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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 피사 대성당

by 조인스 자전거 2011. 5. 26.

피사 주차장에서 사원까지 다니는 기관차모양의 자동차.

피사 대성당까지 약 500m 거리의 좁은 도로를 왕복하며 분주히 손님을 실어 나른다.

도로를 확 넓히면 될 일인데 1000년 세월 저러고 다니는 거다.

 

 

 

이탈리아 관광지도 어딜가나 입구모습은 비슷하다.

파는 물건도 비슷한 것들이 많다.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눈앞을 꽉 메우는 풍경.

11세기에 만든 건물들이 방금 준공한 것 같이 깨끗하다.

 

 

 

 

방금 목욕한 것 같은 말쑥한 건물에 놀라고 그리고 연이어

잔디에 쓰러진 많은 사람을 보고 놀랐다.

 

 

 

 

피사 성당 오른쪽 담장 밖으로 아름다운 우산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울타리 넘어에서 박태기 꽃이 관광객을 구경하고 있었다.

 

 

 

가까이 갈수록 성당 규모가 놀랍다. 관광객들이 잔디에 누운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흰 대리석으로 만든 어마어마한 건물에 놀라 다 쓰러진 거다.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의 걸작으로 1063년부터 50년에 걸쳐 만들었단다.

기둥이 층마다 줄지어 세우는 독특한 형식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기울어진  탑을 바로 찍어 보려했더니 더 기울어 보인다.

무게 중심을 보면 틀림없이 쓰러지게 돼 있다는데 볼수록 불가사의하다.

 

 

 

 

종탑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은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할 수 없이 신 포도를 먹었다. 올라가 봤자 머 별거 있겠어?

 

 

 

 

성당은 워낙 대규모여서 세례당이 따로 있다. 더구나 세례당은 엄청나게 크고 아름답다.

종을 본떴다고 하는데 털모자 같기도 하고 바이킹 모자 같기도 하다.

가만 보니 종탑도 좀 기울어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적이다보니 역시 종탑도 기울어졌단다.

이 지역의 부실한 지반 때문이라고 한다.

 

 

 

 

종탑은 55.8m의 높이와 16m의 지름을 가진 8층이며 안에는 294개의 계단이 있고

종루에는 각각 다른 음색과 음계를 지닌 7개의 종이 있단다.

 

 

 

 

피사 대성당은 4개의 각기 다르게 생긴 건물 배치가 기막힌 조화를 이루는데 

그 중심에는 사탑이 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본당의 기울이짐을

종루가 대신 기울어져 버티고 있나 보다.

 

 

 

피사의 탑이 신비함은 물론이고 이곳 세례당도 이탈리아에서 제일 크단다.

그러니 이런 저런 이유로도 피사는 충분히 유명세를 탈만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피사 시에 관광객이 오는 이유는 기울어진 종탑을 보기위해서다.

생각이든 건물이든 자고로 삐딱해야 이름을 날릴 수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종탑이 되겠다.

 

 

 

 

피사 대성당 옆 버스 정류장 풍경.

이탈리아 다른 곳과 달리 아프리카 노점상이 많이 보인다.

가짜 이탈리아 명품들을 버젓이 진열해 놓고 팔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 가짜가

대한민국에 가면 이탈리아제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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