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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387

이탈리아 아말피 '아말피'는 왕년에 아말피 해안을 주름잡던 강국이었다. 마을은 작아도 선착장은 세 개나 있다. 그 가운데 선착장에서 바라본 풍경. '아말피'를 찾아 든 사람들은 누구나 저 방파제 끝에 선다. 그래서 그렇게 만들었는지 방파제가 전망대 형세다. 보이는 건물들은 모조리 호텔이고 산 중턱의 신전처럼 생긴 건물은 아말피로드가 지나가는 도로. 두 번째 방파제 끝에서 바라본 아말피 전경. 왼쪽이 아말피 해안도시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부두. 이제 막 ‘포지타노’를 향하는 여객선.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하고 저 배로 ‘포지타노’로 갔다. '아말피'에는 두 곳의 비치가 있다. 선착장을 가운데 두고 이웃하고 있는데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이곳은 건너편 보다 노익장들이 많이 보인다. 은빛 바다 풍경 하나. 둘. 셋.. 2016. 11. 21.
아말피 풍경 ‘아말피’ 마을은 생각보다 작았다. 보이는 풍경만큼이 뒤쪽에 있으니 해변 길이는 오륙백 미터는 되나 모르겠다. 길 건너는 사람들은 관광객으로 버스 타러 가는 중으로 그나마 이곳에서 제일 번잡한 곳이다. 반대편 풍경. 왼쪽에 버스정류장과 부두가 있다. 앞쪽 멀리 성 같은 건물은 5성 ‘NH 컬렉션 그랜드’ 호텔. 아말피 ‘SITA’ 버스 정류장 풍경으로 버스 색깔이나 모양이 우리와 비슷해 서울 어디 공용 버스터미널 같은 분위기다. 허나, 그 뒤 바다를 질주하는 여객선을 보니 이곳은 ‘항구’다. '아말피'는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 있다. 생동감 넘치는 풍경이 푸른 지중해위에서 넘실거린다. '아말피 해안'을 바라보는 절벽은 호텔이 점령했다. 그 사이사이 축대가 보이는데 약 900년 전 만든 것들이란다. 옛사람들.. 2016. 11. 19.
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해안 풍경 살레르노에서 아말피를 지나 소렌토까지 이어지는 아말피 해안도로는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최고로 소문난 도로다. 사진 앞 쪽 마을이 그 아말피 해안의 첫 진주라는 ‘비에트리 술 마레’(Vietri Sul Mare)다. 바다와 마주한 절벽에는 해안포 기지 같은 호텔들이 다닥다닥 붙었는데 어떤 절벽은 통째로 거대한 빌딩을 보는 것도 같다. 허나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다랭이 논처럼 계단식 밭도 숱하게 많은데 ‘아말피’ 해안의 먹거리는 거의 이 계단식 밭에서 나온단다. 버스는 ‘살레르노’를 뒤로하고 ‘아말피’로 달리는데 시칠리아 ‘메시나’에서 탔던 페리선 한 척이 막 항구로 들어선다. 누구는 가고 누구는 오고 그러면서 세상은 움직이는 거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첫 .. 2016. 11. 15.
살레르노 부두 풍경 아침, 호텔(Grand Hotel Salerno) 앞 정문에서 바다 쪽을 보고 찍은 사진. '살레르노'는 ‘티레니아’ 해를 남서쪽으로 바라보며 폼페이 남쪽 50여km 아래에 자리했다. 인상적인 '트리에스테' 해변 산책로(Lungomare Trieste promenade). 한 사람 겨우 다닐 수 있을 만큼 좁아서 기억에 남는다. 조깅하는 사람이 오면 비껴 멈춰 줘야 할 정도. '살레르노'는 '아말피' 해안도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로 인구 14만 여명이 거주한다. 또한 이곳은 일명 ‘나폴리 리비에라’(Riviera Napolitana)의 종착지로 산 너머 '소렌토 반도'에서 이어진 ‘아말피 해안’이 이곳에서 끝난다. 주차장에서 본 소렌토 쪽 아침 부두 풍경. 대부분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선착장 부.. 2016. 11. 14.
마테라에서 살레르노까지 차창 밖 풍경 ‘살레르노’는 ‘마테라’의 정 서쪽에 있다. 버스로 세 시간쯤 걸린다. 세 시간동안 이탈리아 남부 산간지방을 가로로 지나는 생중계 다큐멘터리를 감상했다. 여행 중 달리는 버스 안에서 보는 창밖 풍경은 이상향 속에 등장하는 한 폭의 산수화들로 채워진다. 심지어는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하는 인간들의 회색빛 주거지조차도 아님, 우리가 먹고 살겠다며 파헤친 산 능선자락도 깨끗한 한 폭의 그림이 되고 만다. 적어도 스쳐 지나는 이 순간만큼은 어디든 마냥 아름다운 선경이 되고 마는 거다. 반도 국가 이탈리아의 ‘마테라'에서‘살레르노’로 가는 굽이굽이 산길은 대관령을 넘어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는 것과 같은 형세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처럼 계곡이 깊고 울창하지 않아 어디서든 마을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차창 밖 풍경은.. 2016. 11. 13.
마테라, '사시 카베오소' 마을 ‘마테라’에는 중심이 되는 시바타 마을을 경계로 ‘카베오소’와 ‘바리사노’라는 두 곳의 큰 ‘사시’ (구시가지)가 있다. 사진은 마테라 두오모인 ‘산타 마리아 성당’ 광장에서 남쪽으로 빠져나오면 나타나는 '사소 카베오소’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계곡 건너 오리지널 동굴 주거지를 마주하는데 ‘치바타’(Civata) 지역으로 개조하지 않은 옛 모습 그대로의 동굴집이 몰려있다. 동쪽 풍경으로 ‘그라비나’ 협곡은 오른쪽인 남쪽으로 빠져나간다. 대규모 거주지 사시는 이 계곡을 바라보며 자리했다. 같은 자리에서 내려다 본 마을 쪽. 왼쪽의 ‘산 피에트로 캄베오소’ 교회와 오른쪽 ‘마돈나 데 이드리스’ 교회가 이웃했는데 이곳이 마테라 '사시'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동굴 성당 ‘마돈나 데 이드리스’(Chiesa .. 2016. 11. 8.
마테라, ‘사소 바리사노’ ‘마테라’의 신시가지 베네토 광장 입구. 마테라(Matera)는 바실리카타(Basilicata) 주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또한 이 도시는 구석기 때부터 존재하는 동굴 주거지가 남아 있어 유명한 도시다. '마테라'에서 가장 넓은 프란체스코 광장에서 바라본 로마네스크와 바로크의 어울림이 멋진 '산 프란체스코' 교회 (Church of Saint Francis) 동굴주거지는 이곳 동쪽에 자리한 '그라비나' 협곡 서쪽 기슭의 응회암 암반에 몰려있다. 프란체스카 광장과 이어진 ‘세딜레 광장’(Plazza del Sedile) 이곳 태생 18세기 작곡가 ‘에지디오 로무알도 뒤니’(E.R. Duni)의 이름을 딴 음악원 'Conservatorio di Musica ‘E.R. Duni’.이 정면에 보인다. 이곳에서.. 2016. 11. 7.
알베르벨로 시내 풍경 알베르벨로 ‘Astoria Hotel’ 전경. 아침 시간은 많은데 딱히 어데 갈 데가 마땅치 않아 로비에서 옥상에 좀 올라가 주변 구경을 할 수 있냐고 물으니 쾌히 열쇠를 내어준다. 호텔은 5층이나 그나마 여기서는 제일 높다. 인구 일만 여명이 산다는 한적한 ‘알베르벨로’의 아침풍경. 북동쪽 동쪽 삼십 여리 앞으로 내달리면 '아드리아해'가 나온다. 서쪽 오른쪽에 보이는 쌍둥이 종탑이 ‘알베르벨로 두오모’. ‘Santi Medici Cosma e Damiano’ . 저 성당 오른쪽에 이곳에서 제일 규모가 큰 트룰리(소브라노)가 있다. 남동쪽 알베르벨로의 ‘트룰리’ 마을이 바로 맞은편 너머에 자리한다. 동쪽 ‘바리’에서 오는 기찻길. 동쪽, 호텔 바로 아래에 자리한 ‘알베르벨로’ 기차역. ‘바리’에서 이곳까.. 2016. 11. 5.
알베르벨로 ‘아자 피콜라’지역 ‘몬티’마을 맞은편의 ‘아자 피콜라’ 마을의 돌지붕. 이곳은 음식점과 가게로 시끌벅적한 몬티마을과 달리 여관과 민가가 많아 조용하다. 또한 눈높이에서 지붕을 볼 수 있을 만큼 ‘트룰리’ 지붕들이 낮다. 길가 뚫린 공간사이로 보이는 맞은편의 ‘몬티 마을’. ‘아자 피콜라’ 지역은 전형적인 주택가다. '몬티' 지역에 비해 규모가 작고 균일성이 떨어진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 눈에는 이곳이 훨씬 더 원시적이고 신비하다. 그 일면을 보여주는 풍경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돌 지붕에서 자라는 와송 삼형제. ‘트룰리’의 유래가 빨리 짓고 빨리 허물기위해서라는데 천년이 지나도 끄떡없는 온통 돌로만 만든 집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가 지어내는 숱한 말들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이곳에서 새.. 2016. 11. 4.
알베르벨로 ‘몬티’마을 ‘몬티’(Monti) 마을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Sant Antonio’ 교회. 교회지붕을 ‘트룰리’ 모양으로 만들어 주변과 잘 어울린다. 이곳에서부터 언덕 아래로 트룰리가 빼곡 들어섰다. 원추형 돌 지붕에 이상야릇한 문양을 넣어 돋보이는 집들도 꽤 있다. 지나는 아저씨와 어쩌면 저렇게 잘 어울리는지 기다렸다가 슬쩍 찍었다. 이곳 트룰리들은 거의 여관, 레스토랑, 아니면 기념품 가게이다. 집들이 보기에만 색다르지 냉난방이 어려워 사람살기에는 불편한 게 많을 듯하다. 멋을 낸 주민 한 분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나름대로 할 일이 있겠지. 여기 풍경에서 제일 눈에 거슬리는 전봇대와 전깃줄. 여기서 저것 안 보이게 사진 찍기가 정말 어렵다. 지독하게도 현실적인 것이 사진이라고 하지만 실재는 사진속보다 늘.. 2016. 11. 3.
이탈리아 ‘알베로벨로’의 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반도에서 뒷굽에 해당되는 곳에 자리한 ‘풀리아주’의 작은 마을. ‘트룰리’로 부르는 전통가옥으로 유명한 ‘알베로벨로’(Alberobello) ‘리오네 몬티’(Rione Monti) 지역의 저녁 풍경. 이곳은 선사 시대의 건축방법으로 지은 돌집이 모여 있어 유명한 마을이다. ‘트룰리’라는 이름의 이 돌집은 인근 들판에서 얻은 넓적한 석회암을 내어쌓기 방식으로 쌓아 올려 벽과 지붕을 만든다. 피라미드, 원통, 원추형 등 다양한 모양의 지붕이 특히 눈길을 끄는데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 주거지는 14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단다. 즉, 이곳 거주민들은 지배자들의 권력에 저항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쉽게 철거하여 주택에 부과되는 세금을 피하고 또 철거할 때만큼이나 재빠르게 다시 짓기 위해 몰타르를 쓰.. 2016. 11. 2.
알베르벨로 ‘깐띠나 알비아’ 동화 속 마을 ‘알베르벨로’에 도착해서 처음 구경한 곳은 와이너리다. ‘알비아 와이너리’(Cantina Albeaand & museum)라는 양조장 입구 모습. 거대한 포도 ‘破碎 除梗機’ 가 깻묵 같은 껍질을 뱉어 놓았는데 시큼털털한 식초냄새가 마당을 뒤덮는다. 백포도 또는 로제와인을 만드는 공정에서 나온 찌꺼기들이다. 백포도로 화이트 와인, 붉은 포도로 레드와인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포도 껍질을 벗겨 속 알갱이로만으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이 더 많단다. 현대적 양조시설이 즐비한 공장 외부모습. 포도밭이 있고 오크통이 쌓인 그런 곳만 보다가 막걸리 공장 같은 와이너리를 보니 색다르다. 이곳은 ‘뿔리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포도를 취합하여 제조하는 일종의 합동 양조장이다. ‘뿔리아’는 장화모양의 이탈리아에서.. 2016. 11. 1.
이탈리아 남부 도로변 풍경 빌라 산 지오반니 - 몬탈토우푸고(Montalto Uffugo) - 알베로벨로(Albero bello) 까지 A3 고속도로를 타고 북동쪽으로 3시간여 달린다. 시칠리아 '메시나'의 북단 마을 ‘Torre Faro’ . 해협을 건너와 본토에서 다시 보는 풍경이 색다르다. 왼쪽으로 '티래니아' 해를 끼고 버스는 북쪽으로 달린다.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탈리아의 고속도로는 궁핍하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주의 그림 같은 해변 하나. 이탈리아 반도 서남단의 ‘Maida Marina’ 해변. 이곳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다. ‘티래니아 해’를 바라보고 있는 유명한 피서지이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반도 모양에서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곳에 해당한다. 잠시 쉰 버스는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종일 달.. 2016. 10. 31.
‘메시나’ 해협 시칠리아 구경을 끝낸 버스는 이제 이탈리아 본토로 향한다. 고속도로는 '이오니아' 해를 오른쪽으로 끼고 북쪽으로 삼십 여분 신나게 달린다. 항구도시 '메시나'(Messina)의 중앙 도로. 정면에서 왼쪽은 페리부두 오른쪽은 열차 페리부두. ‘Messina’ 트램 ‘버스 페리부두’. 저 노란 배를 타고 '메시나(Messina) 해협'을 건너는데 삼십분이 채 안 걸린다. 배에 올라 바라본 북쪽. 기원전 730년 그리스인이 건설한 이 도시는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는 것이 없단다. 1783년과 1908년의 대지진은 메시나의 옛 모습을 90% 이상 없애 버렸고 16만의 주민 중 7만 명을 땅속에 묻어 버렸다 한다. 이어 1848년도에는 무능왕의 대명사 페르디난도에 의해 많은 주민이 학살당했고 또한 1943년 세계대.. 2016. 10. 29.
‘타오르미나’ 이모저모 ‘타오르미나’의 명동거리 ‘움베르토 1세’거리 (Corso Umberto). 이곳에는 명품가게나 기념품가게 일색인 다른 유명 관광지 골목과 달리 겔러리부터 레스토랑까지 아니 유적지까지 골고루 잘 섞여 늘어섰다. 거리에서 아무 골목이나 잠깐 들어가면 이런 유적지도 나타난다. ‘The so-called Naumachie’(로마시대 모의 해전장 터). 타오르미나 '두오모 성당'. 건물의 크기와 상관없이 한 마을의 중심성당이면 ‘두오모’ 를 붙인다. ‘4월 9일 광장’의 주인 ‘St. Augustine's Church’. 라틴 아메리카풍의 성당 건물로 대문 앞에서 라틴 복장의 기타리스트가 라틴 음악을 연주한다. 이 작은 광장은 이오니아의 발코니라는 ‘타오르미나’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앞 쪽이 '낙소스.. 2016.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