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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얀마, 인레 호숫가 5일장 구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9. 12. 23.

인레 호수 관광 포인트 중 하나인 5일 장 구경 가는 날.

여기 5일 장은 장터가 요 마을 조 마을 옮겨 다니며 열린다는 것이 재밌는데 장터 가는 모습은 우리와 별다르지 않다.

 

 

 

 

 

가이드도 처음 찾아 간다는 이름 모르는 장터 가는 길에 만난 쟁기 하나.

멀리서 보고 물소 뿔인 줄로만 알았다.

우아하게도 생겼다.

 

 

 

 

 

 

장터 가는 길에서 오리지널 전통 구멍가게도 하나 만났다. 물건은 몇 개 없으나 하나같이 반짝반짝 윤이 난다.

장날이라 잘 닦아서 걸어 놓았는가 싶다.

 

 

 

 

 

장터까지 삼십 여분 걸린다기에 걸어가려 했더니 가이드가 굳이 경운기를 빌렸다.

하는 수없이 경운기 뒤에 걸쳐 앉아 가는데 딱 십 분 걸렸다.

 

 

 

 

 

장마당 입구 모습. 뭐 대단히 복잡한 모습이지만 사진보다는 훨씬 차분한 상황이다

미얀마는 한국 중국과 달리 어디서나 대체로 조용하다.

 

 

 

 

 

그 자리에서 본 반대쪽 모습.

수 쪽에서 장터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장터는 호숫가가 아니라 육지다.

 

 

 

 

장터에서 처음 만난 장면은 아이스크림 장수다.

숟가락으로 퍼 과자로 만든 깔때기 컵에 넣어주는 그 아이스크림.

옛날 언젠가 어디선가 봤던 그 장면이 눈앞에서 실제로 펼쳐지는데 소름이 다 돋았다.

 

 

 

 

 

 

호숫가에서 가까운 장이라 그런지 어물전은 거의 부둣가 풍경이다.

허나 맨바닥에 넌 물고기들이 작고 초라해서 호수 물고기들 씨가 말랐는가도 싶어 안쓰러웠다.

 

 

 

 

이곳은 다행히 같은 종류 같은 크기의 물고기를 제법 멋 나게 진열했다.

인레 호수 물고기들이 씨가 말라 이젠 어부들도 하나 둘 쭌묘 농사로 전업중이라 한다.

 

 

 

 

 

 

물론 큰 물고기도 있긴 있다.

알이 통통 밴 참붕어인데 저걸 왜 잡았는가 싶기도 하고

 

 

 

 

 

 

옥수수 위에 놓인 저 뉴슈가인가 뭔가 단 맛 내는 흰 가루가 옛날을 생각하게 만든다.

 

 

 

 

 

 

참기름 장수 기름통이 엄청나게 크고 튼튼해서 놀람.

 

 

 

 

장터 먹거리 코너 입구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름.

 

 

 

 

 

액세서리 가게에서 손녀들에게 줄 머리띠 두 개 삼.

 

 

 

 

 

대장간 모습.

엄청나게 큰 칼을 만들고 있는데 사진 좀 찍자고 카메라를 보이니 주인장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 나도 덩달아 좋았음.

 

 

 

 

 

꽃가게 아가씨는 부끄러워 꽃으로 얼굴을 가린다. 사람이 꽃보다 백배는 더 예뻤음..

 

 

 

 

 

이 아가씨는 한번 드셔보시라고 뻥튀기를 두 손으로 내민다.

기특해서 한 묶음 샀으나 너무 짜서 먹을 수는 없었다.

 

 

 

 

 

인레 호숫가에는 소수민족이 많이 산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김새나 복장이 특이한 사람들이 많아 장구경이 더 재밌었다.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물건이 단출해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다 좋겠다.

 

 

 

 

 

이건 우리 재래시장에서 파는 것과 똑같아 놀람.

감자 한 묶음.

 

 

 

 

 

장터에서 한참 놀다가 머리도 식힐 겸 주변 마을 구경을 나섰다.

그야말로 호젓한 둑방길을 걷는데 느낌이 삼삼했다.

 

 

 

 

 

길가에 널린 바나나. 길 가다가 출출하면 따 먹으면 되시겠다.

 

 

 

 

 

어느 마을 입구. 딱 둘이 손잡고 걸어야 할 것 같은 길.

 

 

 

 

 

시골 5일장 구경을 마치고집으로 가는 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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