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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37

양이 있는 풍경 레이크 디스트릭트 ‘울즈워터’ 호숫가의 맥도날도 호텔 정원에서 만난 羊. 영국 여행 내내 차창 너머로 멀리서만 보던 羊을 아침 산책길에 만나 한참을 같이 놀았다. 羊의 사진을 정리하며 羊의 성질을 재밌게 표현한 인터넷에 떠도는 羊들의 특징을 함께 넣었다. 羊은 인간이 개 다음으로 가축화한 동물이다. BC 6000년경, 농경시대 이전에 이미 가축으로 이용된 흔적도 보이는데 인류가 처음으로 젖을 얻은 동물은 羊이었을 것으로 우유의 이용도 羊젖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한다. 羊은 시력이 매우 나쁘다. 눈앞에서 뭔가 보이고 움직이면 그걸 따라다닌다. 개들이 옆에서 들고 뛰면 친구인줄 알고 쫓아다닌단다. 羊은 누구한테나 잘 속는다. 羊 떼의 형편없는 분별력을 사람보다 야생 개들이 먼저 알았다고 한다. 예전부터 야생.. 2013. 8. 7.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풍경 ‘Lake District’는 영국 북서부 Cumbria(컴브리아) 지방의 국립공원으로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높은 산을 품고 있다.동서 50km 남북 40여km 크기의 19세기 전원 풍경을 잘 간직한 곳이다.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와 ‘피터래빗’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아침 한 시간가량 호텔 주변을 산책했는데 길가에서 마주친 사람이 하나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영국 여행을 다니며 내내 드는 생각은 세상에서 처음으로 산업혁명을 일으킨 이들이지만 옛 것을 좀처럼 바꾸지 않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는 집과 버스가 간신히 비껴 지나갈만한 좁은 도로가 그런데 삼천리금수강산을 이리저리 헤집어 도로를 뚫어대는 우리와 정말 비교가 된다. 2013. 8. 6.
영국, 에든버러에서 울즈워터까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레이크 스트랙트의 '울즈워터'(Ullswater) 호수까지 서너 시간 남쪽으로 가며 만난 풍경들. 같은 듯 다른 저택들 비슷한 듯 다른 소들 하늘과 비슷한 초지 별나게 튀는 것이 보이지 않는 풍경들 영국 시골 지주들의 부를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헛간? 관개수로 레이크디스트릭트의 대부분은 개인 소유지이나 국립공원보다 더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 지고 있단다. 영국제일의 공업도시 멘체스터와 연결된 도로. 많은 대형 트럭이 푸른 초원을 가로지르는 넓은 도로를 질주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개발과 발달이 되겠다. 보기에는 한없이 편안한 풍경이지만 산업혁명 이전 많은 농민들은 봉건지주에게 이런 토지를 빼았기고 도시로 흘러들어가 프롤레타리아로 생을 마쳤다. 레이크디스트릭트 국립공원내에서 흔한 이.. 2013. 8. 5.
영국, ‘맥도날드’ 호텔 ‘Macdonald Leeming House’. 에든버러에서 맨체스터로 가다가 하룻밤 묵은 호텔. 남북으로 기다랗게 뻗은 '울즈워터 호수'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백 년 역사를 지닌 건물과 이만 칠천여 평의 넓은 호숫가 정원을 갖고 있다. 방에 비해 유난히 넓은 욕실과 양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목장이 인상적인 곳이다. 호텔 뒷마당 호텔 본관 후면 울즈워터 (Ullswater) 호수 2013. 8. 3.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로슬린 예배당’ '로슬린' 예배당(Rosslyn Chapel)은 에든버러에서 가까운 '로슬린' 마을에 있는 고딕 건축 양식의 작은 교회다. 별로 크지도 않고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지도 않은 이 작은 교회가 유명한 것은 그 신비함 때문이다. 예배당이면서도 십자가라고는 정문 위에 새겨진 톱날 모양의 십자가 하나다. 그래 얼핏 보아서는 인도 힌두교 사원 같기도 하다. 성당 정문 위에 있는 독특한 십자가 가로세로가 같고 톱날이 새겨졌다. 이 예배당이 최근 들어 더 유명해진 이유는 '다빈치코드'라는 소설 때문이란다. 소설 속에서는 중세에 탄생했다가 사라진 신비의 탬플 기사가 이 예배당에 그들의 비밀을 새겨 넣었다는 부분 때문이다. 그 소설 이후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지만 소설이 아니어도 이 작은 예배당의 아름다움은.. 2013. 8. 1.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시내 조망 '에든버러' 성은 시내 중심에 우뚝 솟았다. 성곽에 서면 북서쪽 약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둘러 볼 수 있다. 1. Forth Bridge 2. FiFe - 파이프 州 1. Ross Open Air Theatre 2. FiFe - 파이프 州 3. Calton Hill Edinburgh 4. Waverley Station 1. Princess Street Garden 2. FiFe - 파이프 州 3. St Andrew's and George's West Church 1. The Bamoral Hotel 2. David Hume's Tomb 3. New College & Assembly Hall 1 Cafe Hub &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2. Edinburgh Esplan.. 2013. 7. 30.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로얄마일' '에든버러' 성 출입구로부터 서쪽을 향해 직선으로 뻗은 1마일의 거리. 오른쪽 큰 건물이 이곳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교회 건물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구시가지 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이 길은 옛날 귀족만이 다닐 수 있었다 해서 '로얄마일'이란 이름이 붙었단다. 포장도로로 좌우에는 성당과 동상과 고풍스런 건물들이 줄을 섰는데 로얄마일의 서쪽 끝은 영국 왕이 묵는 호텔 '홀리루드 궁전' (Palace of Holyrood)이 자리했다. 매년 8월에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대개 이 도로를 중심으로 열린다는데 대한민국의 ‘난타’와 ‘점프’ 같은 유명 작품들도 이곳을 통해 세계 무대에 알려 졌단다. 이 도로는 수백 년 동안 보행자 도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에든버러에서 가장 매력적인 옛건물 몇 개가 이곳에 있.. 2013. 7. 26.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은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시내로 들어가며 버스에서 찍은 성 뒤쪽 모습. 대학교 기숙사 같은 분위기다. 성 뿐 아니라 시내 건물들이 대개가 우중충해 역사 도시임이 잘 나타난다. 성의 입구이자 로얄마일이 시작되는 곳. 한 해 천 이백만 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는데 '에든버러' 시 재정의 대부분은 관광수입에서 나온단다. 성 입구 바로 앞 풍경으로 가설무대가 한창이다. 8월부터 시작되는 유명한 에든버러 축제(프린지 축제)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공연 팀이 모여들어 도시를 통째로 들었다 논다는데 듣기로는 대한민국 난타 팀도 단골손님이란다. 진짜 에든버러 성 입구 Gatehouse. 입구 양쪽으로 갑옷 정장의 동상이 섰는데 오른쪽이.. 2013. 7. 25.
‘케언라이언’에서 ‘글래스고’까지 벨파스트를 떠난 ‘스테나라인’ 페리 호는 사십여 분만에 스코틀랜드 작은 페리부두 ‘캐언라이언’(Cairnryan)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오늘 목적지는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 ‘글레스고’다. 두 시간여 해변을 따라 달리는 A77번 도로변 저녁풍경이 아름답다. ‘클라이드만’(the Firth of Clyde) 해변을 따라 북으로 달리는 A77번 도로에서는 채석장인 ‘에일자 크레이그’(Ailsa Craig) 섬을 달리는 내내 볼 수 있다. 저 섬은 스콧틀랜드 귀족 가문의 소유라고 알려졌는데 저곳에서 채석되는 화강암은 단단하기로 세계에서 소문이 자자해서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컬링 스톤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글래스고(Glasgow)는 스코틀랜드 최대의 항구 도시로 면적은 175.5km2, 인구는 612,0.. 2013. 7. 23.
‘벨파스트’에서 ‘케언라이언’까지 벨파스트 ‘란하버’(Larne Harbour) ‘스테나라인’ 페리 터미널에서 스코틀랜드 ‘케언라이언’(Cairnryan) 페리포트 까지 가는 배에서 본 풍경들. ‘란하버’를 나가며 좌우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집들은 벨파스트지역의 ‘캐릭퍼거스’와 ‘화이트헤드’, 아일랜드 ‘매기’, ‘뱅거’ 지역.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바다는 잔잔했고 무지개까지 찬조 출연해 그렇지 않아도 아름다운 풍광을 환상적으로 만들었다. 2013. 7. 22.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성(Belfast Castle) 벨파스트(Belfast)시 서쪽에 있는 케이브언덕(Cavehill)에서 벨파스트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있는 아름다운 성. 성의 주인이었던 ‘Shaftesbury 8세’가 성을 시에 기증. 벨파스트 시에서는 1978년부터 2백만 파운드의 거금을 들여 10여 년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 끝에 1988년 11월 시민에게 개방했다. 1800년대 ‘Scottish baronial style’의 웅장한 건물로 지금은 결혼식장이나 회의장소 그리고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다. 정문 쪽에서 본 성 정원에 서면 동쪽으로 '벨파스트'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타이타닉을 만든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이 아직도 건재하고 오른쪽으로 작년에 완공한 ‘타이타닉 박물관’(Titanic Belfast)도 보인다. 태백산 금대봉에 있는.. 2013. 7. 21.
북아일랜드, 밸파스트, 매노르 하우스 ‘Dunadry Hotel’ ‘벨파스트’에서 하룻밤 묵은 호텔. ‘엔트림’ 지역 영주의 저택(manor house)을 리모델링한 2층짜리 건물로 벨파스트 시내 중심에서 20여분 떨어진 전원 속에 있는 호텔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올라야 하고 걸을 때마다 마루가 삐걱거리는 곳이지만 올해의 아일랜드 호텔로 뽑힌 곳이란다. 전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가 하룻밤을 묵었다고 하는데 그가 보낸 감사의 편지가 식당 로비에 걸렸다. 입구에 있는 숙소로 개조한 관리인 건물. 호텔 입구 호텔 측면 로비 이층에서 내려다본 로비 로비에 걸린 그림. 맘에 쏙 들어서 사진으로 들고 옴. 호텔 안뜰. 호텔 안마당 가운데에서 자라는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 안마당. 호텔 겉은 옛 모습이나 내부는 완전 현대식이다. 식당 초록에 묻힌 객실 블레어 .. 2013. 7. 19.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벨파스트(Belfast)는 북아일랜드 수도이다. 우리 옛 중앙청 건물의 크기와 모양을 빼닮은 벨파스트 시청사 건물. 주말을 맞아 뭔 행사가 있는지 영국편인 로열리스트들이 모여 웅성거린다. 어수선한 모습들이 매우 반통일적인데 비로소 아일랜드의 아픔이 피부에 와 닿는다. 서성이는 갈등을 뒤로 하고 르네상스 양식의 멋진 시청사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한국전에 참전했던 영국군 중 이 지역 ‘얼스트’연대 전사자들의 추모비가 있었다. 1.4후퇴 당시 얼스터 연대는 해피밸리에서 중공군의 기습을 받고 157명의 전사하고 20명이 포로로 잡히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전투 지역인 고양시 부근에 세웠던 추모비를 1962년도에 영국 해군 순양함 벨파스트가 직접 싣고 와 지구 반대편 이곳 시청 광장에 세운 것이란다. 시청.. 2013. 7. 17.
북아일랜드,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 Causeway) 주상절리 모양을 본뜬 코즈웨이 방문객 센타. 멀리서는 보기에는 분명 옹벽인데 내려서야 건물임을 알았다. 설계로부터 8년 만에 올해 문을 연 자연친화적인 멋진 건물이다. 안내도로 보니 자이언트 코즈웨이(거인의 돌길)가 한눈에 보인다. 저 시커먼 주상절리 띠는 5000만~6000만 년 전 화산폭발 때 솟구친 마그마가 바다로 흘러가다 굳으면서 규칙적인 모양과 균열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진 오른쪽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서 코즈웨이가 시작된다. 셔틀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경치가 좋아 대개는 걸어서 다닌다. 해가 오른쪽으로 높이 떠올랐는데 오전 열시 경 풍경이다. 영국 여행은 6,7월이 여행적기다. 비도 비교적 적게 내리고 사방에 야생화다. 아침 신선한 바닷바람이 볼을 스치는데 상쾌하기 그지없는 풍경이다. 멀리 .. 2013. 7. 16.
벨파스트에서 자이언트 코즈웨이까지 '벨파스트'에서 다시 M2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두 시간여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는 풀 가득한 초지에서 어슬렁거리는 소, 양 그리고 좌우 반듯하고 깨끗한 농가뿐이다. 2013.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