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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베오그라드 거리풍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0. 8. 27.

늦은 오후에 도착한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정면의 '사바'강 다리 너머가 '칼레메그단 공원'이고

오른쪽 첨탑이 보이는 건물이 '사보르나 정교회'.

 

 

 

 

베오그라드에서 처음 눈에 띈 것은 뜻밖에 건장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수박트럭으로

 

 

 

 

수박 장사 말고도 다른 도시에서 만나지 못했던  재미난 거리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젊은 처자가 운영하는 군옥수수 가게.

 

 

 

 

꽤 유명하다는 물음표가 상호인 술집.

 

 

 

 

모자 세 개 걸어놓고 대를 이어 돈 버는 카페.

 

 

 

 

아무나 앉아서 한 잔 하고 있으면 예술가가 되는 '스카다를리야' 라는 이름의 예술인의 거리.

이곳에서는 젊은이들만 북적거리는 홍대 앞과는 달리 다양한 연령층을 볼 수 있는데

소규모 연주회는 물론 단막극까지 길거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카페가 부담이 되는 연인들은 이렇게 벤치에 앉아 분위기를 안주삼아 먹기도 한다.

 

 

 

 

'공화국광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이름을 갖고 있는 세르비아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미하일로 공'(Knez Mihailo) 동상 아래 사람들은 무조건 다 약속한 사람들을 기다린다고 보면 된다.

 

 

 

 

 

앉아서 둘러보니 말은 공화국 광장인데 도로가 다 차지해 버렸다.

광장은 쪼그라들어 손바닥만 하다.

 

 

 

 

 

아무튼, 약속 광장의 진면모는 여기저기 수시로 확인 할 수 있다.  

부둥켜안고 좋아하는 두 사람은 무슨 사연인지 엄청 오래 저러고 있다.

오랜시간 헤어져 있었는가 싶다.

 

 

 

 

 

광장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람들.

거의 거인 수준들로 세르비아인은 세계에서 키 크기로 1.2위를 다투는

나라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축구 배구 농구 등 키가 클수록 유리한 구기종목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참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도 있다. 그들이 세르비안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것도

아마 큰 키에 대한 자존심이 좀 섞이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광장을 떠나며 찍은 사진.

외국에서의 석양은 왜그렇게 멜랑꼴리한지.

 

 

 

 

다음날 아침 블루 지금도 개축중인 '성 사바교회'를 보며 마케도니아로 떠났다.

1935년부터 짓기 시작했다는 저 동방정교회는

발칸 반도의 정교회 건물 중에서 가장 그 규모가 크단다.

처음 만난 세르비아의 인상은 한마디로 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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