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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팽나무가지나방

by 조인스 자전거 2023. 10. 16.

산뽕나무 잎에 앉은 '각시얼룩가지나방'

얼룩얼룩한 촌스러운 무늬의 이 나방도 몇 종류로 나뉘어 지는데 구분하기가 꽤 까다롭다.

머리부분과 날개 아래쪽 둥근무늬를 이루는 녹(rust) 색깔과 날개 바탕에을 이루는 회색반점의

많고 적음으로 이름이 달라진다. 봄부터 늦가을가지 꾸준하게 보이는 나방이다.

 

 

횡선이 가늘고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그늘가지나방' 같기도 한데

가을이라 색이 바랬고 더듬이가 뿔처럼 생긴 것을 감안하면 '털뿔가지나방'이 되겠다.

 

 

'세모무늬잎말이나방'

바탕색이 흰것으로 봐서 수컷 같다. 암컷은 더 누르끼리하다. 

머리쪽의 세모무늬 때문에 이름을 얻었다는데 아무리 봐도 세모는 안 보인다.

봄 부터 세상에 나오는 나방으로 가을에 나타난 이런 분들은 성충으로 겨울을 난다.

 

 

단풍드는 생강나무 이파리.

하루가 다르게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애기네눈박이푸른자나방'

더듬이가 하나 짤렸다.

 

 

'회양목명나방'

유충들이 회양목을 아주 거지같이 만들어 놓는데 비해

성충은 예쁘기 그지 없는 나방.

 

 

'솔검은가지나방'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한여름에 출현한단다.

둘 중 하나가 틀렸음이 분명하다.

 

 

'목련무당버섯'(꽃무당버섯)

깡마른 백운산에 간혹 보이는 버섯들이다.

고동색우산버섯 그리고 이놈.

 

 

 

'무당거미' 암컷

거미줄을 복잡하게 지으면 무당버섯 간단하게 지으면 호랑거미.

그러나 그런 차이보다는 가을철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거미는 무조건 무당거미다.

 

 

 

'무당거미' 수컷

암컷 크기의 반 도 안 돼 보인다.

바구니 모양의 금빛 입체 그물을 치고 먹이를 사냥하는 정주성 거미다.

가을에 먹이를 많이 먹고 11월 말쯤 해서 알을 낳고 죽는다. 

 

 

날이 쌀쌀해지면 나방의 숫자는 줄어들지만 대신 새들이 많이 보인다.

요즘 산책길에서는 박새들이 얼마나 많이 보이는지 갑자기 늘어난 개체수에 놀라곤 한다.

요놈들은 주로 소나무 줄기에 돋은 인편들을 맛있게 뜯어 먹는다.

 

 

숲속 가로등에서 발견한 '줄점팔랑나비'.

나비가 가로등에 붙은 모습은 산책하며 처음 보는 일이다.

 

 

 

'솔개빛물결자나방'

배를 하늘로 치켜들고 앉는 별스런 나방.

 

 

'팽나무가지나방'

생김새와 무늬로 봐서는 맞는 것 같은데 백과사전을 보면 8월 이후에는 보기 힘든 나방이란다.

허나 요즘 막가는 지구 날씨로 미루어 봐서 10월에도 볼 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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