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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37

캐나다, ‘퀘백’시티 구경 몬드리올에서 퀘벡으로 들어가는 도로에서 본 퀘백 스카이라인 퀘벡은 세인트 로렌스강 어귀에 자리 잡은 도시로 어원도 인디언 말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뜻이란다. 구시가지의 생장거리 (Rue Saint Jean)로 버스가 들어섰다. 한겨울 유럽의 여느 거리를 지나는듯하다. 구시가지 중심 ‘다름 광장’에 버스가 섰다. 길 건너 1640 간판이 붙은 레스토랑이 보이는데 저 해에 저곳에서 조그만 술집으로 시작한 식당이란다. 그 식당 바로 옆은 화가들의 골목이라 부르는 ‘뜨레조르’ 다. 한걸음에 지나칠 짧은 골목인데 날씨가 추워 그런지 그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물론이고 화가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윗마을에서 아랫마을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풍경. 퀘백 구시가지에서 가장 아기자기하다는 ‘뿌띠 샹플랭’거리... 2013. 4. 15.
퀘백 야경 페키지 여행 중 퀘백 시티에서 저녁은 자유식이다. 이곳에 단체를 받을만한 큰 규모의 식당도 드물뿐더러 워낙 식당이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서다. 호텔에 짐을 풀고 우리도 저녁을 해결하러 구시가지로 향했다. 캐나다 국기와 퀘백 주기가 나란히 걸린 사이좋은 길을 지나 아랫마을로 갔다. 구시가지 아랫마을 ‘뿌띠샹플랭’거리 끝 부근에 있는 식당 우릴 보고 주인장이 알아서 코리안 용 메뉴판을 내왔다. 한 획씩 눌러 쓴 한글을 보니 코끝이 찡하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로고 '엘라낙‘. 벌써 3년이나 지났지만 캐나다 여기저기서 자주 본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다 올라 선 ‘목 부러진 계단’ 경사도는 심하지 않은데 옛날 어느 고주망태가 술 먹고 오르다 굴러 목이 .. 2013. 4. 15.
퀘백 주 몽모랜시 폭포 몬트리올에서 ‘퀘백’으로 가는 도중에 들른 ‘몽모랜시 폭포’ . 이 건물은 폭포 바로 옆에 있는 켄트공의 별장‘켄트 하우스’다. 케이블카가 폭포 아래까지 연결되는데 좋은 계절에는 결혼식도 열린단다. 폭포로 오르는 데크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세인트로렌스 강’을 가로 지르며 1917년 건설된 퀘백교가 지난다. 강 너머는 '퀘백의 정원(Garden of Quebec)'으로 불리는 ‘오를레앙’ 섬인데 풍경은 물론 섬을 한 바퀴 도는 70여km의 신호등 없는 일주도로가 유명하단다. ‘몽모랜시 폭포’(Montmorency fall). 세인트로렌스 강의 지류인 몽모랜시강이 만들어낸 폭포. 낙차가 83m로 나이아가라 보다 30m나 높단다. 폭포를 덮었던 얼음이 녹아내리는데 그 위로 무지개가 걸렸다. 폭포 구경은 테.. 2013. 4. 12.
몬트리올 ‘성 요셉 성당’ 북미 최대의 성당 ‘성 요셉 성당’. 몬트리올 시 중심인 몽로얄 언덕 서쪽에 있는 기적의 성당이다. 평생 신학교 문지기를 하던 이름 없던 수사가 아픈 학생을 갑자기 치유하는 기적을 일으키고 그날 이후 ‘안드레’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성당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서쪽 조망이 일품이다. 얼마나 추운지 사진 한 장 찍고 몸이 얼었다. 성당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목조 경당. ‘성 요셉’ 수사가 평생 기도와 치유의 봉사를 펼쳤던 곳으로 북미 최대의 '성 요셉 대성당'을 세운 씨앗이 된 성당이다. 성당 입구 홀에 걸린 수많은 목발. ‘앙드레 수사’가 직접 치료한 환자들의 것이란다. 그는 1937년 92세를 일기로 선종했고 이듬해‘성 요셉 대성당’이 완공된다. '앙드레' 수사가 37년 동안 이나 근무했던 수위.. 2013. 4. 11.
캐나다, 몬트리올 야경 ‘몬트리올’ 스카이라인. ‘몬트리올’이란 지명은 Mont-Royal 즉 ‘왕의 산’에서 왔단다. 1642년 프랑스인 ‘메종뇌브’라는 군인이 40명의 일행을 이끌고 이곳에 들어와 북미 인디언 땅 작은 언덕에 프랑스 깃발을 퍽 꽂으며 여기는 ‘몽루얄’, 즉 왕의 땅이라고 한마디 해서 생긴 이름이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프랑스인들이 먼저 찜한 땅으로 프랑스인들은 비교적 정상적인 거래로 땅을 사들여 그 자부심이 대단하다는데 특히 맨입으로 인디언 땅을 먹은 영국에 대해서는 더 그렇단다. '토론토'에서 종일 여섯 시간을 달려 '몬트리올'에 도착 했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었다. 캐나다 동부 사월 초 날씨는 무지하게 추웠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온 것인가를 생각하니 도저히 방에 있을 수가 없어 시내 밤 구경을 하러 .. 2013. 4. 10.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 위풍당당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잘생긴 건물이다. 1860년대 건설된 고딕양식의 건물로 동서쪽 양쪽에 부속건물을 거느렸다. 국회의사당은 팔러먼트 힐이라는 언덕에 있는데 뒤편으로‘오타와 강’이 흐른다. 사진 왼쪽이 ‘온타리오주’이고 다리건너 오른쪽은‘퀘백’주다. 그러니 '오타와'는 두 주의 경계에 있는 도시다. 국회의사당 뒤편에 숨어있는 멋진 원추형 ‘국회도서관’. 작은 시골 동네 ‘오타와’가 일약 캐나다의 수도가 된 이유는 영국계와 프랑스계 퀘백 사이의 화합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단다. 의사당 뒤에서 본 동쪽 풍경. 오타와 노틀담 성당과 국립미술관이 정면에 보인다. 오타와에는 여러 종류의 국립 박물관과 국립 미술관이 있다는데 하나같이 전시관 규모나 소장품이 대단하단다. 언덕.. 2013. 4. 9.
캐나다, 킹스턴 천섬(Thousand Islands) 토론토에서 버스로 두 시간쯤 달려 들른 온타리오 주 킹스턴. 천섬 유람선이 출발하는 록 포트 선착장 풍경. 계절이 계절인지라 한산하기 그지없다. 열두 시 반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을 출발해서 배에서 바라본 풍경. 우리가 타고 온 버스와 점심 식사한 레스토랑과 유람선이 한 번에 다 찍혔다. 선장실. 배가 출발하자 한국어 방송이 나온다. '천섬이란 ... ...' 이런 풍경을 보려면 계절이 받쳐 줘야 하는데 이 추운 겨울에 뭐가 볼 게 있다고 나섰는지 보기에 좀 그런 두 사람. 허나 인간들이 많다 보니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다. 스물두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타고 밖을 내다본다. 여기‘세인트 로렌스’ 강 위에는 대략 1,865개의 섬이 있는데 그 하나하나 섬들이 만들어낸 경치가 환상적이라 북미.. 2013. 4. 8.
캐나다, 토론토 캘거리에 계속 있기가 지루해 캐나다 동부 여행 5일 패키지여행에 끼어들었다. 아침 다섯 시 캘거리에서 시작된 여정은 세시간 여 비행 끝에 오후 두 시 반 토론토에서 다시 시작 되었는데 첫날 메인 코스는 CN타워 방문이다. CN Tower는 1976년 세워진 553.33m의 탑으로 당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나 2010년 부르즈 할리파로 인해 2위로 밀려났단다. 토론토의 타임스퀘어라 불리는 영 스트리트를 죽 가로질러 달린 끝에 토론토 시청사 지하주차장에 도착했다. 하늘에서 보면 눈동자 형태를 하고 있다는 토론토 신 시청사 건물. 사람 신체 부위를 본딴 건물 형태도 특이하지만 건물이 지어낸 사연은 더 애틋하다. 우람한 건물 외관과 달리 시정에 바쁜 건물 내의 소소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다음 찾아간 .. 2013. 4. 5.
캘거리, ‘가솔린 앨리 박물관’. 캘거리 남서쪽 외곽의 ‘해리 티지 파크’ 구경을하자고 나섰다가 우연찮게 들른 ‘가솔린 앨리 박물관’. 석유관련 사업가이며 자동차 수집 마니아인 ‘론 캐리’(Ron Carey)라는 부자 양반이 일생동안 모은 오일 관련 물건들과 옛자동차를 전시한 박물관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캐나다에서 꽤 유명한 박물관이다. 전시된 앤틱 자동차나 각종 오일펌프, 그리고 주유소 관련 물건 등이 수도 없이 많은데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형형색색의 전시물들이 먼지하나 없이 반짝거린다. 오랜 된 골동품들이 새것처럼 깨끗해서 인상적인 곳. 1919 Oldsmobile 3/4 ton truck 1926 Shell Tanker 각종 오일펌프(주유기) 1935 Austin Seven 'Nippy' 1945 Federal dump truck .. 2013. 4. 4.
비즈니스 비행기 비즈니스 비행기 격납고   겉에서 보면 영락없는 창고 건물인데 그 속은 별천지다.영화에서 봤던 날렵한 비행기들이 격납고에 수두룩한데시간당 보통 돈 천 만원은 줘야 쓸 수 있단다.   가격이야 뭐 그렇다 치고 그 사람들은 뭔 일이 그리 바빠서 자가용 비행기로 움직이는지그 연유가 궁금한데 설명을 들었지만 아직도 이해불가다.아무튼, 조정석에 앉으니 앞은 물론이고 옆으로 뒤로수많은 계기판과 단추가 뒤섞여 번쩍거리는데그냥 가져가라고 해도 못 가져가겠다.   기분 좋은 마누라가 뒤에 앉아서 어디한번 갔다 오자며 큰소리친다.세상엔 신발이 없어 맨발로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는데세상 하늘 땅 만큼이나 벌어진 빈부차이의 끝은 어딘지자본주의의 허망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 2013. 4. 3.
캐나다, 밴프 설퍼산 정상 캐나다 로키가 시작되는 곳에 있는 밴프(Banff).‘설퍼산(Sulphur Mt)’에서 유황온천이 발견되어 유명해진 곳으로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인데‘설퍼(Sulphur Mt)’의 뜻이‘유황을 함유하는’이다. 따라서 로키산맥의 진수는‘ 밴프 국립공원’이고 밴프의 꽃은 누라 뭐래도 ‘설퍼산’ 정상인거다. 정상까지는 보통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케이블카 요금이 35불이 넘는다. 그러나 이 요금을 비싸다고 해서는 안 된다. 걸어 오르는 길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별로 험하지도 않고 더구나 걸어 올라간 사람도 내려 올 때는 케이블카가 무료가 아닌가. 아무튼,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로키산맥의 연봉이 절경인데 봉우리가 도대체 몇 개인지 셀 수가 없다. 요즘 이곳은 케이블카 종점에서 맞은편.. 2013. 4. 2.
로키산맥의 눈 덮인 호수들 캘거리에 왔으니 캐나다 최고 절경인 로키산맥을 안 갈 수 없다.눈 말고 뭐 볼게 있을까 하며 큰 기대 안하고 출발한 12시간의 여행이었지만페이토, 보우, 레이크루이스 호수의 눈 덮인 절경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다. 2013. 4. 1.
캐나다, 블로그 친구 이역만리 타향에서 생면부지인 온라인 친구를 만났다. 네 시에 직접 차를 갖고 온다며 전화를 해서 집밖에 나가 기다리며 바라 본 동네 풍경 캐빈님은 친절하게도 우리를 태우고 가면서도 여기저기 들리며 가이드역할까지 한다. ‘Nose Hill Park’그야말로 꾸밈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캘거리의 순수한 쉼터. 우리 손녀 태어난 'Foot hills hospital' 병원도 둘러보면서 캐빈님 가게에 도착했다. 가게에는 발갛고 보드라운 커다란 연어 한 접시와 잘 익어 푸짐한 칠면조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수년간 잘 묵은 온라인의 인연을 순식간에 오프라인으로 바뀠다. 거짓과 몰염치가 판치는 온라인을 두고 허망한 신기루세상이라고 하건만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라는 캐빈의 풍류는 캘거리에서 이토록 싱싱하게.. 2013. 4. 1.
캘거리, 랍스터 저녁을 ‘그레이 이글 카지노 뷔페’에서 먹었다. 이곳은 캘거리 서쪽 외곽에 있는 ‘인디언 레저베이션’ 구역에 있는 곳으로 캐나다 랍스터를 싸게 먹을 수 있어 캘거리에 오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들르는 곳이란다. 인디언 집단 수용소라고 부르는 ‘인디언 레저베이션’ 구역의 카지노 뷔페. 건물은 창고처럼 허술하지만 속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황금연휴를 맞아 카지노는 물론 뷔페식당에도 긴 줄이 섰다. 삼 만원에 랍스터 앞다리를 열 개나 먹었다. 바닷가재가 싸다고 허겁지겁 먹고 있자니 미래를 포기한 채 술과 약에 절은 인디언이 생각나고 급기야 아메리카를 날로 먹은 짐승이 내가 아닌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앞에 보이는 마을이 캘거리 북쪽 경계선. 그 뒤로 보이는 지평선부터 멀리 에드먼턴까지는 텅 빈 땅이라는.. 2013. 3. 30.
‘파노라마 힐’ 산책 집 앞을 지나는 예쁘게 생긴 조깅코스가 탐이 나서 개를 앞세우고 산책을 나섰다. 골프장을 끼고 언덕길에 난 산책로는 걸어서 왕복 두어 시간 걸린다. 돌체를 줄에 묶어 앞세우고 열시쯤 출발했는데 놈이 하도 길 안내를 잘해서 재미있었다. 2013.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