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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96

칠레 ‘산티아고 조각공원’ 겨울의 시작부터 들이닥친 한파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지나간 여행 사진을 뒤지며 보낸다. 2012년 이맘때 칠레 여행 중 아침 시간에 한 바퀴 둘러본 수도 산티아고 ‘마포초’(Rio Mapocho)강변의 조각공원 (Parque de las Esculturas)에서 찍은 사진들. 'Mapuchuco' of Joaquin Mirauda 이곳은 1986년 칠레 대형 홍수 뒤에 강변을 정비하면서 세운 문화 및 휴양공간이다. 왼쪽 스텐리스재질의 조형물은 'Yantra-Mandala' by Aura Castro 이곳에는 ‘Federico Assler’ 를 비롯한 칠레의 현대조각가 작품 3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매년 1월 열리는 20여 일간의 산티아고 여름축제도 이곳을 중심으로 열린다고 한다. Vigías de.. 2014. 12. 11.
칠레 '아콩카과 양해(兩海)수송로 칠레 산티아고 공항. 이곳에서 브라질 리오데자니에로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공항 로비에서 본 철도 터널 공사 프로젝트 설계모형. 안데스산맥을 터널로 연결해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이어줄 꿈의 공사란다. 이 공사는 태평양 연안의 칠레와 대서양 연안 아르헨티나를 일일 생활권으로 묶는 대역사로 안데스 산맥을 관통하는 50여km의 터널이 포한된 200여km의 철로 공사다. '아콩카과'산은 아르헨티나 령으로 남미 안데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아콩카과 양해수송로'로 알려진 이 철로를 건설하는 비용은 현재 35억 달러라고 하는데 빠르다면 올해 착공해 약 10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한단다. 해발 6100m 고봉 50여 개가 가로막고 있는 안데스 산맥을 관통할 이 터널은 해발 2393m 높이의 아르헨티나 '푼타 데 바.. 2013. 3. 21.
LA 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중간 기착지 LA공항으로 비행기가 다가간다. 3주 만에 다시 보는 풍경이지만 귀갓길에 보는 LA는 다른 모습이다. 사진 가운데 둥근 건물이 이곳에서 가장 높다는 US bank tower (310m) 73층 빌딩, 그 왼쪽이 2위 AON center, 그리고 다시 오른쪽 끝으로 캘리포니아 플라자. 대한항공이 2017년까지 이곳에 73층짜리 최고층 건물을 세운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때가 되면 비행기에서 구경하는 맛이 색다를 것 같다. LA 국제공항은 도심 남서쪽에 있다. 공항주변의 호텔 밀집지역위를 지나 비행기가 내린다. 아직 우리나라까지는 더 먼 길이 남아있지만 착륙하는 기분에 집에 온 듯 한 느낌이 든다. 프로펠러를 닮은 LA공항 랜드마크 'The Encounter Restaurant'. 작년.. 2013. 3. 20.
아르헨티나, 가우초 농장에서 '부에노스' 도심에서 약 한 시간여 빠져나가 도착한 관광 농장. ‘산타 수산나 농장’ (Estancia Santa Susana) 한가한 정오 무렵 풍경이다. 입구에서 남미의 카우보이 '가우쵸'가 반기는데 체격이 좋으니 유니폼도 폼이 난다. 입구에는 가우쵸들이 먹던 소고기 숯불구이 ‘아사도’ 작업장이 있다. 웬만한 공장크기로 숯을 불판 위에 통째로 내동댕이친다. 입구를 통과하자 나타난 하염없이 넓은 평원 이 넓은 곳에 사는 잠자리 한 마리가 날아가다 카메라에 잡혔다. 그놈도 참 인연이다.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인다는 아르헨티나 평원 '팜파'. 이곳도 그 어디 시작점이다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아르헨티나의 농장을 관광 상품화한 이곳 ‘산타 수산나 농장’은 부에노스아이리스에서 꽤 이름난 가우쵸 목장이다. .. 2013. 3. 19.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카지구’ 풍경 19세기 후반 신천지 아르헨티나로 건너온 많은 스페인 이민자들 가운데는 항구 옆 얕은 개울가 여기 ‘보카 지구’에 터를 잡은 사람들이 유독 많았다. 잘 살아보겠다고 대서양 험한 바다를 건너 온 그들은 낯선 이곳에서 제각기 살 집을 마련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항구에서 얻은 나무판대기로 손수 집을 지었고 장난감 같은 집들은 하나 둘 늘어 마을을 이루었다. 보카 지역에 사는 부두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여기 조선소에서 일을 했는데 배에 칠을 하고 남은 페인트를 갖고 와 자신의 집을 꾸몄다. 색깔에 관계없이 여기저기 칠을 하고 또 칠했다. 이제 백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 보카 거리는 이러한 애틋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야외 박물관이 되었다. 그들은 이제 관광객을 상대로 식당과 기념품가게를 열어 놓고 술과 기념품을.. 2013. 3. 17.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카지구’ 거리풍경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데로 항구’와 ‘보카지구’는 서로 이웃한 옛날 부둣가 마을로 ‘마데로항’은 고층빌딩 즐비한 신시가지 부잣집 동네로 ‘보카지구’는 형형색색의 거리마을로 거듭난 곳이다. 페인트 냄새 짙게 풍기는 여기 ‘보카 지구’는 예술촌으로도 유명하지만 ‘마라도나’와 ‘메시’를 배출한 ‘보카 주니어스’ 홈구장이 있어 많이 알려진 곳이다. ‘보카지구’ 관광 거리로 접어들자 과연 짙은 색깔로 도배한 집들이 나타나는데 마당에 널린 빨래 하나도 그 색깔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들이 찾아간 시각은 막 해가 넘어갈 무렵이었다. 파스텔 톤의 밝고 따뜻한 색깔이 거리 전체를 덮는데 때맞춰 노란 황금색 저녁 햇살까지 도로를 따라 낮게 깔린다. 큰 길에서 관광지역으로 들어가는 길, ‘까미니또(Caminito)’거리. 길.. 2013. 3. 13.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첫날 밤 구경은 탱고 쇼다. 길쭉한 관람석을 갖춘 식당 겸 소극장인 ‘라 벤타나’ 기본으로 나온 맥주들을 처분하느라 비몽사몽으로 졸면서 봤다. 탱고를 연주하는 표준 오케스트라 ‘오르케스타 티피카’. 통상 바이올린· 반도네온· 피아노· 베이스의 4종류로 이루어진다. 무대는 물론이고 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검정색으로 도배를 했는데 쇼라고 하기에는 너무 점잖다. 헐렁한 신사복 바지에 마피아 모자를 쓴 남정네와 잘록한 허리와 볼록한 가슴 그리고 뾰족한 구두를 신은 아낙들이 벌이는 한판 춤. 착착 감기는 선율에 따라 슬쩍 살짝 들었다 놨다 돌다 거꾸러지는 탱고는 춤이라고 하기에는 언제나 너무도 선정적이다. 잘 생긴 중년의 사내가 보드라운 처자의 등짝을 맨손으로 척 감고 거기다가 얼굴을 바짝 .. 2013. 3. 11.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데로 항’ 점심을 하고 시내 ‘5월 광장’을 구경한 후 들린 ‘마데로 항’. 이곳은 ‘산델모지구’, ‘보카지구’와 붙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정 동쪽의 항구다. 하지만 말만 항구이지 고기잡이배나 화물선이 드나드는 그런 부두는 아니다. 옛날에는 항구 역할을 좀 하기는 했으나 수심이 워낙 낮아 시내 변두리로 죽어 있다가 최근 들어 신도시로 개발된 곳이란다. 오른쪽 부두 창고는 각종 아웃도어,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섰고 반대쪽에는 힐튼 호텔을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와 고급상가가 줄을 섰는데 지금도 공사 중인 많은 건물들이 이곳의 뜨는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들리는 말로는 낙후된 곳이 갑자기 개발되는 바람에 관리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받고 있는 곳이라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단번에 들통 날 일이겠다. 서쪽의 호텔같이.. 2013. 3. 9.
부에노스아이레스,‘ 레꼴레따’ 공동묘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신시가지 중심부 ‘레꼴레따’. 18세기 초 수도원 채소밭이던 이곳은 이 나라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사회 유명 인사들이 묻힌 공동묘지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명한 관광명소다. ‘레꼴레따 공동묘지’ 중앙광장. 노인들이 몇몇이 앉아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 묘 터 값이 수억 원 나간다지만 들어와 쉬는 것은 무료다. 관을 운반하는 수레. 언제 사용했는지 먼지가 자욱하다. 묘 터가 꽉 차서 누가 나가야 다음 차례가 들어온다는데 나가겠다는 사람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란다. 공원묘지 중앙부에 서서 입구 쪽을 바라본 풍경. 묘지는 골목이 가로세로로 얽히고설켰는데 측백나무가 가로수다. 희끄무레한 기둥이나 시커먼 이파리가 그 자체로 묘비같이 생긴 나무다. 사방을 둘러보니 공동묘지.. 2013. 3. 8.
아르헨티나 전통음식 아사도 '리마'에서 네 시간여 비행 끝에 도착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딱 점심때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아사도' 전문식당으로 직행했다. 식당 문간에 만들어 놓은 아사도 전용 그릴. 그리고 화로에 척하니 걸린 21세기 몬도가네식 양고기. ‘아사도’란 ’Asar : 굽다‘ 에서 나온 말로 쇠고기에 오직 소금만 뿌려 숯불에 구운 남미국가들의 전통 요리방식으로 요즘은 양, 돼지. 소시지등 굴 수 있는 고기는 다 갖다 굽는단다. ‘케브라초’ 나무로 만든 숯불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선 가축의 사체. 더구나 굽는 쇠막대가 십자가 모양이라 더 그로데스크하다. 갈비살, 허벅지살, 목살, 곱창 등등이 주렁주렁 한데 그 분위기 한번 살벌하다. 익은 고기들을 대충 골라 큼지막하게 썰어 종류나 부위를 이것저것 .. 2013. 3. 6.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의 첫인상은 수평선이 보이는 강이었다. ‘라플라타 강’ 하구는 세계에서 가장 넓다고 하는데 ‘이과수 강’과 ‘파라나’강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보라색 꽃이 피는 가로수 '하카란다(Jacaranda)'. 비둘기 한 쌍이 꽃그늘 아래 앉았다. 식사 후 오후 시내관광에 나섰다. 가이드에게 들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어원이 재밌다. 이 지역에 상륙한 선원들이 처음 내뱉은 말이 그대로 도시의 이름이 되었는데 '야, 참 공기 좋다' 즉 스페인어 '부에노스아이레스'였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이곳의 중앙로 '7월9일' 대로를 향해 달린다. 땅이 넓은 나라라 그래서인지 건물도 그렇고 길가에 세운 조형물도 덩치들이 큼지막하다. 도로변 잘 닦인 자전거 길.. 2013. 3. 5.
‘이과수’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아르헨티나 '이과수 공항', 작지만 깨끗하고 아담한 국제공항. 남미의 공항에서 늘 볼 수 있는 원주민들 인형. 유독 남미 공항에서는 어디든 저들의 민속인형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제도 다양하고 예술성도 돋보이는데 잘 팔리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공항에서 처음 마주한 범죄인 수배전단들. 서부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을 직접 대하니 등골이 서늘하다. 처음 왔을 땐 도무지 이해불가였던 '이과수시'의 관광 그림 지도. 이박 삼일 구경하고 보니 일대가 훤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 바로 이거다. '이과수폭포’가 있는 요 작은 지역에 공항이 두 곳이다. 이과수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대개 올 때는 브라질 공항 떠날 때는 아르헨티나 공항을 이용한다. 비행기 이륙 중에 본 공항청사 전경. 볼수록 아담 사이즈로 활주로도 건물도 모.. 2013. 3. 4.
이과수 폭포의 ‘88무늬나비’ 이과수 폭포지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비.    뒷날개의 무늬 때문에 ‘88나비’라는 재미난 이름을 얻었다.   서울 88올림픽 당시 홍보대사로 추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날개가 2-3cm 크기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어디든 내려앉으면 한참 머문다.    정확하게 88이란 숫자는 아니어도 변형된 무늬를 갖은 비슷한 모양의 나비도 많다.    곤충도감을 찾아보니 이 나비는 중앙아메리카 또는 남아메리카의    습한 열대삼림에 서식하는 나비로간혹 멕시코를 넘어 미국 남부지역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영명 : ‘88 butterfly, eighty-eight butterfl’y   학명 : Diaethri.. 2013. 2. 28.
'이과수폭포'의 나비 이구아수 폭포주변의 숲길을 걷다보면 생각 외로 많은 나비를 만난다. 생전 처음 보는 열대 나비들의 화려함은 가히 환상적이다. 평생 본 나비보다 더 많은 나비를 이틀 사이에 다 봤다. 나비의 고운 자태에 매혹되어 무슨 동물학자라도 되는 양 쫓아 다니며 열심히 찍었다. 'Doxocopa laurentia cherubina' '데모폰무손' 청띠 네발나비 Dainty White Sailor (Dynamine agacles agacles) 'Dainty White Sailor' ? 'Painted Lady Butterfly' 'Doxocopa agathina' 'Smooth-banded Sister' 'Whites, Yellows', 'Sulphurs & Protesilaus earis' Whites, Yello.. 2013. 2. 26.
'이과수폭포'에서 만난 동물들 '이과수폭포' 관광은 떨어지는 물 구경뿐만이 아니라 동물 구경하는 맛도 있다. 물총새 (Collared Kingfisher) 숲 속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곤충, 새, 파충류 등과 마주치는데 Field Flicker(Woodpecker) 일부러 찍으려고 해도 큰맘 먹고 도전해야 할 아열대 동물 사진을 폭포 구경하며 덤으로 찍자니 횡재한 기분이 들었다. 여치 Whiskered fish 남생이 Whiskered fish White-winged Swallow Coati 이과수 도마뱀 Plush-crested Jay 201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