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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르메니아, ‘아라라트 평원’

by 조인스 자전거 2018. 1. 21.

‘코르비랍’ 정교회 앞뜰에서 본 아라라트 평원과 아라라트 두 봉우리.

왼쪽은 이란과 터키와의 접경지이고 앞쪽은 터키와 아르메니아의 국경 완충지대다.

 

 

아르메니아는 코카서스 3국 중에서 가장 높은 고원지대에 자리한 나라다.

평균 해발 1000m에 달하는 이곳 예레반 외곽지역은 그나마 낮은 평원에 속한 지역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높아져 ‘소 캅카스 산맥’에 이어진다.

 

 

 

정서쪽. 멀리 아라라트 산줄기가 흘러내리고

앞쪽은 모두 터키 영토로 보이는 마을은 터키 ‘Karasu Cami’.

 

 

 

교도소 감시탑을 닮은 철제 망루 하나가 벌판에 솟았다.

뭐 오갈 사람들은 서로 없을 것 같은데 꽤 삼엄한 풍경이다.

 

 

 

감시탑 너머 터키 쪽 마을. 아파트가 보이는 마을이 포플러 숲 너머로 보인다.

구글 지도로 살펴보니 꽤 큰 마을이다.

 

 

 

터키쪽 회교사원의 미나렛이 유난히 눈에 띈다.

기독교 국가 ‘아르메니아’는 북쪽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사방을 회교국가가 포위했다.

 

 

 

만추가 넘실거리는 국경지대 풍경 하나.

 

 

 

그리고 둘.

고개를 반대방향인 동쪽으로 돌려 바라본 풍경.

‘Lusarat 마을’ 옆을 지나는 터키와의 국경 철책은 서쪽에 비할 것이 아니다.

마을이 바로 옆에 있어 그런지 이곳은 거의 DMZ 수준이다.

두 나라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북쪽

정면 민둥산 너머 직선거리로 60여 km지점에 세반호수가 자리했고

멀리 그 너머에 우리가 지나온 아제르바이잔의 ‘쉐키’ 마을이 있다.

뒤쪽 만년설이 덮인 곳은 ‘소 캅카스 산맥’.

 

 

 

고원의 농업지대는 아르메니아 전체 영토 대비 4%에 불과하나,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의 양은 전체 생산량의 40%에 이른단다.

아무튼, 산악국가인 '아르메니아'이지만 예레반에서 만큼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