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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by 조인스 자전거 2012. 5. 4.

대한항공 두바이직항 비행기는 늘 저녁 여섯시 반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다.

그리고 공항을 빠져 나온 관광객들은 비몽사몽 상태로 '버즈 칼리파 분수 쇼'를 보러

두바이 몰을 향해 우르르 몰려간다.

 

 

 

'버즈 칼리프' 앞 광장. 분수 쇼는 굉장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막을 내린다.

사막 세계최고층 건물 앞뜰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물의 하모니는 정말 인상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두바이 허상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다음날 아침 방문한 두바이 민속촌은 구경꾼도 볼거리도 별로 없어 심심하다.

간단하지만 인상적인 카페 간판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두바이 버스 정류장 내부. 들어서서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

사막 을 걷다 지친 한국 사람들 쉬어가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그러나 정류장 안에 사람은 없다.

 

 

 

바닷가에 있는 '버즈 알 아랍' 호텔.

한국인 에드워드 권이란 분이 요리장으로 있었다 해서 유명한 자칭 칠성급 호텔.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관광코스에 낄 정도로 도도한 호텔.

 

 

 

베니스를 흉내 냈다고 하는 '메디나 주메이라 호텔'.

배를 타고 객실을 오가는 특이한 곳으로 버즈 알 아랍호텔 바로 옆에 있어 칠성급 호텔 못 들어간 분들을 모신다.

 

 

 

인공 섬 '팜 쥬메이라'의 고급 빌라들. 완공되기도 전에 한 채에 몇 십 억씩 오가던 집들인데

지금은 불 꺼진 창이 더 많단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의 매립지 끄트머리.

이곳에 서서 망망한 바다를 보고 있으려니 여기가 새만금인지 두바이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

 

 

 

인공 섬에서 나오다 차창너머로 본 한가한 백사장. 유령해변이라 선전해도 될만한 풍경.

 

 

 

'에미레이츠 몰'에 있는 스키두바이 내부. 자기들끼리 오르내리는 빈 리프트가 애처롭다.

한 번 가 본 사람들은 춥다고 다시는 안 간답니다. 멋있다기보다 아깝다.

 

 

 

두바이 시내 한복판을 지나는 운하와 'Abra 선착장'. 겉으로 보기에 '두바이'에서 제일 바쁜 곳.

목선으로 만든 수상택시가 부지런히 오가는데 손님은 거의 일용직 해외 건설수입 인력들이다.

 

 

 

왼쪽 고층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은 개발지역 오른쪽은 옛날 페르시아 사람들이 살던 구지역이다.

온고지신을 모르는 두바이다.

 

 

 

UAE 차량번호는 보통 다섯 자리 수인데 자리 수가 적을수록 부와 권력을 나타낸단다.

호텔 앞으로 세 자리 숫자를 단 렉서스가 떡 나타났다. 저 정도면 억 소리가 나는 번호판이라고 하는데

숫자 적어서 부러운 것을 오랜만에 봤다.

 

 

 

공짜로 구경할 수 있는 두바이 몰 아쿠아리움.

의자가 없어 아쉽지만 그나마 두바이에서 돈 안 내고 쉴 곳으로 가장 추천할만한 곳.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한나절 돌아다닌 '두바이'.

서울시 면적만한 크기의 사막에다 빌딩만 엄청나게 세워놓은 돈 없으면 꼼짝 못하는 갈증 나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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