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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35

프랑스, 보르도(Bordeaux) ‘보르도’는 포도나무 보이는 프랑스 작은 동네로만 알고 있었건만 이럴 수가, 고색창연한 건물이 즐비한 대단히 큰 도시다. ‘보르도’는 파리 남서쪽 약 500km 지점에 있는 프랑스에서 이름난 고도(古都)다. ‘보르도’를 휘감아 도는 ‘가론강’(Garonne R.)을 건너는데 다리부터가 남다르다. 지붕 공사가 한창인 ‘스타드 드 보르도 신구장’. ‘UEFA 유로 2016’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는데 알고 보니 아트 사커의 지존 ‘지네딘 지단’도 이곳 구단 출신이란다. ‘보르도’는 2천여 년 전 로마인들이 처음으로 포도밭을 재배한 이후 줄곧 와인 생산지로 번창해왔다는데 지금도 매년 약 8억 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단다. 보르도가 위치한 ‘가론 강’은 보르도 발전의 핵심이 되어왔다는데 특히 부두는 최근 대대적.. 2014. 5. 22.
‘투르’에서 ‘보르도’ ‘트루’에서 무려 3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본 풍경들. ‘트루’와 ‘보르도’를 잇는 도로는 프랑스의 농업지대를 통과한다. 산 하나 보이지 않는 비옥한 들판을 세 시간 넘게 달리면서 프랑스의 국부가 ‘루비똥’에서 온 것이 아니라 저 기름진 땅에서 왔음을 새삼 느꼈다. 프랑스는 유럽 제1의 농업국이다. 비슷하면서도 제각각 다른 느낌의 시골풍경들 2014. 5. 21.
‘쉬농소 성’ 성 내부 구경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쉬농소’에는 정원이 크게 두 개가 있다. 성을 보고 오른쪽에 있는 정원으로 영국식으로 꾸민 정원. ‘까트린느의 정원’으로 부르는 곳으로 장미와 라벤더를 많이 심었다. ‘쉬농소’ 성 남쪽 면. 이 정원 쪽에서는 정원 구경은 두 번째고 성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먼저일 정도로 풍경이 좋다. ‘셰르’(le Cher)강 위에 들어앉은 ‘쉬농소’. 이 모습 때문에 백조에 비유를 하기도 한단다. 프랑스 정원은 그늘이 없어 해가 날 때는 오래 있기가 뭐하다. 한 바퀴 돌아 나와 반대쪽 ‘디안느의 정원’으로 가며 바라본 ‘쉬농소’ 정면. 볼수록 날씬한 모습이다. 정원 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해자. 보트 선착장이라고 하는데 어쩐 일인지 배는 보이지 않는다. ‘디안느’의 정원을 .. 2014. 5. 20.
‘쉬농소성’ 내부 성의 내부 구경의 시작은 근위병실이다. 무지하게 큰 장미꽃다발이 내뿜는 향기가 진동한다. 시작부터 호기심에 가득한 방문객의 기분을 한껏 끌어 올린다. 그 다음은 작은 예배당. 작지만 스테인드글라스까지 있다. 실내 벽지색은 역시 흰색이 제일이다. '앙리 2세'의 애첩 ‘디안 드 푸아티에(Diane de Poitier)’의 침실. 침대가 얼마나 작은지 어린이용 같다. 녹색 서재(Green Study). ‘앙리 2세’ 사후 이 성에 들어온 과부 ‘카트린느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의 서재. 벽지는 물론이고 의자 커버까지 녹색이다. ‘디안느’의 침실과 갤러리를 연결하는 작은 공간. 이곳은 물론이고 성 내부 어디든 먼지하나 없는 청결함이 성의 매력을 더한다. 성에서 가장 큰 공간 ‘갤러리’.. 2014. 5. 19.
프랑스, ‘쉬농소 성’ 구경 '루아르 고성지대'의 수십 개 성 중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쉬농소’ 성 입구. 정문으로 들어가는 길을 봄맞이 나무 가지치기로 막는 바람에 오른쪽 농장 있는 쪽으로 크게 우회하여 들어갔다. ‘쉬농소’ 성 입구에서 바라본 우리가 들어온 방향. 성 안은 물론 들어가는 길의 가로수가 다 고목이다. 오른쪽에 기차역과 마을이 있다. 성의 입구를 지나는 해자 위 다리에서 바라본 ‘쉬농소’ 숲 풍경.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아 그런지 거의 원시림 수준이다. 성을 둘러싼 숲 저 멀리서 역사와 전통이 잔뜩 묻어 나오는데 성에 들어가기도 전에 방문객의 기를 죽인다. 농장 쪽 우회도로에서 본 풍경. 멀리 ‘쉬농소’ 성이 빠끔 얼굴을 내민다. 성으로 향하는 오른쪽의 이 긴 건물은 ‘왁스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쉬농소’의 주인.. 2014. 5. 17.
‘보르도’, 포도밭 풍경 '보르도' 지역을 떠나 '루르드'로 향하며 만난 수많은 포도밭들. '보르도' 하루 보고서 와인에 대한 생각이 그새 바뀌었는지 하나같이 새삼스럽게 보인다. 인터넷에서 와인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 보다 재미난 글을 발견했다. 일명 ‘와인에 대한 속설’. 하나, 와인은 오페라를 생각나게 한다.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어도 사람들은 오페라를 즐긴다. 둘, 와인 한 잔은 85%의 물과 12%의 에틸알코올, 소량의 주석산과 기타 물질로 구성된다. 100kcal 정도의 열량을 내며 지방은 전혀 없다. 매일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면 살이 찌기는커녕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셋, 와인이 ‘발효되었다’는 것은 보통 막 수확한 포도에서 즙을 짜서 참나무통에 넣어 와인으로 만든 것을 의미하며, 와인이 ‘숙성되.. 2014. 5. 14.
프랑스, 투르 (Tours) ‘몽 셀 미쉘’에서 ‘투르’는 남동쪽으로 세 시간가까이 걸리는 먼 길이다. 가는 도중 비가 계속 내리더니 도착할 때쯤에야 비가 그치는데 하루도 같이 저문다.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아비스 호텔'은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띠에 광장’에 자리했다. 깨끗한 공원이 맘에 들어 다시 방으로 돌아가서 삼각대를 갖고 나왔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찍은 사진 몇 장. 파리 남서방향 230km 루아르 강의 중심지인 '투르'는 '르와르 고성지대' 탐방하는 베이스 캠프로 이름이 났단다. 내일 찾는 ‘쉬농스’ 성을 비롯해 이 근방에는 크고 작은 성이 80개나 널렸단다. 유럽 어느 도시든 그렇지만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저녁 아홉시가 좀 넘은 시각이지만 거리는 한밤중이다. 호텔을 기준.. 2014. 5. 14.
'몽생미셸'에서 ‘투르’까지 '몽생미셸'에서 남동쪽으로 270여 km떨어진 ‘투르’까지 달리는 버스 창을 사이에 두고 만난 프랑스의 봄. 2014. 5. 13.
프랑스,‘몽생미셸’ 2/2 삼층 발코니 난간에 바짝 붙어 내려다 본 아래 풍경. 만조에는 양쪽 갯벌에 바닷물이 들어와 완전 섬이 된다. 약 900m 둑길은 옛날 인공적으로 만든 길이라고 한다. 삼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서쪽 . 대서양이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풍경이다. 이곳은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과 더불어 프랑스에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 드는 관광명소로 특히 일본인들의 이곳 사랑은 유별나 일본사람들이 프랑스에 오는 이유는 오직 이곳을 보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단다. 삼층 발코니에서 출구로 빠져 나오자 나타난 초록 정원. 수도사들이 사색과 명상을 즐기던 '라 메르베유' 회랑이다. 성당과 숙소를 오가는 길목의 쉼터로 이슬람 분위기다. 이층으로 내려오자 밖에서 본 만큼이나 높고 넓은 실내 공간이 나타나는데 엄청나게 굵은 기둥이 빽빽한 .. 2014. 5. 12.
프랑스, 샤르트르(Chartres) 대성당 ‘파리’에서 ‘샤르트르’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본 대성당. ‘샤르트르’는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85km 지점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기차로 한 시간 거리인 이곳은 파라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이 마을은 ‘샤르트르 대성당’으로 하나로 프랑스에서 잘 알려진 도시이다. 저기 왼쪽 종탑에 오르면 맑은 날에 파리 에펠탑을 볼 수도 있단다. 이쪽 보스평야의 중심지이인 작은 마을 ‘샤르트르’에는 본래 4세기 때부터 성당이 있었으나 수차례 소실과 재건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대성당은 1245년 완공한 건물로 프랑스에서 제일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로 불린단다. 일설에 의하면 샤르트르 대성당을 본 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작가인 헨리 제임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순간은 영원이 된다.’라는 멋진 말을 남겼단다. -.. 2014. 5. 7.
프랑스, 바르비죵 (Barbizon) '바르비죵' 마을 입구에 세워진 밀레의 그림 ‘만종’. 그것 참 크게도 세웠다. 사실 저 그림 진품을 처음 봤을 때 실제 크기가 작아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어 큰 그림이 새삼스러웠다. 아무튼, 밀레 대신 그림이 우두커니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천 십 사년 삼월 하순 늦은 오후의 잘 일궈진 황토밭은 지평선이 보이도록 넓고 넓다. 들판에 서서 감회에 젖어들다가 생각지도 않은 꿩 부부를 봤다. 만종 속 부부가 환생을 했는지 별 희한한 일도 다 있다. 역광으로 본 밀레의 만종. 앞 동네가 ‘바르비죵’ 마을이고 오른쪽 들판이 밀레가 그린 ‘만종’의 그 곳이다. 어디쯤 성이 보이는 촌마을이려니 한 내 생각과 달리 ‘바르비죵’은 작고 꽤 현대적이었다. 마을 서쪽 한 편에 있는 '퐁덴블로' 시청. 말만 시청이지 오가.. 2014. 5. 6.
파리 센강 ‘바토 파리지앵 런치크루즈’ 노르망디를 일주하고 돌아온 파리의 점심은 ‘바토 파리지앵 런치크루즈’로 호화롭게 했다. ‘센’강을 오가는 크루즈선을 구경만 하다 처지를 바꾸니 생각보다 그 속이 별천지다. 유람선이 움직임은 물론 소음도 없을 뿐더러 음식의 양과 맛도 좋아 구경하는 맛에 음식 맛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배는 ‘에펠탑’ 아래에서 출발하여 상류 쪽 ‘생 루이섬’을 유턴 두 시간 만에 돌아온다. ‘앵발리드 기념관’과 ‘국민의회 건물’을 지나자 ‘오르세 미술관’이 나타난다. 오전에 둘러본 곳으로 저때는 비가 왔는데 지금은 저리도 하늘이 파랗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마침 비상구 옆이라 수시로 밖을 들락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뒤편 풍경으로 보행자 전용다리인 ‘퐁데자르’(Pont des arts). 그 너머로 보이는 건물이 ‘파리 시.. 2014. 5. 5.
노르망디 쉘부르 ‘쉘부르’는 ‘노르망디’의 ‘코탕탱 반도’ 끝에 있는 항구도시다. ‘쉘부르 우산가게’ 찾아가는 길은 시내 부둣가의 나폴레옹 광장에서 시작된다. 시청사 앞에 나붙은 시내 지도. 별표 찍은 곳이 우산가게 (The Umbrellas of Cherbourg). 딱 시내 중앙에 있다. 프랑스 ‘쉘부르 시청사’. 수수하기 그지없도다. 시청사도 좀 그렇지만 처음 보는 도시 분위기가 얼마나 썰렁한지 한적하다 못해 쓸쓸하다. 그리고 거리 바닥에 무수한 껌딱지. 우리가 내뱉은 쓸 데 없는 말들의 껍데기. 아무튼 쉘부르 우산가게를 찾아 뒷골목을 걷다 황당한 경험을 하나 했으니 어딘가 어설프던 현지 가이드가 ‘우산가게’의 위치를 모른다는 것이다. 헐, 결국 우리는 행인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가는 신세가 되었는데 아무튼 철없는 가.. 2014. 4. 15.
노르망디, '도빌' 노르망디 해안가 ‘도빌’은 ‘옹플뢰르’에서 버스로 삼십 여분 걸리는 가까운 마을로 옛 마을 ‘옹플뢰르’와 달리 일 년 내내 국제적인 행사가 열리는 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부자들을 위한 부자들의 도시다. ‘투크강’을 사이에 두고 ‘투르빌’과 마주한 이곳은 테니스, 승마 골프, 요트와 카지노 같은 갖가지 놀이 시설이 잘 갖추어진 휴양과 쇼핑, 스포츠, 게임, 공연을 한 번에 해결하는 토털 패키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 났단다. 오락과 레저를 겨냥해 만들어진 프랑스판 라스베가스인 셈이다. '도빌’과 개천 하나를 마주하고 있는 ‘투르빌’의 카지노 호텔 원래 이곳은 허허 벌판이었으나 ‘투르빌’ 때문에 ‘도빌’을 건설했는데 지금은 ‘투르빌’을 제치고 더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 도빌 해안가에 즐비한 호화 맨션.. 2014. 4. 14.
옹플뢰르의 '생트 카트린느 성당' '옹플뢰르' 부둣가를 내려다보는 언덕에는 커다란 목조 성당이 하나있다. 15세기 후반에 지은 '성 캐서린 성당'이다. 이 성당의 종탑은 성당 문 앞에 따로 있는데 그 것 또한 나름대로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혹시나 뾰족한 종탑에 떨어지는 번개에 의한 화재를 피하기 위해서라는데 이 두 건물은 예부터 인상파 화가들의 좋은 모델이 되었다. 성당은 이곳에 많았던 선박기술자들이 지었다고 하는데 지붕을 배처럼 만들어 한 번에 뒤집어엎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아무튼 교회 안은 모든 것이 나무로 되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성당이라면 무조건 돌로 된 유럽에서 나무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성당은 건축 재료도 유별나지만 본당 구조도 남북으로 두 척의 배를 잇댄 모양으로 북쪽 본당을 먼저 지었다가 신.. 201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