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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얀마, 인레호수, 한낮 풍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9. 12. 19.

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기 위해 배를 타고 호수 가운데로 나갔다.

잔잔한 수면위로 가늘고 긴 조각배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호수와 배가 별나게 잘 어울린다.

 

 

 

 

 

인레호수는 물 위에다 만든 쭌묘라 부르는 수경재배 농장이 유명하다

이곳 수심이 얕아 수초들이 많이 자란다는데  그 수초들을 건져 엮어서 이렇게 저렇게 만든 밭으로

 

 

 

 

 

 

그 면적이 얼마나 큰지 수평선 한쪽을 거의 가릴 정도다.

 

 

 

 

 

 

호수위에서 볼 수 있는 조각배들이 하는 일을 가만히 관찰해보니 대개가 수초를 건져 올린다든가아니면 그물이나

통발을 놓고 나머지가 마을을 왕래하는 모터보트들이다.

 

 

 

 

 

 

'인레 호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외발로 노 저어 가는 배.

가늘고 긴 조각배 뒤에는 어김없이 모터들이 달려 있지만 가까운 거리는 저렇게 외발로 노를 저어 다닌다.

중심은 팔로 그리고 노는 발을 이용하는 손발을 적절히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라 하겠다.

 

 

 

 

 

 

, 통발을 싣고 있는 배에는 모터가 없기도 하다.

 

 

 

 

 

 

저 통발은 노로 물 위를 한참 때리다가 떨어뜨리는데 직접 잡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모터보트를 타고 다니며 많은 어부들을 만났지만 죄다그물 손질들만 하지 역시나 직접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현장은

한 번도 못 봤다.

 

 

 

 

 

 

우리 보트를 추월하는 조각배 하나.

뒤쪽으로 보이는 것이 다 물풀로 만든 수경재배 단지로 미얀마 토마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저곳에서 나온다고 한다.

 

 

 

 

 

 

인레 호수의 조각배들도 그렇지만 쭌묘 원두막?도 얼마나 늘씬한지 보는 것만으로 살이 저절로 빠지는 느낌이다.

 

 

 

 

 

 

'쭌묘' 밭으로 수초를 그득 실은 배가 하나 들어간다. '쭌묘'는 늘 저렇게 보토?를 해 주어야 계속 밭을 사용할 수 있단다.

 

 

 

 

 

 

호수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큰 수로. 인레 호수는 가로 11 세로 22 km의 기다랗게 생긴 산정호수로 호수 안에서만 생활하는 수상마을만 해도 수십 개가 된단다.

 

 

 

 

 

 

좁은 수로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저런 모양으로 과속경쟁이 벌어져서 모터 소음이 대단하다.

하지만 순간만 지나면 얼마나 고요한지 보트들의 과속이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가녀린 조각배 뒤에선 그물맨. 선미의 넓이가 발바닥 딱 두 개만 한데 어떻게 저렇게 서서 할 일을 다 하는지

고기잡이는 뒷전이고 무슨 쇼를 보는 것 같아 볼수록 신기하다.

 

 

 

 

 

 

'쭌묘' 사이를 지나는 조각배 하나. 배는 물론이고 과일 바구니나 머리에 쓴 모자나 입은 옷이나 얼굴이나 하나같이

멋이 넘친다. . 미얀마 여인들은 하나같이 미녀다.

 

 

 

 

 

물론, 남자들도 하나같이 미남이다. 일주일 지낸 것으로 내리는 평가지만 마음씨도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