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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여행19

코린토스 고대 유적지 구경 그리스에서는 어딜 가나 개가 많다. 그리고 그리스 개는 그리스 철학자들을 닮았는지 하나같이 풍채가 좋다. 점심을 마치고 식당 마당에서 '디오게네스'를 닮은 개와 한참 놀았다. 고대 '코린토스' 유적지는 식당 바로 옆에서부터 펼쳐진다. 전체 도시 가운데 일부만 발굴된 유적지에는 BC 6세기에 건설했다는 아폴로 신전을 비롯해 시장터인 아고라와 극장, 병원, 목욕탕 등의 터가 산재했다. 유적지에서 시커먼 돌덩이만 주시하다 주변을 둘러 보니 기념품 파는 가게 앞에 하얀 산토리니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길 하나 사이를 두고 망원렌즈로 찍었다. 아폴로 신전 못지않은 풍경이다. 다시 고개를 돌리니 해발 575m의 아크로 코린토스 산이 아폴로 신전 너머로 우뚝 솟았고 그 아래 서너 개 기둥만 남은 신전 터가 보인다. .. 2011. 10. 24.
그리스 '고린도 운하' 구경 '고린도' 운하는 평지에서 차가 달리는 도중 갑자기 나타난다. 칼로 깎아낸 것처럼 깨끗한 절벽 단면이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곳이다. 수에즈, 파나마운하와 함께 세계 3대 운하로 꼽히는 세계적인 운하다. 운하 위를 가로지른 좁은 인도에는 관광객은 물론 동네 멍멍개도 나와 지나가는 배를 구경하고 있었다. 고린도 운하는 높이 80m, 폭 24m, 수심 7m 길이 6.3km의 인공 수로로 규모는 작지만 약430km 항해 거리를 6km로 단축시킨 근대 그리스 최대의 역작이다. 고대 그리스시대 아테네보다 더 융성했던 고린도 운하 부근의 한가한 풍경. 다리 왼쪽은 이오니아 해 코린트만이고 오른쪽은 '에게' 해 '사로니코스' 만이다. 그리스 시대 운하를 만들려고 할 때 반대한 이유가 동서 바닷물의 높이가 달라 바닷물이.. 2011. 10. 22.
그리스 일주 여행 어제 서울행 비행기에서 비빕밥을 먹으며 그리스가 공공기관 총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비록 그리스 터키국경에서 두어 시간이 이유 없이 붙잡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 참 스릴 있던 여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스탄불 공항 터미널. 그리스 경제가 엉터리임은 비행 노선에서부터 알아볼 수 있다. 그리스에는 잘 나가는 우리나라의 직항로가 아직 없다. 따라서 어디서건 아테네행 비행기는 갈아타야 한다. 두 시에 인천을 출발해 무려 열 시간이 지나서야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비행시간이다. 그래도 이렇게 짐을 찾는 순간이 있어 견딜 수 있다. 다음날 아침,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로 향하는 길. 늘 막히는 길이지만 오늘은 공공운송기관이 모두 파업이라 더더.. 2011. 10. 21.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올 초에 다녀온 여행 사진. 컴 속에 잠자고 있는 놈들을 꺼내 정리를 했다. 포스팅 할 것이 하도 궁하다 보니 생각해 냈다. 다 이 블로그 덕이다. 아크로폴리스는 아테네 중앙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아테네 시내에서는 어디서든 볼 수 있습니다만 길가에서 처음 보았다. 무질서한 전봇대, 허접한 지붕, 얼기설기 나무 사이로 슬쩍 모습을 드러낸 세계문화유산 1호.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아크로폴리스' 오르는 언덕에 있는 안내판이다. 민주주의 발원지라 그런지 참으로 민주스럽다.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우리 음으로 읽어보니 좀 그렇다. 조상님들 속이 말이 아니겠다. '아크로폴리스' 입구 오른쪽에 있는 '헤로데스아티쿠스' 음악당. 현재도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는데 음악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연주회를 하고 싶어 하는 명소.. 2009.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