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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오키나와, 나하시 국제거리 야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4. 12. 22.

 

이름도 촌스런 오키나와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현 ‘나하’ 시의 시청에서부터 ‘아사토 삼거리’에 걸친

1.6킬로미터 길이의 거리 이름이다.

 

 

 

 

2차 대전 후 폐허로부터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과

길이가 딱 1마일(1.6km)인 것 때문에 '기적의 1마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마일의 어원은 로마 군인들이 왼발 오른발을 움직여 1000걸음 걸어간 거리라고 한다.

 

 

 

 

이곳은 보통 저녁 일찍 문을 닫는 오키나와의 다른 거리와 달리 밤늦게까지 영업을 해서

관광객은 물론 이곳 사람들도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가게들은 대개의 크기가 다 고만고만한데

 

 

 

 

가게마다 경쟁하듯 알록달록 삐까번쩍 건물들을 꾸며 놓아

걸어 다니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그런 거리다.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강아지 인형들.

등짝에 뭔 문구를 하나씩 써 붙이고 돌아앉은 모습들이 귀엽다.

 

 

 

 

일본 거리는 어딜 가나 와일드 하지 않아 편하다. 속으로 칼을 숨겼지만 겉으로는 한없이 평화롭다.

 

 

 

 

'국제거리'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약 300m 길이의 평화시장.

공예품, 잡화, 의료, 식품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재래시장이다.

 

 

 

 

길거리 이정표 맨 아래에서 만난 한글.

이젠 세계 어디를 가나 자주 만나는 3종 세트 한·중·일 글자.

 

 

 

 

'국제거리' 입구에서 끝까지는 천천히 걸어봤자 20여분 거리.

걷다 서다 쉬다하며 구경하는데 물건이나 스치는 사람이나 대개가 젊다.

 

 

 

 

'국제거리' 딱 가운데쯤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 데크에서 바라본 오키나와 현청 쪽 방향.

 

 

 

 

앞쪽 건물이 근래 문을 연 연중무휴 24시간 할인점 ‘돈키호테’ 

저 건물 덕에 국제거리가 밤늦게까지 시끌벅적해졌단다.

 

 

 

 

대로에서 옆으로 뻗은 재래시장. 국제거리에서 그나마 물건 값이 싸다는 곳.

캐롤송이 간혹 들리고 반짝이들이 보이기는 한데 이상하게도 성탄 트리는 하나 없다.

 

 

 

 

'국제거리'는 불빛과 인파로 넘치지만 중심 거리를 잠시라도 벗어나면 어디든 깜깜 절벽이다.

 

 

 

 

진한 버터냄새로 거리를 휘어잡는 빵집. 완전 아메리칸 스타일로 이름도 ‘바움쿠헨’ 맛집이다.

 

 

 

 

'국제거리'에서 가장 많은 가게는 기념품점. 그 다음이 술집 식당 빵 과자점이다.

 

 

 

 

자동차의 경적과 취객의 비틀거림이나 오가는 고성을 그립게 만드는

조용하고 단정한 국제거리의 한 장면.

 

 

 

 

오밀조밀한 물건들이 가게마다 산같이 쌓였고 사람들이 복작대지만 거리는 하염없이 차분하다.

 

 

 

 

국제거리에서 가장 국제 분위기가 나는 가게. 두 개의 서양 아이돌 인형이 가게 앞 벤치에 앉았는데 

오키나와 관광 온 사람들은 대개 여기서 사진 한 장씩 찍는다.

 

 

 

 

밤 깊은 오키나와 현 청사 앞 풍경.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이 광장을 꽉 메웠다. 감정을 들어내지 않도록 훈련받은 일본의 학생들.

피끓는 이팔청춘들이 저리도 많이 모였는데 그것참 조용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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