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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뿌꾸의 여름

by 조인스 자전거 2013. 7. 29.


후덥지근한 날씨에 집에 있기가 갑갑해 뿌꾸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숲길 초입에서 마주친 다람쥐. 앗, 사람들이다.




꽃밭에 여름 꽃들이 한창이다. 꽃은 익숙한데 이름은 생소하다. ‘노비벨기아스터’(Aster novi-belgii)




‘루드베키아(Cone Flower)’.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더한 꽃.




단골 여름 풍경. 호랑나비와 참나리.




푹푹 찌는 습기 먹은 숲속을 한 바퀴 돌고 나오자 털 긴 뿌꾸는 초죽음이 되었다.




날아 갈 것 같던 기세는 다 어디로 가고 그 모습 가관이다.




시원한 그늘에 들어서자 급기야 배를 깔고 퍼지고 말았다.




'나 잡아 잡수'. 혀를 내밀고 헐떡이는데 뿌꾸 혀가 저렇게 긴 지는 처음 알았다.




‘물 줄 까요?’ 벌떡 일어서는 뿌꾸.




그늘에서 먹는 시원한 물 맛. 잠시 개와 사람은 한마음이 되었다.




팔랑거리며 날아가던 흰나비. 개망초 위에 앉았다. 여름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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