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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마인츠(Mainz)

by 조인스 자전거 2014. 1. 7.

마인츠시내 관광은 ‘쉴러광장’에서 시작했다.

광장을 중세 건축물들이 빙 둘러섰는데 그중에서 가장 멋진 ‘Osteiner Hof’ 저택.

관공서 같기는 한데 빌라인가 보다.

 

 

 

그리고 광장 가운데 있는 ‘파스트나흐트 분수’(Fastnachtsbrunnen).

사육제의 등장하는 별별 이상한 광대들의 모양을청동으로 만들어 붙였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인쯔의 카니발은 독일에서 이름난 사육제라 한다.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언덕위의 성 슈테판 성당 (St Stephans Kirche).

 

 

 

청동으로 된 교회 문은 그 자체가 예술인데 성당 안의 스테인드글라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성당 앞쪽 제단의 푸른빛 일색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샤갈의 작품이다.

2차 대전으로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면서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샤갈에게 준 것이다.

‘샤갈’이 여기서 작품을 시작한 당시의 나이가 자그마치 91세

그리고 98세 나이에 작품을 완성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슈테판 교회’를 보고 다시 광장으로 내려오는데 쉴러 광장의 카니발분수가 물을 내뿜는다.

생긴 것도 별나더니 물 뿜는 모습은 더 이상하다.

 

 

 

시내 중앙에 있는 국립극장(Staatstheater).

시립에서 국립으로 승격한 극장답게 분위기가 남다르다.

 

 

 

마인츠의 자랑 ‘Gutenberg 박물관’.

원래 박물관은 앞쪽의 궁전건물이고 이 건물은 2000년도에 만든 신 건물이다.

'마인츠'가 '구텐베르크' 고향인 줄은 여기 와서야 알았는데 아무려나 초등학교 때부터 받은 교육 덕에

그 반갑기가 고향친구 만난 기분이다.

 

 

 

그는 이곳에서 출생하고 가족을 따라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로 이사하였지만

장성 하여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전성기 시절은 모두 여기서 보냈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에 있는 ‘Original Gutenberg Bibles’ 성서의 판형 조형물.

 

 

 

박물관 안 전시물 중에는 우리의 '직지심경'과 '대동여지도' 복사본이 있다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박물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돌며 사진만 찍었다.

 

 

 

혹자들은 '구텐베르크'의 활자 발명이 현대 인터넷 등장에 버금간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이

당시 '구텐베르크'를 이미 앞질러 활자인쇄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던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최고의 스마트폰 보유율과 최고 인터넷 속도를 뽐내고 있는 것이다.

 

 

 

1900년 금속활자 발명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마인츠 시민들에 의해 설립된 ‘구텐베르크 박물관’

 

 

 

박물관 앞에서 본 ‘마인츠 대성당(Mainzer Dom)’.

1037년 지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대관권(戴冠權)을 가지고 있던 

마인츠 대주교의 성당으로, 쾰른, 트리어와 더불어 독일 3대 교회의 하나다.

 

 

 

그리고 그 세 명의 대주교 중에 ‘대관권’을 갖은 대주교는 여기 마인츠 성당의 주교였다

아무튼 당시 신성로마제국 권력의 중심지는 이곳 마인츠였는데 흥미로운 것은

여기 성당 앞마을에서 구텐베르크가 태어났고 활자 인쇄를 만들어냈고

활자 인쇄술은 종교개혁을 불러 오고 종교개혁은 마인츠의 영광을 몰아냈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다 있나 싶다.

 

 

 

아무튼 과거의 영광은 사라지고 마인츠 대성당은 지금,

장터 옆에 서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신세가 되었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에서 본 마인츠 대성당(Mainzer Dom)

 

 

 

성당은 크고 주변이 어수선해 전체 모양은 청동주조물로 보는 것이 더 좋다.

르네상스 양식이 주를 이루지만 다양한 건축양식이 더해진 건물이다.

 

 

 

대성당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라인강이 나온다.

늙은 플라타너스가 강 따라 맨션 따라 줄지어 섰는데

산책로 ‘Rheinpromenade’라는 이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마인츠'는 마인강의 종점이자 라인강 유람선의 출발점이고 그리고 종착점이다.

이곳에서 KD유람선을 타고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중북부 라인계곡에 있는

'로렐라이 언덕' 관광을 간단다.

 

 

 

강의 하류 쪽 풍경. 보이는 다리는 ‘테오도르 호이스교’ (Theodor Heuss Bridge)

다리를 타고 건너면 ‘비스바덴’ 온천도시로 백만장자 노인들이 몰려 사는 곳이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시간여 남쪽으로 내려와 만난 '마인츠'와 '비스바덴'.

이곳엔 과거의 영광을 품고 살아가는 도시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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