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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영종도, 민물도요 군무

by 조인스 자전거 2023. 4. 16.

요즘 영종도 인천대교 북단 갯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민물도요'의 군무

최근 며칠 사이에 갑자기 개체수가 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는 이런 장관을 보여준다.

 

 

 

'민물도요'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도요새로 떼를 지어 다니는 걸 좋아한다.

더구나 진득하니 한 군데 있지 못하고 자주 장소를 옮기는데 그때마다 멋진 비행을 보여준다.

특히 배 쪽과 등 쪽 색깔이 확연히 달라서 큰 무리가 한꺼번에 방향을 바꿀 때면

흡사 공중에서 펼쳐지는 카드섹션을 보는 듯 하다.

 

 

 

갯벌에 바짝 붙어 달리는 '민물도요' 무리의 선두 그룹.

중간중간에 .검은머리물떼새.가 섞였는데 영문도 모르고 함께 도망가는 꼴이다.

 

 

 

새떼 무리가 엉클어지지도 부딫히지도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은 언제나 신기하다.

과학자들도 그런 점에 꽤 많은 연구를 한 모양으로 현재 밝혀진 것을 보면

무리 사이에 이루어지는 운동방향에 따른 끌림이 요체다.

 

 

 

과학자들은 무리가 같이 움직이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규칙을 발견하는데

먼거리에 대한 전방시각 인지력과 인지된 무리 개체수에 대한 속도 조절 등이 그것이다. 

즉 각 개체들은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 동료들의 숫자를 판단해서 특정 임계값에 들어오면 움직이기 시작하고

숫자가 못 미치면 무작위로 이동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개체들은 이웃동료들의 정확한 위치를 식별하지 않고 단순 시야 안에서만 지각한다는 거다.

지속적이고 상호보완적으로 무리의 움직임에 적응하게 되면 이러한 집단행동이 가능한 거다.

하룻밤에 수많은 성을 쌓고 허무는 사람에게는 꿈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