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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산무늬밤나방

by 조인스 자전거 2023. 11. 19.

'큰겨울물결자나방'

요즘은 숲속 가로등에서 이놈들만 보인다.

이름에 겨울이란 단어가 들어있지만 가을에 나타나는 나방이다.

가로등에 한 두마리씩 찰싹 달라 붙어있는데 용모가 단정해서 깔끔한 느낌을 준다.

봄에 알에서 깬 애벌레들은 참나무의 어린 싹을 먹으며 자란단다.

 

 

 

뜬금없이 꽃등에가 가로등에 붙었다.

추운 밤을 그냥 지내기가 힘들었는가 싶다.

넓적꽃등에 종류인데 이 종은 비슷한 놈들이 무척 많은 종이라 제 이름 찾기가 어렵다.

 

 

 

가로등과 겨울 나방.

나방 두께가 워낙 얇아서 거의 종이가 붙어 있는 느낌이다.

 

 

'니토베가지나방'

연 1회 발생하는데 유충은 5월이면 다 자라서 땅속으로 들어가 번데기로 지내다가

늦가을에 우화한다. 벚나무, 사과나무, 단풍나무류에 해를 끼친다.

나뭇잎을 주로 먹는데 나무 자체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네.

 

 

'흰점갈색가지나방'

 

 

향등골나물 꽃

백운산 야생화들이 거의 졌는데 이놈은 보약을 먹었는지 혼자 잘 지낸다.

 

 

 

잎의 주맥이 사람 등짝의 골처럼 살짝 패여 붙은 이름으로

사람의 모습에서 이름을 따온 인간적인 야생화로 향도 꽤 좋다.

 

 

 

'큰겨울물결자나방' 얼굴.

 

 

 

'산무늬밤나방'

 

 

 

기주나무인 벚나무에 붙은 '큰겨울물결자나방'

 

 

 

'큰겨울물결자나방' 옆모습

나방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도 나비스러운 거의 배추흰나비 수준이다.

 

 

 

'날개물결가지나방'

노박덩굴가지나방 암컷과도 비슷한데 날개 아랫쪽 무늬에서 차이가 있다.

아무튼, 가지나방들이 대부분 봄 여름에 발생하는데 11월에 나타난 이 놈은 별나다.

제 이름이 아닐 수도 있다. 

 

 

 

나뭇가지로 앞날개를 살짝 벌렸더니 주황색의 몸통이 보인다.

 

 

 

'미국쑥부쟁이' 씨앗대.

꽃 못지않은 매력적인 생김새다.

 

 

 

어제에 이어 다시 만난 '흰점갈색가지나방'

 

 

 

색깔이 무척 아름다운 나방이다.

인편에 독성도 없단다.

 

 

텅 빈 '뱀허물쌍살벌' 벌집

어제 강풍이 불어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자 모습을 드러냈다.

한여름 내내 숨어서 지냈을 벌들의 삶이 대견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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