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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방스, ‘니스’ 해변

by 조인스 자전거 2014. 6. 16.

‘니스’는 ‘생폴’에서 남동쪽으로 약20킬로미터쯤 떨어진 바닷가다.

‘바르(Var)강’을 건너자 왼쪽으로 보이는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

작년 완공한 곳으로 2016 유로 챔피언스 리그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단다.

 

 

 

 

‘니스’에서 버스가 멈춘 곳은 ‘마세나’(Massea)광장이다.

이곳은 ‘니스’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옷 벗고 왕관 쓴 아폴로 전신상이 이채롭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2월 중순에 열린다는 ‘니스 카니발’은 리우 카니발,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는 이름난 축제라고 한다.

여기 분수도 간혹 저렇게 수증기를 내뿜어 사람들을 멈추게 한다.

저녁을 근처에서 먹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짐을 풀고 해변으로 나왔다.

아홉시가 좀 넘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그렇지

유럽의 밤바다는 이렇게 사람구경하기가 힘들다.

 

 

 

 

해변 벤치에 앉아 포도주를 홀짝거리며 니스 밤바다의 정취를 즐겼다.

 

 

 

 

도시는 역시 사람이 북적거려야 맛이 난다.

아무도 지나지 않는 밤의 해변은 영 쓸쓸하기만 하다.

 

 

 

 

다음날 아침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니스' 해변.

정식 명칭은 ‘천사의 만’(Baide des Anges)이다. 동쪽에서 해가 솟아오른다.

 

 

 

 

니스 해변을 따라 지나는 거리 '프롬나드 데 장글레'

이 해변 길은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조성된 3.5km이르는 산책로로

의외로 프랑스와 앙숙인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뜻이다.

 

 

 

 

서쪽 풍경으로 해변 멀리 끝이 니스 공항이다.

 

 

 

 

해변의 아침은 나름대로 바쁘다. 자전거 관리차량

 

 

 

물총 한방으로 해변 길을 청소한다.

 

 

 

 

그런 풍경들을 보며 나 홀로 산책을 즐겼다.

생각 같아서는 저 보이는 산꼭대기에도 오르고도 싶은데

그저 맘뿐 알맞은 시간 동안 걷다가 간 길을 되짚어 돌아왔다.

 

 

 

 

바다와 맞닿은 공항에서 이른 비행기가 뜬다.

파리에서 여기 이곳까지는 약 1시간 15분이 걸린단다.

 

 

 

 

니스 해변은 부산 해운대와 비슷하다.

달맞이 언덕이 보이는 해운대를 길에 잡아 늘인 풍경.

 

 

 

 

굳이 해운대와 구별 하자면 쪽빛 바다나 고층 아파트의 있고 없고 뿐이겠다.

 

 

 

 

 

해변을 바라보는 아침 씨뷰 룸 발코니.

저런 발코니는 도로 아래서 발코니 보는 것이나

발코니 위에서 바다 보는 것이나 둘 다 시원하다.

 

 

 

 

니스 해변은 자갈이다.

이웃 동네 ‘깐느’해변과 여기 ‘니스’의 차이는 해변의 자갈과 모래이다.

 

 

 

검은 자갈 속에 들어있는 흰 자갈 하나.

무슨 사연이 있어 혼자 저렇게 튀는지 모르겠지만

뭐 하나 어색함 없이 반들거리며 이웃과 잘 어울렸다.

 

 

 

 

여기 해변에도 화가의 그림이 보인다.

Jules Defer, 1865, ‘La Route de France vers Magnan’

그림을 보니 저 그림을 그릴 때만해도 해변의 둔덕이 상당히 높다.

나무도 있고 작은 배도 있고 인간도 있고 정이 있었겠지.

 

 

 

 

하룻밤 묵고 떠난 '니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진은 오래 남아 추억을 선사한다. 

쉬려는 사람이 없어 그렇지 세상 어디든 빈 벤치는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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