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첫날,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에서 우두커니 앉아있는 인어공주를 만났다.
누구는 기대 이하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상상이상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인어공주는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외면한 채 바다를 보고 있었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한 인어공주.
공주는 1837년 이곳 동화작가 안데르센 도움을 받아 인간으로 변신했지만
결국 짝사랑의 아픔을 안고 바다에 투신했다.
돌아앉은 인어공주 얼굴이 궁금했다.
인어공주는 울고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늘 슬프다. 슬퍼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코펜하겐의 인어공주는 지금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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