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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69

아르메니아, '예레반'(Yerevan) 야경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 공화국광장의 야경. 이곳은 딱 대한민국 세종로 같은 곳으로 1929년 완공된 이후 1952년까지 점차적으로 확장 개발되어 오늘에 이른 아르메니아의 중앙광장이다. 광장을 빙 둘러 비슷한 크기와 모양과 색깔을 한 정부 주요기관들이 들어섰다. 광장의 동쪽으로 정면의 커다란 시계를 단 곳이 정부청사[Government House]와 국토관리부 건물. 광장 생김새가 동서남북 방향과 관계없이 늘어서 있어 방향 정하기가 좀 그런데 건물들도 하나같이 비대칭이어서 보는 내내 이상했다. 정면은 남서쪽으로 길게 조성된 녹지 ‘Shahumyan Park’. 왼쪽 건물은 중앙우체국[Central post-office], 오른쪽은 메리어트 호텔[Mariott Armenia Hotel]로 정부 기관건물들이.. 2018. 1. 14.
아르메니아, 세반 수도원(Sevanavank) 국도에서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세반 수도원’. 저곳은 세반 호수 북서쪽 해변에서 뻗어나간 반도 끝자락 산 위에 자리한 옛 수도승 거주 지역이다. 다시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한 수도원에 올라와 바라본 '달리잔'에서 우리가 달려온 방향. '세반 호수'는 아르메니아 중부에 자리한 닭다리 모양의 거대한 호수로 이곳은 그 호수의 북서쪽 끄트머리다. 북쪽. 앞의 지붕이 보이는 건물은 수도원 아래의 물가에 자리한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신학 아카데미. 아무튼, 수도승들이 이곳에 처음 들어온 것은 서기 305년이라 하는데 9세기에 이르러서 크게 번성하게 된다. 수도원의 전성기는 9세기 아르메니아 전성시대의 왕‘바그라투니’(Ashot A Bagratuni)의 딸이자 ‘Syunik Vasak Gabur's .. 2018. 1. 13.
아르메니아,‘아흐파트 수도원’ 트빌리시에서 버스를 타고 정남쪽 방향으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사다클로 아르메니아 바그라타센 국경 검문소‘Sadakhlo Bagratashen Border Crossing’. 차는 찻길로 사람은 인도로 따로따로 '아르메니아'로 들어갔다. 같은 땅에 같은 나무에 같은 강물이건만 국경을 넘었다고 모든 것이 달라 보인다. 아르메니아 강변의 포플러들이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아르메니아 첫 번째 관광지는 아르메니아 북쪽지방에 자리한‘아흐파트 수도원’이다. 협곡을 흐르는 작은 강을 거슬러 남서쪽 방향으로 버스가 달린다. 버스는 계속 그랜드캐니언에는 못 견주겠지만 나름대로 높다란 절벽이 이어지는 특이한 지형 속을 달리는데 높은 협곡 위에 뜻밖의 마을들이 간혹 보인다. 협곡의 끄트머리에 다다랐는지 강은 개울.. 2018. 1. 11.
조지아, '트빌리시' 시티투어 트빌리시 나리칼라 요새에서 본 북서쪽 풍경. 왼쪽 갈색 건물은 정부청사(Chancellery of the Government of Georgia, 오른쪽 아래가 자유광장이다. 가운데 제일 높은 푸른 건물은 최근 문을 연 트빌리시 최고층 빌딩 ‘빌트모어 호텔’. 그 오른쪽 두 번째 높은 건물은 ‘King David’ (115m) 빌딩. 멀리 산 위의 둥근 건물은 생각외로 '응급지원센터 112 Georgia - Emergency Response Center 란다. 가운데 둥근 구조물이 조지아에서 제일 큰 스타디움 '트빌리시 보리스 파이차제 경기장'. 정 북쪽 풍경으로 신도시 주거지역으로 이름난 건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동쪽 풍경으로 트빌리시 랜드마크인 황금색의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주변을 호령한다. 단.. 2018. 1. 9.
조지아, ‘트빌리시’ 시내 풍경 ‘Rustaveli Avenue’ ‘래디슨 블루 호텔’ 앞 광장에서 바라본 동쪽 자동차보다 훨씬 더 큰 자전거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본 오른쪽 풍경. ‘쿠라강’을 바라보며 저 혼자 우뚝 선 20층짜리 ‘래디슨 블루 호텔’ 오른쪽 건물은 트빌리시최고층 빌딩인 ‘빌트모어 호텔’. 19세기 초에 들어섰다는 ‘자유광장’. 구시가지의 중심에 자리했는데 광장보다는 로타리 역할에 충실한 곳. ‘자유 광장’ 중앙에 자리한 ‘자유 탑’. 소련 연방시절이래 늘 레닌이 꼭대기에 있었는데 2006년 조지아의 수호신 성 조지를 올렸다. 대리석 탑 위의 청동으로 만든 말을 탄 성 조지 상은 진짜 금으로 도금되었다 한다. 뒤 건물은 메리엇 호텔 Avlabari 지하철 역 광장. 쿠라 강변에서 본 풍경으로 ‘평.. 2018. 1. 8.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 '나리칼라 요새'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내다본 동쪽. 정면 교회가 메테키(Metekhi) 교회로 저곳에 왕이 성체와 교회를 짓고'트빌리시'라는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메테키’라는 말의 뜻이 ‘궁이 있던 장소’라고 한다. 반대쪽인 트빌리시 ‘Central District’지역. 중앙의 한층 멋을 낸 다리는 '평화의 다리'. 그 위쪽 버섯모양의 지붕 건물은 ‘트빌리시 공공서비스홀’ '쿠라강' 오른쪽 원통모양의 건물은 '하이크 파크 음악극장 및 전시홀', 그 위쪽 둥근 돔이 있는 건물이 대통령궁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바라다 본 시내 전경. 쿠라 므츠바리강(Kura Mtkvari River)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시내를 관통한다. 뒤로 멀리 보이는 산 위에는 무지하게 큰 트빌리시 저수지가 있.. 2018. 1. 6.
조지아, 트빌리시의 ‘성삼위 사메바 교회’ 트빌리시 시내 쿠라강 왼쪽의 엘리아 언덕에 자리한 조지아 정교회. 러시아 대 정교회에 필적할 교회를 세우기 위해 국민의 헌금으로 세웠단다. 건물 높이가 거의 100m에 달하는 조지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10년의 공사 끝에 2004년 완공했다. 교회 문앞에서 바라본 정문 쪽 풍경. 진입로 양쪽으로 길쭉한 석재 조형물들을 세웠는데 벽면에 부조 작업이 한창이다.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면 모습. 정교회 내부를 보면 이슬람사원과 기독교 성당이 적당히 어우러졌구나 하는 생각이 늘 든다. 교회 건물 입구를 나서서 앞마당에서 본 트빌리시 시내. 시내 중심부는 왼쪽으로 펼쳐진다. 열심히 일하는 조각가. 복장도 일하는 모습도 딱 자원봉사자가 타입인데 못 물어 봤다. 교회를 떠나며 다시 한 번 기념촬영. 아무리 봐.. 2018. 1. 3.
조지아, '즈바리 수도원' '즈바리 수도원'을 향해 가면서 차창으로 찍은 풍경. 카즈베기의‘게르게티 사메바교회’만큼이나 멋진 곳에 자리했다. 성당 오른쪽 위까지 도로가 이어져 있다. 주차장에서 성당으로 오르는 길. 왼쪽 언덕 아래에 '므츠헤타' 마을이 자리했다. 교회 아래에서 바라본 6세기 경 세워졌다는 성당은 아담사이즈이나 성당 앞마당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어마어마하다. 오른쪽 두 강은 이곳에서 하나가 되어 왼쪽으로 20여 km 흘러가 조지아의 수도‘트빌리시’한복판을 관통한다. 두 강이 만나는 멋진 곳에 자리한 ‘므츠헤타’. 마을 전체가 세계유산인 고대 조지아 왕국 이베리아의 수도였던 곳으로 근 500여 년 역사를 갖고 있다. '므츠헤타 마을' 중앙에 우뚝한‘스베티스코밸리 교회’. 조지아 정교회의 역사가 집대성된 곳으로 교회 안에.. 2018. 1. 2.
조지아, 정교회 유아세례성사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을 들어서서 제일 처음 눈에 띈 것은 사각형 성수반이다. 성수반은 성당 입구의 오른쪽에 자리했는데 때마침 세례성사가 있어 생각지도 않았던 정교회 세례식을 구경하게 되었다. 이 돌수조는 인터넷을 찾아보니 4세기 때부터 전해 내려온 성수반으로 '위키피아' 말로는 '미리안' 왕과 '나나' 왕비의 세례 때에 사용되었다는 유물이란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이 11세기에 재건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저 성수반은 교회 건물보다 무려 7세기 전의 것으로 이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기다리는 신자들 앞에 예복을 갖춘 사제 두 분이 나타나면서 예식은 시작되었다. 검은 옷에 산타 수염을 기른 사제의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정교회 여신자들은 미사포대신 스카프를 두른다.. 2017. 12. 31.
조지아,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주차장에서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본 교회. 성당 주변에 이렇게 많은 가게가 밀집된 곳은 또 보다 처음 본다. 정교회는 성당으로 불러야할지 교회로 불러야 할지 늘 고민이 된다. 아무튼. 이곳은 조지아에 기독교가 처음 전파되던 4세기에 최초로 건립된 성당으로 조지아 정교회 대주교가 예배를 드리는 가장 서열이 높은 교회 이다. 관광객이 오가는 가운데 한쪽에서 거행되는 정교회 예배 모습. 햇살이 그림처럼 창을 통해 들어오며 뭔가 모를 신비감이 몰려온다. 교회 내부 정면을 옆에서 본 풍경. 왼쪽이 제단. 이곳은 교회 예배장소였지만 왕들의 묘소이기도 했다. 제대 앞쪽으로 왕의 무덤과 묘비가 여러 개 놓였다. 교회 정면의 제대 중앙에는 예수님이 자리했다. 이 그림은 19세기에 러시아 화가가 그린 작품이고 그 밖.. 2017. 12. 30.
조지아의 양떼 조지아 '카즈베기'를 떠나 '트빌리시'로 돌아오는 길에 '아나누리' 성채 앞의 휴게소에서 만난 양떼. 휴게소 한쪽 귀퉁이에서 갑자기 양 몇 마리가 나타나 깜짝 놀라 카메라를 꺼냈는데 양 몇 마리는 시작에 불과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개울 아래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양의 숫자는 어마어마했다. 조지아 여행 중 버스 창을 통해 몇 번 마주했던 그 양떼들이다. 오가는 차들을 올스톱시키며 유유히 아스팔트를 걸어가는 양들을 멀리서 보며 신기해했는데 그 생생한 현장을 휴게소에서 마주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일이다. 하나같이 통통하고 건강미 넘치는 양들이 물밀듯이 도로를 지나 다리를 건너는데 느릿느릿 움직이는 양떼의 모습은 평생 못 잊을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양도 양이지만 목동들의 카리스마 또한 일품이었는.. 2017. 12. 29.
조지아, 즈바리 패스 ‘즈바리 패스’ 정상에 있는 러시아-조지아 우정의 조형물. 때마침 몰아치는 눈보라로 멀리서 대면했지만 독특한 생김새 때문인지 인상적이다. ‘즈바리 패스’는 코카서스 산맥 해발 2379m를 지나는 옛 군사용 도로로 지금은 산업도로와 관광도로로 쓰이는데 겨울철에는 폭설로 통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단다. 이 고갯길이‘즈바리 패스’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개통을 기념하기위해 세운 높이 2,400m 지점의 십자가 때문이라고 한다. 즈바리 패스의 중간에는 조지아의 유명 스키리조트 지역인‘구다우리’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헬리스키도 탈 수 있다는데 유럽에서도 많은 스키어들이 찾아온단다. 이곳 험한 계곡의 비탈에 자리한 산장에서 1박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장 앞마당에서 본 풍경. 계절은 시월 말인데 눈이 자주 내리.. 2017. 12. 14.
조지아, 카즈베기의 성삼위일체 교회 코카서스 3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일 번지. 설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게르게티 삼위일체교회’(Gergeti Trinity Church). 마을에서 4륜구동차를 타고 이십 여분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풍경이다. 교회의 배경이 되는 산은 ‘카즈베기산’(5047m)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던 곳이다. 신화가 주는 미스테리함이나 종교의 엄숙함도 물론 한몫을 하겠지만 이 천 미터가 넘는 고원의 절벽 끝에 홀로 선 자세는 장엄했다. 더구나 이곳을 오르내리는 동안 줄곧 쏟아진 진눈개비와 우박은 내내 꿈속에서 헤매는 듯 신비로움을 선사했다. 인가 하나 없는 해발 이 천 미터가 넘는 황량한 고원에 자리한 교회. 이곳에 오기 전에 사진으로 접한 신비로운 이 교회 모습을 보며 도대체 어디.. 2017. 12. 4.
조지아, ‘아나누리’ 성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약 60여km 떨어진 곳에 있는 성채. 조지아의 관광명소 ‘카즈베기’로 가는 길 중간에 자리해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이름이 난 곳. 두 강의 합류지점에 자리한 인공호수 때문에 경관도 좋다. 오른쪽 다리를 지나는 우리가 타고 온 길은 이곳에서 이름난 군사용 도로로 코카서스 산맥을 넘어 ‘조지아’와 북쪽의 ‘러시아’를 이어준단다. 앞쪽의 호수가 유명한 ‘진발리’ (Zhinvali) 인공 호수로 때가 아니라 그런지 물이 줄어서 바닥이 거의 보일 지경이다. 그 아름답기로 소문난 코발트색 호수는 말 그대로 물 건너갔다. 아무튼, 성채는 13세기경 이 지방의 영주 '아라그비(Aragvi)공작' 때 지은 것이라는데 19세기 초까지도 사용되었고 지금도 성채 안의 교회는 사용하고 있.. 2017. 12. 4.
조지아, 시그나기 ‘아제르바이잔’을 대충 둘러보고 인접국가 ‘조지아’로 넘어왔다. ‘조지아’에서 처음 들른 곳은 국경에서 멀지않은 성채 마을 ‘시그나기’다. 이곳에 오기 전 많이 듣던 마을이라 감동받을 준비를 단단히 했건만 그 기대는 마을 광장에서 부~왕 날아갔다. 매연과 굉음을 내 뿜는 저 사륜오토바이들이 마을 전체를 들었다 놓는데 대경실색이란 말은 딱 이럴 때 쓰는 말이란 걸 여기서 알았다. ‘시그나기’ 마을 정상에 자리한 작은 공원에서 바라본 ‘아제르바이잔’ 쪽 풍경. 치기어린 젊은이들의 스피드놀이에 온 몸이 마비되어 그런지 아름다운 풍광을 앞에 놓고도 별 감흥을 못 느꼈다. 그나마 작은 만리장성 같은 성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알라자니’ 평원을 바라보는 언덕에 자리한 이 마을은 옛날 천혜의 요새였단다. 이곳 지형.. 2017.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