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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짜익티요 일출

by 조인스 자전거 2020. 3. 28.

'짜익티요'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은 터라

꼭 구경해 보리라는 꿈을 꾸며 잠을 청했건만 시간을 잘 못 아는 바람에 일출순간을 놓쳤다.

 

 

 

 

산꼭대기라서 일출 시간을 훨씬 앞당겨야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데다가

숙소에서 일출 포인트까지 거리가 꽤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광장에 올라서니 해는 이미 저만치 솟아올라 버렸는데

일출을 맞이한 사람들은 벌써 파장분위기다.

 

 

 

 

그나마 잠시 본 해도 잠깐 눈을 마주치고는 구름 속으로 숨어버리고 말았다.

좀 더 늦게 나섰더라면 아예 해 구경도 못 할 뻔했다.

 

 

 

 

아무려나 눈 아래 펼쳐진 '짜익티요' 일출은 명불허전이다.

일망무제 속 가로로 누운 능선 사이에 봉긋 솟아오른 산봉우리 하나가

언젠가 덕유산에서 내려다본 마이산과 꼭 닮아 놀랐다.

 

 

 

 

잠시 시공간을 헷갈려 하다가 뒤돌아본 산장 입구 쪽.

1000m가 넘는 산꼭대기 아침이지만 '짜익티요' 광장은 분주하기가 어디 장터다.

 

 

 

 

이른 아침이지만 골든 락 주변에는 개금하는 남자들이 북적거린다.

대개가 부자 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거란다.

 

 

 

 

'골든 락'을 둘러친 난간에는 소원을 담은 금빛 종들이 많이 매달렸다.

종부랄에 매달린 금빛 이파리하나가 아침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데 완전 금스럽다.

 

 

 

 

 

거기에다 황금 덩어리 같은 '골든 락'까지 햇빛을 받아 번쩍이는데

산꼭대기 '짜익티요' 아침은 온통 금빛이다.

 

 

 

 

'짜익티요' 정문 계단 위에서 바라본 주차장 쪽 풍경.

높은 산 정상 아침이지만 몰려드는 사람들로 입구는 벌써 만원이다.

모르긴 몰라도 모두 금빛을 찾아드는 사람들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