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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의 동물들

by 조인스 자전거 2017. 6. 30.

‘임팔라’(Impala) 게임 드라이브 중에 가장 자주 만난 야생동물이다.

‘초베 국립공원’은 아프리카의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하면 작은 편에 속하나

콜라병을 들고 주인을 찾아 나선 ‘부시맨’(Bushmen)의 고향으로 지명도로 보자면 가장 아프리카다운 곳일 수도 있다.

 

 

 

 

‘쿠두’ (Kudu) 암컷.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이 아프리카의 다른 국립공원들과 다른 점은

강을 끼고 있어 수상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데

특히 코끼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갖고 있다고 한다.

 

 

 

 

밀렵으로 인해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몇 천 마리에 불과했다던 이곳 코끼리들은

보츠와나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로 지금은 무려 120,000 마리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단다.

 

 

 

 

하마 떼 가까이 접근하는 사파리용 제트보트.

우리는 물론 이곳에 오는 대개의 관광객들은 오전에는 게임사파리,

오후에는 저 보트사파리를 하며 야생동물 구경을 한다.

 

 

 

 

 

‘와톡’(Warthog),

‘품바’라고 부르는데 아프리카 언어로 '멧돼지' 라는 뜻이다.

길가에서 돌아다니는 멧돼지보다 한결 튼튼하게 보인다.

 

 

 

 

얼굴이 어떻게 저리 생겼는지 머리에 삐죽삐죽 나온 것이 많기도 하다.

그러나 무섭기보다는 귀엽다.

 

 

 

 

임팔라 무리 속을 헤치고 달리는 일행의 차량.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먼지가 많이 나지 않아  뒤에 다녀도 불편함은 없다.

 

 

 

 

한참을 길을 따라 다니다가 기린을 만났다.

도로 옆 풀숲에서 불쑥 얼굴을 내미는데 기함했다.

 

 

 

 

아프리카에서 게임사파리란 이른바 빅 5라는 사자, 버펄로, 코끼리, 표범, 코뿔소를 봐야

어데 가더라도 아프리카 초원을 차를 타고 달렸다고 한 소리 할 수 있다는데

이것저것 할 것 다 하고 해 따가운 대낮에 길 따라 다니다보니

빅 5는 언감생심이고 기린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세 종류의 아프리카 야생동물이 노니는 장면.

멀리 '코끼리'가운데 아프리카 '대머리 황새'(Marabou Stork), 그리고 '기린'.

 

 

 

 

‘대머리 황새’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새라고 알려진 새로

야생에서 썩어가는 동물의 사체를 먹어 치워 초원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단다.

 

 

 

 

여유 만만인 기린의 점심시간. 기린은 다행히 빅 5에 끼지 않는다.

사실, 빅 5는 개체수가 적은 귀한 동물이 아니라 사냥꾼들이 꼽은 최적의 사냥감들이란다.

 

 

 

 

덩치 큰 동물들은 한 곳에서 공생하며 잘 지낸다.

예나 지금이나 오직 인간만이 저들의 적인 셈이다.

 

 

 

 

‘초베강’은 ‘잠베지강’이 빅토리아 폭포에서 떨어져 보츠와나에 들어서면서 바뀐 이름이다.

벌판에 홀로 선 키 큰 '바오밥나무'가 멋진 풍채를 자랑한다.

저 나무는 하느님이 지구상에 처음으로 심은 나무라는데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계속 자라자 화가 난 신이 거꾸로 심어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