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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알혼섬 ‘바이칼 오스트로그 호텔’

by 조인스 자전거 2015. 7. 27.

 

2013년 7월 문을 열었다는 알혼섬 ‘Baikalov Ostrog Hotel’

옛 시베리아 요새(Ostrog)를 모델로 지은 통나무로 만든 마을형태의 호텔이다.

 

 

 

 

뒤로 보이는 마을에 유명한 니키타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많은 숙소가 있으나

이 호텔이 문을 연 이후에는 한국인들은 거의 이곳에서 묵는다고 한다.

 

 

 

 

호텔 마당에 있는 mtb의 행렬, 섬인데도 누가 훔쳐갈까 봐 겁이 나는지 죄다 쇠사슬로 묶어 놨다.

 

 

 

 

호텔 안내소에 앉아 잠시 쉬는데 붕 날라 와 내 옆에 앉은 하늘소.
지난번 강화 삼산 농막에서 봤던 그 하늘소와 똑같다.

 

 

 

 

방 열쇠를 하나 받아들고 숙소를 찾아가면서

저 큰 통나무집 하나를 전부 쓰는 줄 알고 내심 놀랐더니만 한 집에 방이 다섯 개나 있다.

 

 

 

 

아래층에 넷이 있고 위층에 다락방이 하나. 방은 작지만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이 뜨겁고 달아 좋다.

 

 

 

 

짐을 두고 샤워를 한번 시원하게 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해가 지는 호수를 가로질러 여객선이 하나 부지런히 지나간다.

 

 

 

 

호텔은 바이칼 호안과 붙어 있다. 분위기 있는 처자 하나가 호수를 향해 나아간다.

 

 

 

 

처자 뒤를 쫓아 호숫가로 나와 바라본 ‘Baikalov Ostrog Hotel’ 전경

바비큐장, 러시아 사우나실, 식당등이 각각 분리된 콤플렉스형 호텔이다.

 

 

 

 

러시아 공산주의는 무너졌지만 배급문화는 아직 살아 있었다. 호텔에서 주는 밥 줄서서 받아먹기는 처음이다.

그래도 좋다고 싱글벙글하는 동양처자. 밥 안 한다고 여행 내내 저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