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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비행기에서 본 만달레이-헤호 공항 구간

by 조인스 자전거 2019. 12. 13.

‘Mandalay’ 국제공항 내부는 어디 시골 버스대합실 같지만 외관은 꽤 현대적이고 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2008년 양곤 국제공항이 현대화될 때까지는 미얀마에서 가장 큰 공항이었단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창으로 보이는 미얀마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 하나. 이곳은 지금 겨울철 건기가 벌써 시작되어 논과 밭이 바짝 마른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농약이 비싸서 사용 못할 정도로 환경 오염이 덜 한 곳이다.

 

 

 

 

 

 

미얀마의 국내선을 꽉 잡고 있는 'ATR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여객기'. 프로펠러가 달려서 어딘지 구식으로 보이나 생각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고 짧은 활주로면 이착륙이 가능해 단거리 여객기로 많이 쓰이는 기종이란다.

 

 

 

 

 

 

만달레이에서 헤호공항까지는 대략 30여분이 걸리는 짧은 거리다. 남쪽으로 나는 비행기 창으로 꽤 큰 도시가 하나 나타난다. 만달레이와 헤호 구간 딱 가운데 자리한 ‘Myittha’. 유럽의 어느 도시 못지않은 잘 구획된 소도시다.

 

 

 

 

 

 

이어 나타나난 커다란 호수와 댐. 판라웅 계곡 (Panlaung valley) 을 막아 만든 ‘Kinda Dam’.

현대건설이 만들었다나 뭐나 가이드 정보라 확실하지는 않다.

 

 

 

 

 

 

목적지 헤호지역은 해발 천 미터가 넘는 고원지대다

그 높은 산의 꼭대기에도 파고다들이 보이는데 대개가 새로 세운 것들이다.

 

 

 

 

 

 

수십 개의 파고다가 몰려있는 마을도 보이고

 

 

 

 

 

 

파고다를 가운데다 세우고 빙 둘러 모여 사는 마을도 있고

 

 

 

 

 

 

이제 막 파고다를 세우는 곳도 보이는데

 

 

 

 

 

 

비행기 창으로 보이는 미얀마 땅은 온통 파고다 천지다.

 

 

 

 

 

 

마을과 분리된 고독한 파고다 하나.

상좌부 불교라는 미얀마 불교는 사회와는 분리된 개인의 엄격한 수행을 강조하여 중생들이 아닌 자신만의 해탈을 목표로 삼는다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파고다가 미얀마 본래 사찰 모습이라고 해야 옳겠다.

 

 

 

 

 

 

어쨌거나 미얀마는 1948년 제국주의로 부터 독립을 하고 1962년 군사 쿠테타에 의해 군사정권이 들어선 것이 우리와 정말 비슷한데  그 이후 지금까지 그냥저냥 그때처럼 지내는 나라다. 지금,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다고들 하는데 지금 미얀마 사람들과 우리 사는 모습을 견줘보면 누가 더 잘하는지는 분간이 잘 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