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보르도’에서 ‘루르드’

by 조인스 자전거 2014. 5. 28.

'보르도'에서 '루르드'까지는 251km, 버스로 2시간 반이 걸린다.

차는 남쪽을 향해 계속 달리는데

 

 

 

 

노르망디에서부터 늘 지평선만 보이던 차창 밖으로

 

 

 

 

어디서부터인가 하얀 눈이 덮인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Les Pyrnees)‘산맥이다.

 

 

 

 

‘피레네 산맥’(Pyrenees)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는

약 430km의 산맥이며, 최고봉은 중앙부의 '아네토 산'(Aneto. 3,404m)이다.

 

 

 

 

알프스 산(Alps)에 비하면 山頂은 낮지만 고개는 높으며,

 

 

 

 

유럽대륙과 이베리아반도를 칼같이 싹뚝 남북으로 나누는데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선을 산맥이 대신한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연결하는 철도나 도로는 대부분 동서해안으로 통하며,

 

 

 

 

터널 중에서는 송포르 터널(Somport tunnel. 길이 8.6km)이 가장 길다.

 

 

 

 

피레네 산맥에는 우리 강원도에서와 같이 높은 고갯길들이 꽤 있으며,

그 중 유명한 곳은 ‘Aspe Pass’ 또는 ‘Canfranc Pass’로 잘 알려진

‘송포르 고개’로 늘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객들로 붐비는 고개다.

 

 

 

 

피레네 산지에는 작은 나라로 유명한 카탈루냐인의 나라 안도라(Andorra)가 있다. - 인터넷에서

 

 

 

아무튼, 우리가 찾아가는 ‘루르드’는

 

 

 

 

해마다 600만 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방문하는 가톨릭 최대 성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은 가난하고 글도 모르는 열네 살 소녀 ‘베르나데트’가

마을 어귀 동굴에서 열여덟 번이나 성모를 만남으로서 유명해진 마을이다.

 

 

 

 

성모께서 아홉 번째 발현했을 때 ‘베르나데트’에게 땅을 파라고 명하시는데

그때 땅을 판 그곳에서 샘물이 나왔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오늘날까지 연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이곳으로 끌어 모으는

기적을 보이고 있는 ‘루르드의 샘물’이다.

 

 

 

 

이 샘물은 눈 먼 자를 보게 하고 다리 저는 자를 걷게 한 기적의 치유를

지금까지 무려 66번이나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곳을 찾아가는 이유가 어디 아픈 몸을 치료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고

그렇다고 성지 순례도 아닌 호기심 반 기대심 반이랄까.

 

 

 

 

여튼,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누구나 집으로 돌아가면서부터

 

 

 

 

자기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기도하는 기적을 보인다고도 전한다.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카르카손 성채’ 야경  (0) 2014.05.31
프랑스, ‘루르드’  (0) 2014.05.29
보르도, 와이너리  (0) 2014.05.25
프랑스, 보르도(Bordeaux)  (0) 2014.05.22
‘투르’에서 ‘보르도’  (0) 201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