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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이셀 ‘빅토리아 항’

by 조인스 자전거 2014. 2. 10.

세이셀 여행의 백미, ‘프랄린’과 ‘라디그’섬으로 떠나는 날.

아침 일찍 도착한 빅토리아 항구는 깨끗하다.

그 흔한 갈매기 하나 보이지 않는다.

 

 

 

어제 비가 온 덕도 있겠지만

관광 산업육성을 정부 최대 목표로 내 건 세이셀 공화국 정책의 결과라면 좋겠다.

 

 

 

우리가 타고 갈 ‘Cat Cocos’

마헤섬과 프랄린 섬을 왕복하는 쾌속선으로

최고속력 36knots/70km를 자랑하는데 소요시간은 딱 한 시간이다.

 

 

 

세이셀은 한때 인도양 참치 잡이 어선들의 기지역할도 했었으나

최근에는 관광산업에 치중해 부두는 다소 썰렁하다.

 

 

 

 

배가 드디어 항구를 빠져나간다. 부두에서는 누구 하나 손 흔드는 이 없으나

 

 

 

정박 중인 몇몇 배들이 점잖게 우리를 배웅한다.

 

 

 

배는 드디어 출발하는데 이 배는 밤새 달려와 이제 들어온다.

 

 

 

선수를 외항으로 돌리자 쾌속선은 거침없이 달린다.

빅토리아 항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풍력발전 단지가 보인다.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 UAE의 ‘마스다르’(Masdar)사 작품이란다.

 

 

 

쾌속선 꽁무니 풍경. 물 위를 빠르게 달리는 속도에 비해 편안한 곳이다.

 

 

 

참치 잡이 선미식 트롤어선.

어족을 싹쓸이하는 저인망어선의 대명사.

배 꽁무니에서 그물을 직접 바다에 집어넣어 물고기를 쓸어 담는 배다.

 

 

 

예쁜 색깔로 치장한 통통배.

이곳에 사는 물고기나 새들 색깔이 화려하더니 배도 예외가 아니다.

 

 

 

쾌속선이 다르긴 다르다.  잠깐 사이에 빅토리아 부두가 멀리 보인다.

 

 

 

보통 배 뒤에 앉으면 물보라에 흔들거림에 정신이 없는데

바다가 잔잔해서인지 뭐하나 불편함이 없다.

 

 

 

그렇게 한참 고속으로 달리자  그 큰 마헤섬이 수평선 멀리서 누워 버렸다.

어디서 언제 나타났는지 시커먼 구름들이 마헤섬으로 몰려간다.

결국 우리가 프랄린 섬에 도착할 무렵 마헤섬엔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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