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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영종도 철새, 개꿩

by 조인스 자전거 2023. 4. 12.

'알락꼬리마도요'는 봄 가을 우리나라에 들르는 나그네새이지만 요즘 영종도 갯벌에서는 일년 내내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종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선 언제나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새가 되었다.

 

 

 

아래쪽으로 휜 기다란 부리를 집게처럼 이용해 작은 게를 잡아먹는 모습

갯벌 속 어두운 구멍에 숨어 사는 게 입장에서는 청천 하늘에 날벼락 같은 존재라 하겠다.

 

 

 

마도요의 부리에는 비교도 안되지만 검은머리갈매기도 게를 한 마리 잡았다.

세상사 먹고사는 데는 운이 따라야 한다.

 

 

 

마도요들은 유난히 커다란 몸집과 부리가 큰 구경거리지만 갯벌 위를 걷는 모습도 꽤나 재밌다.

유선형 몸뚱이가 가늘고 긴 부리를 앞세워 딱 그만한 다리로 움직일 때 보면 패션모델워킹을 보는 것 같다.

 

 

 

'검은머리갈매기'를 추적하는 '알락꼬리마도요'

둘 다 멸종위기 야생물2급으로 분류되어 보호받는 조류.

 

 

 

'개꿩'

부리는 딱 좀도요를 닮았는데 덩치는 좀도요보다 훨씬 크다.

반면 민물도요와 덩치가 비슷하나 부리는 짧다.

눈이 좀도요나 민물보다 비교적 크다.

 

 

 

'검은머리갈매기'와 '큰뒷부리도요'

 

 

 

 

'검은머리갈매기'는 여름과 겨울의 깃털 색이 서로 다르다.

여름 깃은 머리가 온통 검고 겨울 깃은 흰색에 눈 뒤쪽에 검은점이 있다.

마도요와 달리 이놈들은 갯벌 위를 날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급강하해서 부리로 덥썩 문다.

 

 

 

'중백로'

백로들도 비슷한 모양의 다른 이름들이 많아 구별하기가 애매한 조류 중 하나다.

크기가 중간쯤이 중백로는 부리 색깔로도 구별이 가능한데 이놈은 부리가 노란것으로 봐서

'중백로'의 겨울 모습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겠다.

 

 

또한 장식깃이 어깨와 가슴쪽에 길게 난 것으로 봐서도 '중백로'에 가깝다.

크기로도 차이가 많이 나지만 비슷한 '쇠백로'는 장식깃이 머리쪽에 두 가닥 보인다.

특히 '쇠백로'는 다리가 노란색으로 다른 백로와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