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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영종도 예단포

by 조인스 자전거 2024. 4. 5.

요즘은 어디를 둘러 봐도 꽃이 보인다.

아파트 화단은 물론 농협 마트 앞에도 그렇고 백운산 등산로 주변도 모두 꽃이다.

바야흐로 세상은 꽃으로 넘쳐나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놈은 목련꽃이다.

꽃의 크기나 나무 크기나 봄꽃중에 이놈을 따라올 자가 없다.

 

 

 

향기로 치자면 봄꽃중에 최고는 단연 '매화'다.

그리고 이놈은 대부분 배경이 좋다.

영종도 동강리 뒷산에 핀 '매화'.

 

 

 

오늘은 늘 다니던 송산쪽과 반대되는 '예단포' 방향으로 산책을 나갔다.

'영종역'이 자리한 '동강리'를 지나 '미단시티'쪽으로 가며 만난 풍경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잠시 멈춰 찍은 '동강리' 목련꽃

 

 

 

미단시티 해안도로를 타고 가면서 바라본 풍경.

짓다만 복합리조트 건물도 봄날이라 그런지 봐줄 만하다.

4년 째 저러고 있다는데 혹시 이름을 잘 못 지어 그런가.

 

 

 

예단포 항 부두.

부두끝에서 두 사람이 송어투망을 하는데 잡히는 게 없다.

 

 

 

그 자리에서 뒤돌아 본 풍경

앞쪽 '금산' 너머가 영종역이 자리한 곳이고 오른쪽이 미단시티 누구나 아파트. 

그런데 저 잘 지은 큰 임대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서 죽을 쓰고 있단다.

미단 리조트도 그렇고 아파트도 그렇고 어째 모두 왜 그런지.

영종도는 공항 말고는 잘 나가는 곳이 별로 없다.

 

 

 

'예단포'쪽은 갈매기도 좀 이상하다.

저렇게 철퍼덕 앉아 있는 갈매기는 또 살다 처음 본다.

부리나 깃털로는 괭이갈매기 같지가 않은데 눈도 그렇고 너 누구냐?

 

 

예단포 항 앞쪽으로 보이는 등대 처럼 생긴 구조물.

못 보던 것 같은데 새로 지었나?

 

 

 

멀리 인천공항쪽으로 왼쪽에 '삼목항'이 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다리 상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내년 완공이라더니 겉으로 보기에는 벌써 거의 다 연결이 되었다.

 

 

 

'영종대교' 쪽

 

 

 

영종도 북쪽 갯벌에서 만난 '알락꼬리마도요'.

인천대교쪽 갯벌에서만 돌아다니다 오랜만에 반대쪽에 오니

늘 보던 '알락꼬리마도요'가 친구 만난 듯 반갑다.   

 

 

드넓은 갯벌에는 뜻밖에 '검은머리물떼새'들이 많다.

인천대교  갯벌에서는 본 적이 없던 풍경이라 신기했다.

그동안 몰라서 그렇지 사실 저놈들 본부가 이쪽이었나 보다.

아무려나 거리가 너무 멀어 더 이상 크기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검은머리물떼새'들이 하는 짓들이 재밌다.

이쪽 저쪽 몰려다니며 작당모의를 꾸미는 놈들도 있고

 

 

갑자기 혼자 붕 날아 가는 놈도 보이고

 

 

 

우르르 날아 먼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놈들도 있다.

 

 

 

 '검은머리물떼새'들이 무리를 지어 비행하는 것을 오늘 처음 봤는데

날개에 굵은 흰색 줄무늬가 있는 것은 예상밖이었다.

크기가 좀 작다면 '민물도요'라 해도 모르겠다.

 

 

 

멀리 갯벌 너머가 '검단' 쪽이고 오른쪽이 '영종대교'

 

 

 

돌아오는 길에 '금산' 남쪽 절개지에서 만난 토종벌통들.

만화방창한 이 봄날 어째 벌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토종벌들이 잘 못 됐나 싶어 찜찜한 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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