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웃인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중동의 화약고라 불린다.
유별난 민족 유태인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온 뒤 이천 년이나 별일 없이 살던 팔레스타인은
졸지에 난민이 되어 착한 이웃 레바논으로 피했고
급기야 1982년 6월. 이스라엘은 도망간 팔레스타인마저 없애겠다고 레바논을 기습 침공했다.
아랍연맹은 형제국가를 지키겠다고 맞섰고
둘 싸움에 아름다운 베이루트는 무차별 폭탄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삼십여 년 세월이 지나고 포성이 잦아든 베이루트는 이제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는 레바논에는 대한민국도 있다.
레바논 남부 티레 인근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UNIFIL 동명부대.
도로 옆 장갑차 위에서 근무 중인 유엔평화유지군 동명부대원 옆을 우리 버스가 지났다.
레바논 기사의 빵빵거리는 신호에 활짝 웃으며 손 흔드는 대한민국 국군.
견장에 붙은 태극기가 얼마나 멋있게 보이던지.
순간이나마 가슴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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