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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환바이칼 관광열차 (슬류단카에서 마리뚜이역까지)

by 조인스 자전거 2015. 8. 31.

'환바이칼 관광열차’는 바이칼 호수를 오른쪽으로 끼고 달린다.

이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느린 기차로 소문났다. 평균 속력이 20km로 내 자전거 평속과 같다.

 

 

열차는 느리지만 이 철로 구간은 만드는데 돈이 많이 들어 일명 ‘황금으로 만든 연결쇠’(Golden Buckle)라 부른단다.

 

 

 

열차는 시베리아횡단철로(TSR)와 만나는 ‘슬류단카’에서

북쪽으로 갈라져나가 ‘포트 바이칼(Port Baikal)’까지 80km를 약 8시간에 걸쳐 달린다.

 

 

 

바이칼 호수의 남쪽 호안을 따라 달리는 기찻길 옆 마을.

‘슬류단카’에서 ‘꿀뚝’까지 이런 풍경이 계속된다.

 

 

 

‘쿨툭(Kultuk) 항’

바이칼 호수의 최서 남단에 자리한 어촌.

 

 

 

세운지 얼마 안 돼 보이는 조형물이 산뜻하다.

 

 

 

철로는 호수를 바짝 옆으로 끼고 달리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나름대로 호수를 즐기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저 청년은 희한한 방법으로 장작을 패고 있다.

 

 

 

차창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이거다.

‘자작나무’와 ‘바이칼’ 호수.

천생연분이로다.

 

 

 

'쿨툭'(Kultuk) 에서 가까운 작은 포구. 이런 마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이 풍경이 마지막이다.

이곳부터 종점인 ‘포트 바이칼(Port Baikal)’ 까지가 본격적인 환바이칼 노선이다.

 

 

 

좌석에 앉았다가 갑갑증이 나면 가끔씩 통로로 나와 이런 경치를 즐겼다.

멀리 보이는 오른쪽이 우리가 출발한 ‘슬류단카’ 역.

 

 

 

호숫가에 홀로 남은 사랑의 표식.

하트 속 영 단어가 눈에 띈다.

 

 

굴이 두 개 있다고 해서 쌍굴역이라고도 부르는

‘끼르끼레이역’에서 기차가 한참 쉬었다.

 

 

 

호숫가에 나가 꽃 사진을 많이 찍었다.

바이칼 ‘바위솔’

 

 

 

앙증맞은 ‘큰솔나리’

하필 경사진 곳에서 호수 쪽을 보고 피는 바람에 사진 찍느라 고생 했다.

 

 

 

'바이칼 '하늘소'

 

 

 

엄청나게 큰 구 터널.

 

 

 

관광객으로 넘치던 러시아 정자씨.

열차가 떠나자 고요가 자리했다.

 

 

 

산모퉁이를 뚫고 열차가 달린다.

바이칼 노선은 저런 곳 마다 터널이 뚫렸다.

 

 

 

그러다가 만난 간이역 하나 ‘마리뚜이’ 驛. 여기 텃밭에도 어김없이 감자가 보인다.

러시아는 감자가 살린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