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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37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 시내에서 가까운 동물원 구경을 나섰다. 생각해 보니 이십 년 만의 동물원 나들이다. 영상 10도의 캘거리 동물원은 아이들로 만원이다. 이곳은 시내 전철역과 연결되어 있어 일 년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요즘은 많은 돈을 들여 개장한 펭귄관까지 더해져 인기가 좋단다. 곰이 많이 사는 곳이라 잔뜩 기대했건만 이분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는지 우리마다 모두 텅 비었다. 결국 나무로 깎은 곰 조각상 하나 찍어 곰을 대신했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여기저기를 아이들 틈에 끼어 다리 아픈 줄 모르고 열심히 돌아다녔다.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하나같이 깨끗하고 활기차서 구경하는 내내 불쌍한 맘이 들지 않아 좋았다. Alpaca, Lama pacos Bactrian camel (Camelus bactrianu.. 2013. 3. 28.
LA에서 캘거리 무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부지런을 떤 덕에 비행기 시간에 맞게 간신히 LA 공항에 도착했다. 다시 한 번 느낀 LA 트래픽. 대단하다. LA 공항 2청사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뜻밖에 한적한 곳. 라운지에서 내다본 공항 램프. 아메리카 대륙을 오가는 작은 비행기들 전용 청사다. ‘웨스트 젯’ 보잉 737-700 여객기 내부. 비행기 가장 뒤 좌석 두 개를 차지하고 앉았다. 먹는 즐거움은 없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의 정다운 비행이다. LA에서 캘거리까지는 세 시간이 채 안 걸린다.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더니 밖은 온통 하얀 눈 세상이다. 록키 마운틴’의 장관 계속 고원지대만 날던 비행기 창 너머로 아파트 같은 주택단지가 나타났다. 캘거리다. 비행기가 캘거리 동쪽 물류단지 위를 지난다. 평야지대로 보이지.. 2013. 3. 27.
캐나다 타카카우 폭포 폭포사진을 보다 보니 몇 해 전 다녀온 '타카카우' 폭포가 생각났다. '타카카우' 폭포는 약 400M 낙차를 가진 캐나다에서 제일 높은 폭포다. 밴프에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요호국립공원' 안에 있다. 캘거리에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샛길로 빠져나와 10여 분, 차창 너머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Takakkaw' 는 인디언어로 '멋있다'라는 뜻으로 앞에 있는 산 너머 위쪽에 있는 빙하에서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 만들어낸 폭포다. 오른쪽으로 폭포가 있는 계곡이 있는데 주차장은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 이 계곡에는 40여km의 트래킹코스가 있어 폭포를 보며 걷는 것으로도 이름난 곳이란다. 로키산맥 안에 있는 요호국립공원은 잘 알려진 밴프 공원보다 그 규모는 작지만 타카카우 폭포, 에메랄.. 2011. 8. 22.
세계 최대 공룡박물관 구경 어제 과음으로 밖으로 못 나가고 옛 캐나다 여행사진 뒤지면서 하루를 보냈다. 세계 최대 공룡박물관이라는 '드럼헬러'는 켈거리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100여 km 떨어진 곳에 있다. 캐나다 대평원이 시작되는 곳 '배드필드'라고 이름 붙은 곳에 숨어있다. 계속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을 1시간 넘게 달리던 도로는 '드럼헬러' 이정표가 보이자 갑자기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이곳에 규모로나 소장품으로나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전문 '로열 티렐 박물관'이 있다. 1884년에 처음으로 이곳 '레드디어 강' 계곡에서 '알베르토사우루스'의 머리뼈가 발굴되었다. 이후 이 계곡에서는 시기별로 골고루 많은 공룡의 화석이 발굴 되었고 석탄을 파서 먹고 살던 마을은 이제 공룡 때문에 먹고 살게 되었다. 박물관에는 물론 어른보다 아이들.. 2010. 12. 19.
캐나다, 미션힐 와이너리 캐나다 '오카나간호수' 주변에는 와인 양조장이 엄청나게 많지만 이곳에서는 물론이고 캐나다에서도 제일 잘나가는 곳이 여기 '미션 힐 양조장'이다. 수도원같이 생긴 술도가 들어가는 정문. 남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팔아도 팔릴 둥 말 둥한데 여기는 언덕 꼭대기까지 일부러 와서, 구경하면서 돈 내고, 그리고 술까지 사가니 뭐 이런 팔자 좋은 데가 다 있는가 싶다. 와이너리 앞마당 한쪽에는 커다란 종탑까지 있다. 고즈넉한 건물이 드문드문 있는 모양이 와인 먹고 술주정하지 말라고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는지 엄숙한 분위기가 수도원 같다. 와이너리 아래로 넓은 '오카나간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지는 포도 마을이 시원하고 상쾌했다. 이곳에서는 가끔 음악회도 열린다고 하는데 술도가치고는 .. 2010. 5. 31.
밴쿠버 부차트 가든 밴쿠버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Twaassen Bay'. '부차트가든'을 가려면 이곳에서 페리를 타야 한다.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도로가 한산하다. 도착하자마자 기다리는 것은 물론이고 내리지도 않고 논스톱으로 바로 배로 들어갔다. 우리가 타고 가는 페리. 차는 뒤로 들어갔다가 앞으로 그대로 나온다. 차선도 주차했던 자기 차선으로 그대로 달리면 된다. 달리는 다리라고 해도 되겠다. 배에 오른 지 1시간 좀 넘자 승차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모든 사람들이 차에 오르고 시동을 걸고 내릴 준비를 한다. '슈워츠 베이'에 도착하자 배 안에 주차했던 차선을 따라 그대로 육지에 오르고 차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부두와 연결된 고속도로로 그냥 내달린다. 떼거리로 놀라 뒤도 안 보고 꽁무니 빼는 .. 2010. 5. 30.
캐나다, 밴프 에메랄드 호수 호수 물 빛깔이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 물 냄새도 없다. 왜 비릿하고 축축하고 그런 물 냄새. 물고기가 없어 그런가? 하긴 있다 해도 낚싯대 드리우기에는 호수가 너무 넓다. 물빛도 좋고 물고기도 많고 주변 경치도 좋고 뭐든 다 좋은 자연은 없겠다 싶다. 생전 처음 그림같은 호수를 앞에 두고 별 생각을 한다. 에메랄드란 이름과 잘 어울리는 멋진 호수임은 틀림이 없다. 2008.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