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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얀마 짜익티요의 밤

by 조인스 자전거 2020. 3. 5.

저녁을 산장에서 뷔페로 잘 먹고는 바로 밖으로 나왔다.

짜익티요 밤 풍경을 구경하기위해서다.

 

 

 

 

짜익티요는 미얀마 사람들이 평생 한번쯤은 꼭 방문해야하는 성지로

일 년 열두 달 항상 붐비는 이름난 곳이다.

 

 

 

 

그러나 밤만큼은 나름 차분한 분위기다. 골든 락을 향해 합장한 스님 자세가 마음에 다가와

 

 

 

 

나도 같은 자리에서 나름 진지하게 폼을 잡아 봤다.

잠시 부처님 생각에 잠겼다가 오른쪽 아래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갔다.

 

 

 

 

위에서 보는 것에 비해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골든락'은 꽤 안정감이 있다.

내려 보는 풍경이 편안하다 치면 올려 보는 풍경은 설렌다.

 

 

 

 

큰 바위 끄트머리에 자리한 거대한 돌덩이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접착제 역할을 해서라고 알려졌는데

종교 속 대개의 이야기들은 동화와 많이 닮았다.

 

 

 

반대편 방향에서 바라본 골든락

 

 

 

'골든락' 아래쪽에 자리한 광장 끄트머리에서 본 풍경.

산꼭대기 밤이지만 낮과 별다름이 없이 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미얀마 사람들은 이곳을 세 번 찾으면 생전 부자로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단다.

불심과는 거리가 있지만 막상 미얀마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간다.

가난하지만 모두 부자 같은 얼굴이니 말이다.

 

 

 

 

볼수록 신기한 바위 골든 락.

세상의 신비한 바위 Top 10 이라는 콘테스트도 있었다는데 1위로 뽑혔단다.

 

 

 

 

산 정상 정문 쪽에서 본 번쩍이는 골든락’.

불교에서 금을 저토록 열심히 치장하는 이유는 부처님의 몸에서 금빛이 났다고 하는 경전기록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저 바위 근처에는 금박이 막 날라 다닌다.

 

 

 

 

산장의 저녁 풍경.

왼쪽 첫 번째 방이 우리가 하루 묵은 곳으로 보기와 다르게 고요한 곳이다.

 

 

 

 

숙소 문 바로 앞에서 찍은 맞은 편 동네.

달동네가 따로 없다.

 

 

 

 

골든 락이 있는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세 개 중에서 가장 붐비는 곳

모든 길 양쪽으로 가게가 즐비한데 먹는 거부터 입는 것까지 온갖 세상 잡화가 여기 다 있다.

그리고 보면 우리 사는 것 자체가 신앙이고 고생이고 수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