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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이슬란드, 피얄사울론 빙하 호수

by 조인스 자전거 2023. 5. 10.

'비크'에서 '바트나요쿨'로 향하는 아이슬란드 1번 국도에서 본 4월 하순경 풍경.

 

 

도로 양쪽에 풀 한 포기 나무 하나 없는 툰투라지형에서는 두터운 이끼들이 자라고 있다.

지도에는 엘드흐뢰인(Eldhraun)이라고 표기된 이 지역은 이끼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따로 있을 정도로

눈앞에 펼쳐지는 넓은 용암대지를 이끼가 온통 덮고 있다.

 

 

만년, 백만년, 아니 천만년 자라고 있다고 소문난 이 이끼들은

아이슬란드가 갖고 있는 폭포, 지열 그리고 또 하나의 천연자원이 분명해 보인다.

 

 

'바트나요쿨'을 수원지로 두고 있는 국도변 마을과 폭포

정면 건물들은 'Klausturhof Guesthouse'

 

 

도로변에 거의 인가가 보이지 않지만 폭포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사는 집이 나타난다.

 

 

가끔씩 나타나는 인가나 목장 부속 건물 생김새가 별나게 재밌는데

거기에 더해 각양각색의 폭포를 구경하는 맛은 차를 타고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다.

 

 

 

헛간에 알맞은 폭포가 따로 있을 정도로 다양한 모양의 폭포들.

 

 

그러다가 어느순간 거대한 빙하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빙하다.

'스비나펠스요쿨' 빙하. 

 

 

'바트나요쿨'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빙하들이 여러개 있는데 그 중 하나 '스비나펠스요쿨' 빙하. 

본래 이 빙하의 빙모가 되는 '바트나요쿨'은 유럽에서 부피로는 최대의 빙하다.

평균 두께가 400m로 최대 1km가 되는 곳도 있단다.

 

 

계곡 사이를 호수처럼 덮고 있는 빙하는 거의 얼음의 대지였다.

근래 온난화로 빙하들이 급속히 줄고 있다는데 얼마나 큰 빙하가 녹고 있는지 비로소 실감이 났다.

 

 

 

'바트나요쿨'에서 나오는 또다른 빙하 '스카프타펠빙하'

 

 

 

도로를 달리는 버스에서 찾은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휴대폰으로 찾아 봤는데 맞나 모르겠다.

 

 

이어 나타나는 비슷한 폭포들

 

 

 

아침 9시에 호텔을 나서 버스를 타고 내내 달리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곳이 '피얄사울론'(Fjallsárlón) 빙하 호수다.

'Vatnajokull National Park'에 있는 2곳 보트 투어 장소 중 하나.

 

 

'피얄사울론'은 '바트나요쿨' 지류에 형성된 빙하호수다.

웬일인지 아이슬란드 관광포인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나름 식당도 있고 접근하기 쉬운 멋진 곳이다.

 

 

지난번 들린 시커먼 '솔하이머요쿨'에 비해 서너 수 위다.

 

 

이곳은 빙하라 하지 않고 빙하 호수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호수 위로 부서진 빙산 조각들이 녹아 없어지기 전까지 떠다니는 빙산이 한숨 돌리는 곳이 되겠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빙산뿐 아니라 유람선이 관광객을 태우고 유빙사이를 돌아 다니는 풍경도 볼 수 있다.

 

 

빙하호수와 언덕을 사이에 둔 레스토랑과 부속건물들.

이곳 관광지에 들어선 건물은 거의 모두가 저런 형태와 색깔을 갖고 있다.

요란한 간판이나 울타리나 나무데크나 그런 지저분한 것들이 없다.

 

 

'Fjallsárlón Frost Restaurant' 과 뒤편의 빙하 호수

빙하 호수의 이름을 구글에서 확인해 보니 'Útsýni yfir jöku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