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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빌더스빌

by 조인스 자전거 2011. 5. 25.

'빌더스빌'은 융프라우행 기차가 출발하는 '인터라켄'과 알프스의 가파른 산세가 시작되는

'라우터브루넨'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 예약한 점심 준비가 늦어져

어슬렁거리며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이곳은 산비탈에 있는 다른 마을과 달리 너른 비옥한 평지에 위치하여

오래전부터 스위스 사람들이 정착해 알프스를 개척한 마을 중 하나라고 한다.

 

 

 

돌로 만든 거리 화분이 예쁘다.

균형 잡힌 모습이 일 이 년 가꾼 모습이 아니다.

 

 

 

길가 어느 집 정원. 말 그대로 꽃 대궐이다. 봄을 맞이해 온갖 꽃들로 작은 정원이 넘쳐난다.

동네 길을 따라 서로 경쟁하듯 정원을 갖가지 꽃으로 예쁘게 꾸몄다.

 

 

 

깨끗한 마을 안길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동안 주민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평일 한 낮이란 시간 때문도 있겠지만 정말 쥐죽은 듯한 마을이었다.

 

 

 

마을 뜰은 철제로 만든 삐죽한 담장이나 또는 시멘트로 만든 높은 담장이 없다.

집은 멋있는데 담장들은 나무로 대충 두들겨 만든 그냥 부셔 땔감으로 써도 되는 그런 것들이다.

 

 

 

정원을 잔디로 꾸민 집 마당에서는 양 서너 마리를 키우기도 한다.

개 대신 양을 키우나 보다.

 

 

 

진달래만 빼고 개나리를 비롯해 우리 봄 풍경과 별 다름이 없다.

배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스위스의 전통 목조 가옥 '샬레'의 지붕 아래에 1553, 1806 등의 숫자가 보이는데

집 지은 연도를 나타낸다.

 

 

 

다른 나라처럼 이곳에도 전통 가옥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스위스 정부는 이 구역 전체를

전통가옥 보존지구로 정해 보존하고 있단다.

 

 

 

어디든 거리를 걷다 보면 간혹 사소한 것에서 아름다움이 돋보이기도 하다.

정원과 길의 경계를 꽃으로 만들어 작은 감동을 준다.

경계가 없으면 더 좋지만 만들 수밖에 없다면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

 

 

 

간혹 작은 공터도 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여백이란 자고로 동양 것이건만 요즘은 동서양이 뒤바뀌었는가 싶다.

 

 

 

마을 어디서든 고개를 들면 알프스 큰 바위산들이 내려다본다.

빌더스 빌은 여행자를 위한 도시가 아니라 오직 스위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하지만

그런 면이 오히려 더 구경할만한 마을이었다.

 

 

 

 

곳곳에서 그들만의 여유가 보이는 '빌더스빌'

잘사는 나라 잘사는 마을의 소박한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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