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동

아르메니아, ‘예레반’

by 조인스 자전거 2018. 2. 1.

‘게하르트 수도원’을 구경하고 나오면서 버스차창 밖으로 조망한 ‘예레반’.

시내 북동쪽에 자리한 ‘노르녹’ 지역으로 아파트가 밀집된 주거지역.

 

 

 

 

도시 속에 있을 때는 별로 몰랐는데 멀리 떨어져서 굽어보니 예레반은 과연 고원의 도시다.

 

 

 

 

그러나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캅카스 산맥의 옛 도시는

상상 속의 그런 목가적 풍경과는 거리가 있다. 옅은 스모그에 담긴

소련 연방식 고층아파트들은 어디 중국의 지방 도시를 보는 느낌까지 든다.

 

 

 

 

아무튼, ‘예레반’은 1918년 수도가 되었다는데 아르메니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세어보면

무려 열세 번째 택함을 받은 인기 있는 도시라고 한다.

 

 

 

 

또한 ‘예레반’은 해발 천여m의 고지대로 아르메니아를 유럽대륙으로 친다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도에 자리한 (안도라가 1위) 수도란다.

 

 

 

 

‘예레반’ 서쪽에 자리한 아르메니아 영토에서 가장 높은 ‘아라갓’(4,090m)산.

‘예레반’ 시 바로 옆의 ‘대(大)아라라트’(5,185m)산은 터키 영토다.

 

 

 

 

‘예레반’ 인구는 약 백만 명을 웃돈다는데

전체 인구가 삼백 만 명 정도 된다니 1/3이 이곳에 거주하는 셈이다.

 

 

 

 

‘예레반’ 시내 위 멀리 보이는 아르메니아 민족의 성산 ‘아라라트’.

대다수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늘 터키에게 빼앗긴 저 곳을 보며 산다.

약소국의 설음이 뭔지 괜히 내 가슴이 다 아프다.

 

 

 

 

허나, 아르메니아는 지금도 터키에게 변변한 싫은 소리 한 번 못하고 산단다.

그 이유가 사진처럼 이곳 ‘예레반’과 저 산이 너무도 가깝기 때문이라는 거다.

사실 전쟁이 나도 아라라트 산에서 터키 군이 야전포만 날려도 예레반 중심에 떨어지겠다.

-나무위키에서, 참혹한 학살의 기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