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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백운산88

백운산 거미줄 '세줄무늬수염나방'산책길에 나방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더니만 이틀 만에 다시 나타났다.하지만 오늘따라 대부분 나방이 눈에 익은 놈들이라 아침늬 설렘이 반감된다.이름 찾기 애매한 수염나방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같은 '세줄무늬수염나방'인데 이놈은 꽤 거리가 있는 다른 곳에서 만났다.어디에 사는 것과 상관없이 똑같은 생김새가 볼수록 신기하다.   엑스레이 사진같은 느낌을 주는 '팽나무가지나방'하필 가로등 투명창에 찰싹 붙는 바람에 속이 훤히 보인다.  '팽나무가지나방'   '흰무늬노랑가지나방'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   '녹색푸른자나방'   '흰줄푸른자나방'   '두줄애기푸른자나방'   '푸른자나방'을 찍다가 우연히 발견한 '맵시방아벌레'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광릉왕맵시방아벌레'와 거의 흡사하다.그.. 2024. 5. 18.
백운산, 큰노랑애기가지나방 '참빗살나무' 꽃이 한창이다.꽃받침, 꽃잎, 수술이 모두 4개다. 수술이 딱 성냥개비를 닮았다. 암수 딴그루이며 꽃과 열매가 모두 엄청나게 예쁘다.열매도 4개고 익으면 4조각으로 갈라진다.   지금 백운산은 '윤노리나무' 꽃으로 뒤덮였다.전망대 주변도 모두 이 꽃이다.   '이른봄혹나방'봄이 한참 지났는데 이제서야 발견했다.비슷한 무늬의 나방들이 많아 이름 찾기가 어려웠다.처음에는 잔점박이혹나방인줄 알았다.   '물결수염나방'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네눈가지나방'   흰 아카시아꽃과 때죽나무 꽃이 얼크러설크러 졌다.향기도 뒤섞여서 정확하게 구별할 수가 없다.     '홍단딱정벌레'이 벌레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색채 변이를 보이고 있단다.특히 지리산 개체는 초록빛을 강하게 띤다는데 아직 못 봤다.보통.. 2024. 5. 15.
5월, 숲속 나방들 산책 덕에 건강이 좋아져서 그런가 아니면 나방의 신비에 빠졌는가  요즘처럼 열심히 나방들 사진 찍기도 생전 처음 있는 일이로다. 숲속을 여기저기 들여다보면 사진 모델이 될 것들 천지다.시간과 기운만 있다면 종일 숲에 있을 수 있겠다.'줄고운가지나방'  '먹점재주나방'날개에 있는 무늬가 사람 얼굴이다.눈과 코 입 그리고 눈썹이 꽤 사실적이다.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나무꾼 얼굴을 보는 듯.   '팽나무가지나방'요즘 숲속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나방이다.인터넷에서 찾은 이름이라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다.   '큰눈노랑가지나방'하필 배를 보이고 나뭇잎에 붙어 있어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건드렸더니   '큰눈노랑가지나방'다행히 도망가지 않고 바로 아래 땅으로 내려 앉았다.그놈 성질도 참 너그럽고 수더분하다.   '네.. 2024. 5. 10.
백운산 나비들 백운산 정상 부근에서 만난 산딸기 꽃밭.곤충들도 높은 곳이 좋은지 산 아래에서 못 보던 벌 나비가 별나게 많다.나무 그늘 아래에서 십여 분 지켜봤는데 별별 벌 나비들이 다 모여들어 난장을 벌인다.나비의 대명사 '호랑나비'   '멧팔랑나비'연 1회 발생하며 3월 하순부터 5월에 걸쳐 나타난다.백운산에 유난히 많은 나비다.   '산호랑나비'호랑나비와 비슷하지만 호랑나비보다 날개 아래쪽에 노란빛이 많다.  '쌍형꽃등에'호박벌처럼 큰 놈이다.   '왕자팔랑나비'요즘 한창 나타나고 있음.   '산제비나비'   '범부전나비'   '알락허리꽃등에'   '민쌍형꽃등에'쌍형 꽃등에와 헷갈리나 이놈은 배 쪽에 검은 줄이 희미하거나 안 보인다.다른 곤충에게서 볼 수 없는 보송보송한 겨자색 털이 별나다.   '민쌍형꽃등에' .. 2024. 5. 9.
백운산, 애벌레 단비가 연이틀 이어서 꽤 많이 내린다.송홧가루로 엉망진창이 된 백운산 숲을 물뿌리개로 씻어내는 느낌이다.봄비는 여름비와 달리 말그대로 조용하게 내린다.우산을 쓰고 산행하기 딱 좋은 그런 비다.'황줄점갈고리나방'   요즘 많이 보이는 커다란 '노박덩굴가지나방'을 오늘도 서너 마리 만났다.가지나방치고는 볼수록 시원하게 생겼다.   빗물에 씻겨 깨끗한 가로등둥에 붙은 '날개물결가지나방'자신의 몸집에 맞는 곳을 잘 찾아서 풀로 붙인 듯 찰싹 달라붙었다.   '주름재주나방'   이 나방은 며칠 전에도 만났는데 이름을 모르겠다.솔밭가지나방을 닮았으나 점 두 개가 문제다.'두점 ? 가지나방' 정도는 되겠다.   '연푸른가지나방'?   '세줄날개가지나방'가지나방 중에서 가장 흔한 나방이다.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 2024. 5. 7.
나무딸기 꽃 '검털파리'를 사냥한 '줄연두게거미'검털파리가 거미집을 공격하는 줄 알았더니만 사진으로 보니 그 반대다.분명한 사실을 이 정도로 혼돈한 경우는 또 살다 처음이다.안경을 새로 맞춰야 할 듯하다.   '연푸른가지나방'늘 날개를 오므린 모양만 보다가 펴고 있으니 다른 나방 같다.   '끝무늬애기자나방'요즘 들어 부쩍 많이 보이는 예쁜 나방이다.색깔은 물론이고 무늬가 얼마나 촘촘하고 다양한지 볼수록 빠져든다.   '끝무늬애기자나방'같은 나방인데 몸집도 약간 크고 무늬가 약간 다르다.날개 가장자리를 흑갈색 굵은 선으로 마감했다.   '큰눈노랑가지나방'배부분이 노란색을 띠고 있다는데 확인하지 못함.   '창나방'   '네눈가지나방'이 나방은 생김새가 대단히 다양하다.이 놈의 경우도 무늬는 같은데 색이 무척 어둡다... 2024. 5. 4.
백운산 5월의 나방들 아침 백운산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나방들이 점점 늘고 있다.숲길을 걷다 말고 멈추는 시간도 덩달아 자꾸 늘고 있는데요즘은 산책을 하는 건지 사진을 찍는 건지 잘 모르겠다. '각시가지나방'과 매우 비슷한. '고운날개가지나방'.   '검털파리'요즘 부쩍 개체 수가 늘고 있다.언젠가 TV에서 징그럽다고 난리가 났던 러브버그 그 종류의 하나.파리는 자체로도 혐오감이 드는데 색깔에 이름까지 당최 예쁜 구석이 없는 벌레.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과 '세모무늬잎말이나방'   '세줄꼬마갈고리나방'본격적인 나방철이 아니라 그런지 꼬마나방들이 많이 보인다.   '끝짤룩노랑가지나방'   '연푸른가지나방'   '네눈가지나방'   '큰눈노랑가지나방'   '재주나방'   5월 신록'노린재나무' 꽃  '가운데흰수염나방'  .. 2024. 5. 2.
백운산, 우리목하늘소 '애기세줄나비'올 들어 처음 만난 세줄나비이다.암수 한 쌍이 공중에서 좋다고 춤을 추는데 신선했다.봄맞이에는 꽃과 더불어 나비가 꼭 있어야 된다는 걸 새삼 느꼈다.애기세줄나비는 세줄나비중에서 가장 작아 애기라는 이름이 붙었다.이놈은 나방처럼 밤에 불빛을 찾아 날아드는 습성이 있단다.   '큰벼룩아재비'봄에 피는 작은 꽃으로 이름난 통꽃이 피는 식물이다.가늘고 긴 꽃줄기에서 다시 갈라진 작은 꽃줄기에 달려있다.작아서 매력 있는 봄꽃이라 하겠다. 아래쪽은 꽃마리.   '암먹부전나비' 수컷'암먹'이라는 낱말은 암컷 날개의 검은색 때문에 얻은 이름이다.암컷과 다른 푸른빛의 수컷은 별 수 없이 '암먹부전나비'가 되었다. 따라서 본래 푸른 '푸른부전나비'와 헷갈리는데 다행히 무늬가 달라 구분 할 수 있다.   '암.. 2024. 4. 29.
백운산 숲속 나방들 작년 여름에 보던 나방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3월에는 대개 겨울 나방들이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여름 나방들이 보인다.'황줄점갈고리나방'   큰 소나무를 통째로 차지한 '줄고운가지나방' or '날개물결가지나방'물결가지나방중에서 가장 줄이 고운 나방으로 '날개물결가지나방'과 헷갈리는데아무튼 올 들어 발견한 가장 크고 잘생긴 나방이다.   '신나무' 꽃망울   흰제비꽃줄곧 보라색 제비꽃만 보다가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더구나 주변에 제비꽃이라곤 이놈 달랑 하나다.그러니 어찌 그냥 갈 수 있겠는가   요즘 자주 만나는 '끝무늬애기가지나방'색깔은 가을이지만 무늬나 생김새는 봄나방이다.   '뒷분홍가지나방' ?벌써 날개 한 쪽이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나방들은 겨우내 낙엽 속에서 지.. 2024. 4. 26.
송도 앞바다, 반잠수식중량물운반선 손톱만한 크기의 '먹물초록물결자나방'작지만 균형잡힌 몸매와 산뜻한 무늬가 눈길을 끄는 겨울자나방.요즘 가끔 보는데 볼때마다 자꾸 사진을 찍는다.   '큰겨울물결자나방'크기가 좀 작은 것 같지만 형태나 무늬가 큰겨울물결자나방과 같다.'겨울자나방'들은 가을쯤 나타나서 봄까지 모습을 보이다 사라진다.수컷들만 보이고 암컷은 이상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봄애기잎말이나방'잎말이나방은 별로 관심이 없으나 나방이 워낙 귀한 때라 한 번 찍어 주었다.'잎말이나방'이라는 종류는 말 그대로 초목의 잎을 말아서 유충집을 만드는 나방을 말한단다.종류에 따라 식물에 해를 끼치는 범위가 다양하기로 이름난 해충.   '띠넓은가지나방'대부분 나방들을 숲길 가로등 근처에서 발견하는데 이놈은가로등과 관계없는 숲속에서 만났다. 그래.. 2024. 4. 25.
백운산, 노랑가슴알통다리하늘소붙이 우리 집 앞 뜰보리수 잎에서 살고 있는 '무당벌레' 동아시아무당벌레라고도 하지만 무당벌레는 대개 모두 무당벌레로 통일해서 부른단다. 하기는 워낙 무늬 변이가 심해서 이름을 지어도 그때뿐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무당벌레들은 모두 신참들이라 그런지 얼마나 쌩쌩한지 모르겠다. 점이 없는 이놈은 카메라를 갖다 대자마자 스스로 투신했다. 대단히 민감한 놈이다. ] 지금 한창 만개한 뜰보리수나무에는 별별 곤충들이 다 몰려든다. 그 중에 가장 큰 몸집으로 꽃 사이를 오가는 '어리호박벌' 한마리 붕 ~ 날개짓을 할 때마나 꽃가루가 노랗게 날린다. '큰허리노린재' 어제 발견한 왕침노린재인줄 알았는데 어께가 다르다. 왕침노린재보다는 좀 작지만 허벅지가 엄청나게 굵다. '썩덩나무노린재' 모자에 앉아서 한참동안 나와.. 2024. 4. 23.
백운산 봄나비 백운산에서 '범부전나비'를 처음 대면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꽃이나 곤충을 처음 발견하면 그야말로 심장이 벌렁거린다. 작은 생물들이 주는 순간의 설렘은 밋밋한 일상의 조미료다. 부전나비과의 나비들은 다른 나비에 비해 생김새에서 따 온 것들이 많다. 푸른색은 푸른부전나비 검은색이면 암먹부전나비 이놈처럼 범 무늬가 있으면 범부전나비다. 꽃사과 꽃에 얼굴을 몽땅 파묻은 '범부전나비' 검은머리물떼새가 갯벌에 머리 파묻는 거나 별다름이 없다. 동물들이 뭘 먹는 것을 보면 왜 저리도 예쁜지. '범부전나비'를 찍다가 발견한 '푸른부전나비' 그러니까 오늘은 평상시에 보기힘든 부전나비 두 종류를 한 곳에서 다 봤다. 만개한 꽃사과 꽃은 그냥 덤이다. 꽃잎인지 나비인지 헷갈릴 정도로 눈부신 풍경. 장자의 호접지몽은 이런 순.. 2024. 4. 22.
백운산, 옥녀꽃대 작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다시 나타난 '옥녀꽃대'. 백운산 남쪽 등산로 나들목 근처에서 큰 군락을 만들어 자라고 있다.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다년초 식물이라고 하던데 이놈들은 백운사 뒤쪽 계곡 근처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았다. 처음에는 비슷한 '홀아비꽃대'와 많이 헷갈린 식물로 둘을 놓고 비교해 보니 꽃술의 굵고 가는 차이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홀아비'는 꽃술처럼 보이는 수술이 짧고 굵으며 '옥녀'는 가늘고 길다. 재밌는 '옥녀'라는 이름도 '홀아비'와 상관없는 최초로 발견된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제주도에 옥녀와 관계된 지명이 많은 것으로 봐서 제주도가 고향인 줄 알았는데 거제도의 '옥녀봉'에서 발견되어 얻은 이름이란다. '홀아비꽃대'나 '옥녀꽃대'는 잎만 봐서는 구별이.. 2024. 4. 21.
백운산, 왕침노린재 '먹물초록물결자나방' 초록색이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작년 가을에 만난 기억이 있는 나방이다. 비슷한 물결자나방들 중에서 크기가 작고 뚜렷한 무늬가 돋보이는 나방. '굴참나무' 새잎 참나무 6형제 중에서 봄 이파리가 제일 예쁘다. 색깔도 그렇고 잎의 모양이 가장 균형잡힌 몸매를 하고 있음. '나도냉이' 훌쩍 자란 나도냉이가 꽃을 피웠다. 4월은 모든 식물들은 폭풍 성장을 하지만 이놈이 제일이다. 며칠 사이에 거의 이십여 cm가 컸다. '철쭉' 꽃밭에서 만난 '호랑나비' 꽃이 너무 많아서인지 한자리에 머물지 못하고 계속 이동한다. 꽃에 비하면 서너 마리쯤은 함께 있어도 될 텐데 호랑나비들도 대개가 나 홀로 지내는 듯. '애홍점박이무당벌레' 만개한 '뜰보리수나무'에서 혼자 호강하고 있다. 꽃대에 있는 진딧물들.. 2024. 4. 20.
봄 풍경 흔한 봄 풍경 멋진 개복숭아 고목 밑동이 나오도록 크게 화면을 만들 수 있었으나 이것저것 지저분한 것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할 수 없이 잘랐다. 우리는 지저분한 것들을 일단 밖에 두고 보자는 경향이 있다. 체면 욕구는 정상급이지만 쓰레기만큼은 아직 멀었다. '굴피나무' 새순 콩알만한 겨울눈에서 터져 나온 놈들이다. 겨울눈 속에는 잎, 꽃, 어린가지들이 함께 들어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삼종세트가 함께 들어있는 겨울눈을 우리는 혼아라고 부른다. '제비꽃' 제비꽃을 사진에 담기가 참 애매하다. 그나마 사진 찍기가 수월한 놈들이 바로 등산로 계단에서 자라는 놈들이다. 아무려나 제비꽃의 영명은 '바이올렛' 즉 보라색의 영명이기도 하다. 따라서 보라색은 제비꽃 때문에 태어난 색깔이다. 백운산 정상 등산로에서 핀 '.. 202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