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 '게임 사파리'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스' 마을에서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지평선 보이는 벌판길을 삼십 여분 거침없이 달리자

 

 

 

 

 

보츠와나 출입국 관리소가 나타났다. 보츠와나를 상징하는 밝은 하늘색이 유난히 돋보인다.

'보츠와나'는 인접한 '짐바브웨'에 비해 월등히 잘 사는 나라다. 오른쪽 '동괴'를 실은 화물트럭이 수시로 국경선을

넘나드는데 짐바브웨 구리광산에서 캔 동을 제련하기위해 '보츠와나'로 가는 거란다.

 

 

 

 

 

두 나라를 잇는 국경 길은 코끼리만한 대형트럭들이 점령했다. 달려오는 트럭들이 동물과 겹쳐져서 잠시 혼란스러웠다.

 

 

 

 

 

‘카사네 마을’. 입구.  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 북쪽 끝에 자리한 마을이다.

빅토리아 폭포를 중심으로 잠비아의 ‘리빙스턴’,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스’,

그리고 이곳 보츠와나의 ‘카사네’는 모두 한 시간 거리 안에 자리한 마을들이다.

 

 

 

 

 

‘카사네’ 거리풍경. 이곳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는 거리를 오가는 원주민들의 키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하면 우린 늘 부시맨을 연상하는 탓이겠다.

 

 

 

 

 

개처럼 어슬렁거리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품바’(Pumbaa).

라이온 킹에 등장하는 파워 넘치는 멧돼지다. 품바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곳에는 개가 드물다.

 

 

 

 

 

‘초베공원’에 들어가기 전에 만난 코끼리 모녀. 아프리카 코끼리는 옆에서 봤을 때 머리통이 부드러우면 암컷,

각이 지면 수컷이란다. 상아로 구분하는 줄 알았는데 아프리카 코끼리는 암수 모두 상아가 있단다.

 

 

 

 

 

국립공원이라고 따로 울타리를 둘러친 그런 곳이 아니다. 코끼리도 그렇지만 많은 동물들이 공원 주변 길거리를

배회한다. 사납기로 유명한 '개코 원숭이' 무리. 코가 개처럼 생겨 얻은 이름이다.

 

 

 

 

 

한산한 초베국립공원 입구.

하는 일이라고는 입장료 받는 것이 전부인 듯 따로 부속건물도 없고 오가는 사람도 안 보인다.

 

 

 

 

 

그러나 공원을 빠져나가는 사파리용 차들은 많다. 미사일을 탑재한 군용트럭같이 거대한 사파리용 차량 한 대.

 

 

 

 

 

본래 사파리는 동물 이동이 잦은 새벽에 돌아다녀야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단다.

늦잠자고 느지막이 출발한 우리들로서는 그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도 공원에 들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멋진 장면을 하나 볼 수 있었으니

멀리 ‘초베’ 강가 풍경으로 ‘임팔라’ 서너 마리가 엉거주춤 섰는데

 

 

 

 

 

망원렌즈로 자세히 보니 '악어'와 '임팔라'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닌가.

악어, ‘)&)(@$#^@^@^&. 임펠라, ‘#^%&^%(*’.

 

 

 

 

 

망원렌즈를 꺼낸 김에 여기저기 둘러보니 새도 많다.

'검은머리 댕기물떼새'(Blacksmith Lapwing)

 

 

 

 

 

‘아프리카 물수리’(African Fish Eagle). 이곳에 오기 전 저 새 사진을 보면서 저런 풍경 보기를 은근히 꿈꿨는데

저 물수리는 여기 초베 강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요 새는 차 바로 옆에서 찍었다.

딱 까투리 모양새인데 그럴 리는 없고 여기저기 찾아봐도 이름을 모르겠다.

 

 

 

 

 

이곳에서 제일 자주 볼 수 있는 '임팔라'(수컷) 이런 동물들은 목욕을 따로 안 하는 것 같은데 얼마나 깨끗한지

볼 때마다 신기하다. 수컷 한 마리에 15∼20마리의 암컷들이 집단을 이룬단다.

 

 

 

 

 

‘아프리카 버팔로’ (Syncerus caffer).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메라카의 ‘버팔로’는 ‘바이슨’이고

실제 ‘버팔로’라는 이름은 여기 아프리카, 아시아 물소인 이 분이란다.

 

 

 

 

 

초베 국립공원은 '나미비아'와 국경을 이루는 '초베강'(Chobe)을 끼고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도 코끼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 강과 인근 습지에서 많은 하마와 코끼리 떼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