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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레바논 바알벡 유적지

by 조인스 자전거 2012. 5. 4.

시내에 있는 식당 옥상에서 내려다 본 '바알벡 신전'.

바알벡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동북쪽으로 약 7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고대도시다.

바알(Baal)라는 이름은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우상신 바알이고 백은 장소를 뜻한다고 하면

이곳 '바알백'은 그 '바알' 신을 모시던 장소가 된다.

 

 

 

 

망원렌즈로 본 '바알벡 신전'. 왼쪽 기둥 여섯 개가 우뚝 선 곳이 이곳에서 가장 큰 '쥬피터 신전'.

이곳에 박카스 및 비너스 신전 등 로마 신을 모신 신전건물이 이천여 년의 세월을 이기고

아직도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바알백 신전' 입구. 로마 제국은 '바알 신'을 섬기던 이곳에 그들의 신을 섬기는 거대한 신전을 만들어 세움으로서

그들의 힘과 부를 '페니키아' 지역에 과시했다.

 

 

 

 

 

북쪽에서 본 '쥬피터 신전'의 앞마당. 가운데 제단이 있고 양쪽으로 연못이 있다.

바알벡에 거대한 로마 신전 건축을 최초로 시작한 사람은 바로 ' 아우구스투스 황제'였는데  실제 건물이 완공된 시기는 그 유명한 네로 황제 때인 60년 일이다.

 

 

 

 

 

제단의 높이가 보기에 만만해 무너진 돌을 계단삼아 올랐다.

그러나 꼭대기가 생각보다 높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신전들이 한눈에 들어와 순간 황홀했다.

 

 

 

 

 

서쪽 풍경. 거대한 '쥬피터 신전'터가 고스란히 보인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박카스 신전' .

 

 

 

 

 

 

 

북쪽 신전의 육각형 안뜰에 해당하는 곳. 신전의 입구가 오른쪽이다.

 

 

 

 

 

 

 

남쪽. 오른쪽으로 보이는 '박카스 신전'은 이곳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데 ' 주피터 신전'보다 조금 늦은

2세기경에 건립되었고 지붕 이외에는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었다.  신전 안에는 신상이 안치된 지성소까지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주피터 신전' 기둥이다. 지금은 여섯 개의 기둥만이 남아 있는데

높이가 20미터가 넘고 지름이 2.4미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원래 이곳에는 저런 기둥이 오십 개가 넘게 있었다고 한다.

 

 

 

 

 

 

 

'주피터 신전'은 지붕까지 치면 높이가 40미터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혹자들은  이 신전이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이나 이집트의 신전들을 능가하는 인류가 만든 가장 크고 웅장한 석조 신전이라고 말하기도 한단다.

 

 

 

 

 

'주피터 신전'의 남서쪽 아래에 있는 '박카스 신전'.

이곳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로마 신전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건물이다.

'주피터 신전'보다 조금 늦은 2세기경에 건립되었으나, 지붕 이외에는 원형이 그래도 보존되어

기둥만 남은 '파르테논 신전'의 실체를 보는 듯했다.

 

 

 

 

 

 

'바알벡'의 신전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돌들을 깎고 다듬어 만들었다.

사람이 다듬은 돌 중 그 크기를 예로 들 때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사용된 350톤짜리를 들곤 하는데

이 '주피터 신전' 돌은 자그마치 2,000톤이나 나간단다.

 

 

 

 

 

'박카스 신전' 입구. 지름이 이미터가 넘는 돌기둥이 널렸는데 나라에서도 그 크기와 무게에 두 손을 들었는지

정말 제멋대로 놓여있다.

 

 

 

 

 

 

잠시만 있어도 그 역사의 무게에 말문이 막히는 공간. 이곳에서는 가끔 여름밤 음악회가 공연되기도 한단다.

이 집채만한 기둥들은 바로 이웃한 '쥬피터 신전'의 기둥들이 틀림없다.

지진으로 굴러내려 멋대로 있는 모양이 보는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무늬가 선명한 '주피터 신전'의 지붕을 장식했던 돌.

저 어마어마하고 아름다운 돌을 서까래로 사용한 신전의 웅장함을 생각하며 여행의 보람을 새삼 느꼈다.

 

 

 

 

 

 

'바알벡 신전' 관문에 있는 아슬아슬한 아치형 지붕장식.

지금도 매년 여름 중동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유적지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바알벡'.

이스라엘 폭격기가 하늘을 휘젓고 다녔던 헤지볼라 근거지에서 이제 세계 유적지 행렬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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