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바로크 양식의 '이르쿠츠크' 기차역은 궁전처럼 화려하다.
추적추적 비오는 아침
역 앞 풍경 하나.
역 앞 길 건너에 똑같이 생긴 매점들이 기다랗게 도열했다.
이것이 공산주의식 가게일까? 그것참 희한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르쿠츠크' 기차역 내부 풍경.
멋있게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었드니만 역 안에서는 사진촬영 금지란다.
무식이 용감하다.
기차는 여덟시에 떠난다.
제 시간에 출발하는 열차에 올라탔다.
기차 내부는 물론 요 아이에게서 러시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출발하는 기차에서 본 '이르쿠츠크' 역사.
기차는 '시베리아횡단' 철로를 따라 '슬류단카' 까지 가서
그곳에서 '환바이칼' 노선으로 옮겨 타게 된다.
'이르쿠츠크’ 시내에서는 기차가 ‘앙가라강’을 따라 달린다.
‘앙가라강’은 바이칼 호수에서 나오는 유일한 강이다.
강은 북극해까지 1,779㎞의 먼 길을 흐른다.
모니터에서 왼쪽의 푸른 선로가 횡단철도.
빨간 선로가 환바이칼 철도.
기차 창으로 보이는 '이르쿠츠크' 주택들
이곳은 비닐하우스 대신 집 모양의 온실들이 집집마다 있다.
그리고 감자밭.
보이는 것은 몽땅 다 감자밭이다. 이쪽 감자는 속이 노란 것이 맛있다.
나무 울타리, 나무 집. 그리고 민트블루.
농촌이라 그래선지 아니면 나무가 많아선지 시멘트로 만든 구조물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아무래도 나무가 많아 그런가 보다. 그리고보니 여기선 민트색도 많다.
기찻길에 바짝 붙은 농가주택 하나. 이곳사람들은 주택인테리어의 중심이 창문이라고 한다.
제각기 나름대로 온 정성을 들여 꾸민다고 한다.
시베리아 동쪽을 향해 달리는 차창 밖 풍경.
이르쿠츠크 근교를 벗어나자 이런 풍경이 내내 계속된다.
많은 기대를 했던 시베리아 자작나무 숲.
다른 지역은 어떨지 몰라도 이쪽은 기대이하다.
'타이가'
두 시간 잡목지대를 달리던 풍경이 바뀌었다.
‘슬류단카’ 가까이 온 거다.
철도 건널목 차단 시설. 도로가 그대로 들려올라간다.
절대로 신호위반을 할 수 없다.
다리를 하나 건너고 창녕 우포늪 같은 습지가 나타나더니만
곧바로 기차는 ‘슬류잔카’역으로 들어간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환바이칼 철도가 만나는 ‘슬류단카 역(slyudyanka)’.
우리나라 옛 중앙청 건물을 생각나게 하는 ‘슬류단카’ 驛舍
이곳에서 기차는 환바이칼 노선으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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