 물을 공급하기위해 만든 시설.

 

 

 

'가이사랴'(Caesarea)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이천 년이 지났다.

지금, 가이사의 것들은 무너지고 흩어져 해변을 뒹구는데 예수의 말씀은 바다가 되어 일렁인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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